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 총영사의 1000일 - 기자출신 외교관의 한일우호 분투기
오태규 지음 / 논형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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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출신 총영사의 '오사카 통신'

32년 신문사 기자로 일하다가 퇴직하고 바로 오사카 총영사로 '낙하산 인사'라는 의심을 받으면서 부임했기 때문이었을까아니면 몸에 밴 기자정신의 발로였을까아무튼 오태규 총영사는 부임하고 바로 페이스북에 '오사카 통신'이라는 이름의 투고를 시작한다오사카 통신은 일본에서 2020년 10월 '총영사 일기'로 먼저 발간되었고최근에 그 후에 퇴임까지의 내용을 추가하여 발간하였다.


찾아가는 동사무소 외교 

같이 밥을 먹는 것은 밥을 먹는 사람끼리의 '평화선언같은 것이다책상에서는 1년이 가도 알 수 없는 것을현장은 몇 시간 안에 알려주기도 하는 것이다.

윤동주 시인 시 낭송대회와 추모행사

심수관 강연 및 전시회 조선 1대 도공 심당길(1)부터 15대 심수관까지 420

제주 4.3 희생자위령비 제막식 및 71주년 위령제

- 3.1운동 100주년 기념식

 

귀무덤과 우키시마마루 폭침 

귀무덤에는 임진왜란 때 일본 침략군이 전공을 셈하기 위해 가져온 12만명 정도의 귀 또는 코가 묻혀 있다고 한다당시의 인구를 감안하면 헤아리기 어려울 정도의 참사다.(역사적인 무게에 비해 관리가 소홀한 귀무덤) 

일제시대 징용자 및 가족들이 일본의 패전 직후 고국으로 돌아오던 중, 1945년 8월 24일 일본 해군 수송선 우키시마마루가 폭음과 함께 침몰하면서 549명이 사망(승무원 25승객 524)한 사건. (아직 사고의 정확한 진상은 밝혀지지 않았다.)

 

한류와 모국의 힘정랭민열(政冷民熱)

동포들의 사기에 가장 영향을 주는 것은 역시 '모국의 힘'

- K-P0P에 이은 한국요리의 인기

- '조수미와 함께오사카에 울려 퍼지는 한일화합의 멜로디'(G20 오사카정상회의)

일본 여성의 공감을 산 '82년생 김지영'

- '사랑의 불시착'이 몰고 온 '4의 한류붐'

봉준호 감독 특집 상영회('기생충'아카데미상 수상 기념)

 

재일 한국인

재일시인 김시종 씨의 도일 70주년 기념행사(국제심포지엄 '월경하는 언어')

이쿠노의 재일화가홍성익 씨의 반생기 출판기념회

우토로 마을 상징강경남 할머니에게 대통령의 조화와 조의

- 4.3 희생자 위령비 건립 주도한 오광현 씨에게 국민훈장 동백장을 수여

 

* 2018. 4.- 2021. 6. 1,000일 기록 : 279개 내용 496

- '들어가지 마라도로 표지판을 '들어가지 마시오'(총영사관의 작지만 큰 성과)

많은 일본 정치가들은 아무런 원고도 보지 않고 1시간 이상 자신의 정견을 조리를 갖추어 자유자재로 말하는 게 보통이다그런 능력이 부럽다.

(분위기가 많이 다른 한국과 일본의 정치행사)

  

오태규 오사카 총영사의 1,000일을 계기로 외교관들이 찾아가는 외교를 펼치고 기록을 남겼으면 하는 쉽지 않은 기대를 해본다또한 일본 방문이 후지산이나 온천 관광으로 그치지 않고 우리의 아픈 역사를 잊지 않고 기억하는 방문이 된다면 의미가 있지 않을까 하는 더 쉽지 않은 기대까지 해본다.

  

도서출판 논형출판사의 도서 지원을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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