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대에 가고 싶어졌습니다 - 서울대 공대생들이 말하는 ‘우리가 공대에 간 이유’ 가고 싶어졌습니다
서울대학교 공과대학 우수학생센터 ‘공우’ 지음 / 메가스터디북스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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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 공학과 서울대 공대

공학은 인간의 한계를 초월하는 학문이다. 서울대 공대는 건설환경공학부, 건축학과, 기계공학부, 산업공학과, 에너지자원공학과, 원자핵공학과, 재료공학부, 전기정보공학부, 조선해양공학과, 컴퓨터공학부, 항공우주공학과, 화학생물공학부로 구성되어 있다. 수학과 물리 등을 기초로 인간의 한계에 도전하는 학생들이 사회에 진출하여 다양한 분야에서 사회와 국가의 발전에 기여하는 것이 아닐까 싶다. 최근에 '우리에겐 절망할 권리가 없다'는 칼럼집을 낸 김누리 교수는 "한국사회를 개혁하려면 ① 대학입시 ② 대학서열 ③ 대학등록금을 없애야 한다"고 주장하는데, 인간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치열하게 공부하고자 하는 대학생들에게 대학 등록금을 없애자는 주장은 타당해보인다.

* 공대생들의 공부

공부는, '스스로 납득할 수 있는 이유를 갖고 공부한다', '나중에도 공부하기 위해 공부한다'는 말이 와 닿았다. '남들이 다 하니까' 그렇지 않으면 '취업을 위해서' 공부를 한다고 막연하게 생각했는데, 세상을 바꾸기 위한 미래의 자신을 위해서 현재 공부한다는 말은 설득력이 있게 들린다.


* 공대생의 대학생활

- 삼성의 C-Lab(회사 내 창업준비 부서)의 인턴으로 근무하면서, ‘자신의 길에 확신을 가진 사람들은 일하는 게 너무나도 행복해 보였다’던 기계공학부 학생은, 자율주행 자동차 동아리에 들어가 자동차 경진대회를 위해 함께 만든 자율주행자동차를, 마치 자식을 대하듯 애정을 쏟으면서 노력을 기울이고, 자동차가 자신이 심혈을 기울인 코드에 따라 움직였을 때 스스로 공학자인 것을 자랑스러워하게 된다.

- 메카넘 휠로 로봇 청소기 제작

평행이동이 가능한 메카넘 휠로 로봇 청소기를 제작해 참석한 공모전에 입상해서 축구장 33개를 합친 규모의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연수에 참가해 더 넓은 세상을 경험한 전기, 정보공학부 학생.

- 공학도로서 역사적인 인물들이 했던 것과 같은 고민을 한다는 뿌듯함을 느낀다는 고백. 공학 연구를 한 분야의 팬이 되는 것이라는 생각하면서 몰두하는 학생 등 인간의 한계를 초월하는 공학을 치열하게 공부한 인재들에게는 다양한 도전과 성취의 기회가 마법처럼 찾아오는 것 같다.

* 현실의 벽

공과대학을 졸업하고 대기업에 취직하는 경우 보통 서울이 아닌 수도권 외곽이나 지방에서 근무해야 하기 때문에, 전문직으로 고액의 연봉을 보장받고 서울에서 근무할 수 있는 변리사가 공대생에게도 인기 있는 직업이다.

* 받는 삶에서 주는 삶으로

자동차 후방 카메라 개발로 후진 시 노약자 등의 사망사고가 방지되었고, 복잡한 보스턴 버스 노선이 어느 교수의 수학 알고리즘 개발로 단순화되어 보스턴 시 초등학생들이 아침잠을 30분 더 자게 되었듯이, 미세먼지도 코로나도 그리고 미래에 닥칠 또다른 재앙도 인간의 한계를 초월하는 공학의 발전으로 해결되기를 기대해본다.

인문계를 나온 입장에서 공대에 대해서 너무나 모르고 있었다는 자책감이 들었다. 공대에 갈 수는 없겠지만 스스로의 한계에 도전하면서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가는 공학도에 대해서 더 많은 투자와 지원이 절실해 보인다. 우리의 미래를 위해서.

#협찬 #공대에가고싶어졌습니다 #메가스터디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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