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다 공식으로 톡 쏘는 글쓰기 비법 - 현실 '고답이'를 위한 비즈니스 글쓰기 처방전
김주리 지음 / 힘찬북스(HCbooks)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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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이다 공식으로 톡 쏘는 글쓰기 비법을 읽고

 

방송작가, 국회의원 비서, 방송기자, 서울시의회 연설비서관 등으로 활약했던 김주리 작가의 사이다 공식으로 톡 쏘는 글쓰기 비법, 중간중간 구체적인 사례도 있어서 저자가 이 책에서 주장하는 것처럼 쉽고 재미있게 읽혔다.

 

제목의 사이다란 비즈니스 글쓰기 공식의 영문 첫 글자인 CIDER를 한글로 표현한 것이다.

Choose your target audience. - 독자를 선택하고

Identity their needs. - 니즈를 발견하고

Decide your message 메시지를 결정하고

Epress your message with efficience 효과적인 표현 방식을 이용해

Realize the purpose of your message 글의 목적을 실현하라

 

직장에서의 각종 보고서, 인스타그램, 카카오톡 그리고 독후감과 서평 등에 이르기까지 글쓰기로부터 자유로운 사람을 찾아보기 어렵다는 작가의 말에 전적으로 공감한다.

 

상을 잘 받는 법

작가의 학교 시절 일기 쓰기로 4년 동안 매달 상을 받았다는 경험담은 독자의 중요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다른 학생들처럼 자신의 비슷한 일상을 기록하지 않고 내용이 분명하고 독자인 선생님이 좋아하는 도덕 시간을 주제로 일기를 쓴 것이 수상의 비결이었다.


비즈니스 글은 관계다

냉정하게 말하면 관계만 좋다면 글이야 어떻든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주장은 지극히 현실적이었다. 그렇지만 대부분의 경우, 유능한 판매사원이 자신이 보여주고 싶은 것이 아니라 철저하게 고객이 보고 싶어 하는 것을 보여주는 것처럼, 독자인 고객이나 상사의 의도에 맞추어야 한다는 것이 비즈니스 글쓰기의 어려운 점이다.

 

독자에게 읽히는 글을 써야 한다

휴대폰을 신체의 일부에 비유하여 오장칠부(五臟七腑)라고 하는 것처럼, 스마트폰의 보급으로 글 소비 패턴이 완전히 바뀌었다. 글이 홍수인 시대로 독자들은 글을 읽을지 읽지 않을지를 3초 안에 결정한다. 따라서 글을 쓰는 입장에서는 어떻게 하면 읽히는 글을 쓸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해서 진지하게 고민해야 한다. 쉽게 읽히는 글을 쓰는 것은 필수적이다. 진짜 고수는 어려운 말을 쓰지 않는다.

 

몽타주를 그리는 마음으로 구체적으로 타깃을 설정해야 한다. 독자 타깃은 10명보다 1명이 낫다. ‘부르기 효과를 활용하면 독자에게 읽힐 가능성이 높아진다.


하나의 글에는 하나의 핵심 메시지면 충분하다

투병 중이던 아버지의 임종 순간처럼 최소한의 시간만 허락될 때라도 꼭 하고 싶은 한마디, 그것이 핵심 메시지다.

 

비즈니스 글은 이타적이어야 한다

회사 연수원에서 화재가 발생했을 때, 연수원장과 경찰관이나 소방관의 입장이 다른 것처럼, 같은 상황을 두고도 독자가 달라지면 대답해줘야 하는 내용이 달라진다. 내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이 아닌 독자가 필요로 하는 것에 응답하는 것이 비즈니스 글쓰기다.

 

오탈자 저주에서 탈출하는 법

누구나 경험하는 오탈자는 생각보다 글에 대한 신뢰를 무너뜨린다. 같은 글은 쓴 사람이나 주변 사람들이 돌려 읽어도 이상하게 친한 사이, 아는 사이에서는 오탈자가 잘 안보인다. 작가가 추천한 방법은 소리 내어 읽기이다. 일전에 내가 쓴 글을 가족에게 읽어주었는데 오탈자와 문맥 수정에 매우 효과적이었다.

 

글 속에 독자를 투입하고 가둬라

자기 일에 냉담한 사람은 없다는 것을 활용하여, 지역방송 기자로 있으면서 전국방송에 대응하는 방법으로 지역 주민을 방송에 참여하여 시청자를 확보한 사례가 흥미로웠다. 답은 현장에 있다는 진리는 여전히 유효하다.

 

있는 그대로 진실하게 써라

있게 보이게 쓰려 고민하지 말고, 있는 그대로를 진실하게 전달하려 노력하자. 글의 힘을 믿고 글 자체에 집중하면서 글쓰기를 준비해보자.

 

비즈니스 글쓰기 비법을 실생활에 적용해도 좋을 것 같다. 가족이나 회사 동료를 독자로 생각하고 그들의 요구를 파악하고 그에 맞추어서 적절하게 관계를 형성하고 진실하게 대한다면 가족관계와 사회생활에서 성공할 수 있지 않을까. 고수는 어려운 말을 쓰지 않지만 하루 아침에 고수가 되지 않는 것처럼, 비즈니스 글쓰기도 수많은 시행착오와 노력이 필요할 것 같다. 마치 우리 삶이 그런 것처럼.

요즘 글쓰기에서 자유로운 사람을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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