리더란 무엇인가 - 변화되는 세상에서 성공하는 리더의 노트
한근태 지음 / 샘터사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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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스컨설팅 대표로 <일생에 한 번은 고수를 만나라>, <몸이 먼저다> 등의 역작을 펴낸 한근태 작가의 <리더란 무엇인가>는 스스로 이 책을 리더십 뷔페라고 표현했지만, 뷔페보다는 백과사전이라는 느낌이 적합해 보인다. 오랜 기간 서평과 글쓰기로 다져진 작가의 내공은 리더십의 핵심 내용을 간단 명료하게 정리한 부분에서 빛을 발한다. "이 노트를 펼칠 때마다 당신은 성장한다."는 홍보문구를 믿어 본다.

* 리더십의 정답

삶에 정답이 없는 것처럼 리더십에도 정답은 없다. 그때그때 상황에 맞는 리더십이 필요할 뿐이다. 리더십의 출발은 상황 파악이다. 내가 맡고 있는 조직의 현 상황을 정확하게 알아차리는 것이다. 리더는 남들보다 먼저 위기의식을 느낄 수 있어야 한다. 최악의 리더는 모두가 위기라고 하는데 본인만 괜찮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 국운을 좌우하는 리더

- 1960년대 필리핀은 아시아 최고의 강자였다. 어려운 우리나라를 위해 장충체육관을 지어주고 엘리베이터도 수출했다. 오늘날 필리핀은 전 아시아에 자국민을 노동자로 파견하고 있다. 저자는 이러한 원인을 국가보다 자신들의 안위가 우선이었던 독재자 페르드난드 마르코스와 그의 부인 이멜다 마르코스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 1960년대 초 독립한 싱가포르는 가진 게 아무것도 없던 가난한 국가였다. 매춘과 마약과 더위뿐인 작은 항구였던 싱가포르는 현재 국민소득이 우리나라의 두 배 가까운 6만 달러가 넘는다. 세계적인 기업들의 글로벌 본부가 가장 많이 위치해 있는 곳이 싱가포르다. 이 모든 것이 오랜 기간 싱가포르 총리였던 리콴유 덕분이다.

* 리더란 무엇인가

- 리더십은 영향력이다. 자리에 관계없이 영향력이 있는 사람이 곧 리더다.

- 리더는 무슨 일을 어떻게 할지에 대한 방법보다는 그 일을 해야 하는 이유에 관심이 많아야 한다. 그 이유가 곧 철학이기 때문이다.

- 리더는 결정하는 직업이다.

- 최악의 리더는 결정을 하지 않는 사람이다. 결정을 미루는 사람이다. 또 잘못된 결정을 밀고 나가는 사람이다.

- 리더는 질문하는 사람이다. 좋은 질문으로 스스로 생각하고, 타인을 생각하게 하는 사람이다.

- 리더는 결코 자기 대에서 빛나려 하면 안 된다.

- 리더는 항상 위기의식을 느껴야 한다. 그래야 성장할 수 있다.

- 업의 본질을 어떻게 이해하느냐에 따라 그의 역할이 달라지고 조직의 미래가 달라진다.

- 인재의 중요성을 절감하고 이를 실천한다.

- 한 명이 천 명을 이끌 수 있는 방법이 리더십이다.(프랑스 대입 시험 바칼로레아)

* 회사를 보고 들어와, 상사를 보고 그만둔다

아무리 좋은 팀원을 뽑아도 그를 무시하거나 모욕해 일할 의욕을 떨어뜨리면 성과는 나지 않는다. 아랫사람은 안중에도 없이 마음대로 행동하는 것, 이것이 바로 권력중독이다. 이뿐만이 아니다. 정해진 시간 안에 성과를 내도록 압박을 하는 시간 압박, 성과 압박 등이 배드 리더를 만든다. 이들은 바보 같은 짓을 하면서도 자신이 바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누군가 "전부 멍청이야!"라고 말하면 그 사람이 멍청이일 가능성이 높다.

* 제가 좀 뚱뚱합니다. 이번 학기에 7킬로그램을 빼려고 합니다

만약 살을 빼지 못하면 마지막 수업은 수영복을 입고 진행하겠습니다. 배리 네일버프 교수는 체중계에 올라 말을 이었다. "나 혼자 이런 계약을 하는 것은 공평하지 않습니다. 동참하고 싶은 학생은 누구든 환영합니다."

결과는 어땠을까? 교수는 실제로 8킬로그램을 뺐고 학생들도 한 사람을 제외하고 모두 목표를 달성한다. 창피함을 전략으로 사용할 수도 있다.

리더십은 사람을 다루는 일이다. 다른 사람의 행동을 바꿀 수 있어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사람의 심리를 읽을 수 있어야 한다.

* 삶에서 묻어나는 리더십

리더십은 거대한 이야기가 아니다. 리더와 구성원이 서로에 대해 알아야 한다. 그래서 시간이 지날수록 애정이 깊어져야 한다. 당신이 등장하면 파티 분위기가 되는가? 아니면 좋았던 분위기가 썰렁해지는가?

* 무대 위의 리더와 가면을 쓴 팔로워

우리는 리더에 대해서 엄청나게 많은 것을 요구하고 주장한다. 하지만 팔로워의 역할에 대해서는 아무런 생각을 하지 않는다. 팔로워는 리더 못지않게 중요하다. "모든 국민은 자신들의 수준에 맞는 정부를 가진다."라는 프랑스 정치학자 메스트르의 말을 되새겨 봐야 한다.

리더는 무대 위에 선 배우와도 같다. 모든 사람이 리더를 주시하며 사소한 말 한마디, 표정 하나에 사람들은 저 리더가 어떤 사람인지를 본능적으로 파악한다. 반면 리더는 팀원을 파악하기 쉽지 않다. 팀원은 인사권을 가진 사람 앞에서 가면을 쓰고 행동하기 때문이다.

--- <리더란 무엇인가>를 읽으면서 각종 선거가 떠오른다. 누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허리를 굽신거리고 일면식도 없는데 선뜻 악수를 청하면서 뽑아만 주시면 머슴이 되겠다고 공약을 남발한다. 그리고 선거가 끝나기가 무섭게 그 많던 머슴들은 당락 여부와 무관하게 현수막과 함께 전부 사라진다.

리더십 백과사전 <리더란 무엇인가>를 선거철만 나타나는 철새 정치인들의 필독서다. 그리고 편가르기로 무조건 지지했다가, 상황이 불리해지면 돌변하여 반대구호를 외치는 철학이 부재한 가면을 쓴 팔로워들에게도 필독서다.

올바른 철학과 사상적 뼈대를 갖춘 리더의 출현을 기대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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