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의 고전
김규범 지음 / 책과강연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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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2.46만 명이 구독하는 유튜브 채널 '사월이네 북리뷰'의 운영자 김규범 작가의 <고전(苦戰)의 고전(古典)> 은 30편의 고전을 통해 직장이라는 전쟁터에서 고전 중인 우리들에게 30편의 고전 작품을 통하여 위로와 희망을 건네준다.

 

시작부터 예사롭지 않다.

인류 역사상 가장 위대한 인물 '아버지'에게 바칩니다.

 

20년 직장생활과 30년 독서 인생의 경륜이 그가 평소에 관심이 많은 복싱을 통하여 전달된다.

* 복싱에서 배우는 삶이 더 나아질 방법

- 겸손 : 고개 들지 마라

권투 선수는 항상 글러브 뒤에 얼굴을 감추고 고개를 숙인 채 상대 주시한다.

- 조심성 : 입 조심해라

선수는 경기 중에 안면 보호를 위해 마우스피스를 착용한다.

- 배려 : 배려하다

복싱 글러브는 착용하고 있는 선수의 손을 보호하고, 상대 선수도 보호한다.

 

* <달과 6펜스>, 윌리엄 서머싯 몸

- 지금까지 여러 직장을 다니면서 정직함과 성실함만으로 높은 자리에 오른 사람을 본 적이 없습니다. 그들이 겨우 높은 곳에 근접했을 때마다 잘나가는 인간이 나타나 그것을 가로채는 모습만 수없이 목격했을 뿐입니다. 결국 직장의 '높은 자리'나 '좋은 자리'에는 배려, 양보, 선함만 가진 사람은 단 한 명도 없습니다. 왕관을 얻기 위한 필수 조건에 '재수 없음'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이들이 바로 <달과 6펜스>라는 제목에서 달을 선택한 인간들입니다. 우리는 둘 중 하나를 골라야 할 뿐이고, 거기에 정답은 없습니다.

 

* <웃는 남자>, 빅토르 위고

- 우리의 억지 미소에는 돈벌이, 관계 유지, 분위기 등 다양한 이유가 달라붙습니다. '이상'과 '현실' 모두를 손에 쥘 수 없는 상황에서 우리가 세상을 향해 날릴 수 있는 강력한 한 방은 바로 '진짜 웃음'뿐입니다.

 

* <그리스인 조르바>, 니코스 카잔차키스

- 나는 아무것도 바라지 않는다

나는 아무것도 두려워하지 않는다

나는 자유다

 

* <1984>, 조지 오웰

- 당신이 직장이고, 직장이 당신입니다.

 

* <모비딕>, 허먼 멜빌

- 모비딕과 스타벅스 : 모비딕의 1등 항해사 스타벅(starbucks/약 1,000년 전 영국의 한 마을의 갈대(stor)가 풍성한 개울(bek)에서 유래한 이름으로 갈대와 개울을 합쳐 대개울(storbek)로, 그곳에 사는 사람들은 스타벅스라고 부름)

- 스스로 만족한다면 멀리 가도 여행이고, 옆 동네에 다녀와도 여행이고, 직장 주변을 돌아다녀도 여행입니다 오로지 우리에게 휴식을 허락하는 것, 이것이 여행의 전부입니다.

 

* <홍길동전>, 작자 미상

- 인간관계는 수평입니다. 인간은 직장 문을 나서면 모두 누군가의 아버지이고 아들이고, 어머니이고 딸입니다. 주제넘게 인간 위에 군림하려 들지 마세요.

 

* <노인과 바다>, 어니스트 헤밍웨이

- 노인처럼 버티세요. 아직 노인처럼 끝까지 버텨본 경험이 없다면, 이번에 시도해 보세요. 지금껏 붙들고 있던 것을 조금만 더 붙들고 버티면 됩니다.

 

* <레 미제라블>, 빅토르 위고

- 당신의 영혼은 내가 샀으니, 앞으로는 선을 위해 살아야 합니다.(미리엘 주교)

- 사랑 없는 삶을 살 바엔 이곳에서 죽겠다.(마리우스가 연인 코제트에게)

- 언제나 서로 깊이 사랑하여라. 이 세상에서 그밖의 것은 별로 중요하지 않단다.

(장발장)

- 장발장과 다른 인물의 차이점은 '실천'입니다.

- 지금 힘드신가요? 고통스러운가요? 지옥에 살고 있나요? 수치스러운가요? 그런데 어쩌죠? 그것들은 당신에게 희망이 남아 있다는 증거입니다.

 

* <고도를 기다리며>, 사무엘 베케트

- 당신의 고도는 무엇인가요?

- 기다림은 곧 과정입니다.

- 기다리면 반드시 옵니다.

 

--- 작가가 세계 최강 우주 최강이라고 극찬한 작품은 <레 미제라블>이다. 책을 읽으면서 진심으로 눈물을 쏟은 유일한 작품이면서, 인간에 대해 고민을 시작하게 만든 작품으로, 성공해서 뮤지컬 '레 미제라블'을 가장 좋은 좌석에서 다시 관람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나의 고전은 무엇일까? 작가의 말처럼 학창시절에 읽었던 작품과 세상 풍파를 겪고 나서 읽는 작품은 의미가 다르리라 생각한다. 古典을 읽고, 苦戰에서 벗어나자.

 

#책과강연 #고전의고전 #김규범 #사월이네북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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