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책하는 마음 - 어슬렁거리는 삶의 즐거움에 관하여
박지원 지음 / 사이드웨이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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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주위의 말 없는 것들은 한순간도 멈추지 않고 늙어가고, 약해지고, 스러지고 있다. 우린 자신이 사랑하는 모든 인연을 흘려보내면서 고통과 죽음, 끝없는 무를 향해 걸어가야 하는 존재들이다. 인간의 운명은 결코 선하지도 않고 평화롭지도 않다. 자명해서 더 가슴이 아린 진실이다.

그렇지만 자신에게 정직하고 부끄럽지 않은 사람이 된다는 건 얼마나 오랜 시간과 숱한 실패를 요구하고 있는 것일까?
그는 자신이 살아가는 이 세계를 사랑하고 싶었고, 세계 이전에 그 자신을 사랑하며 긍정하고 싶었을 뿐이다. 그것은 왜 그리 어려웠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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