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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두면 피곤한 과학 지식 1 - 그래도 무식하게 죽지 말자! 알아두면 피곤한 과학 지식 1
마리옹 몽테뉴 지음, 이원희 옮김 / 작가정신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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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앞표지는 왠지 잼있을 것같은 일러스트이며, 수상 경력도 표시되어있다.

뒷표지는 나는 과학책이다...라는 깨알느낌의 사람인체가 한단계 한단계 안으로 들어간 표시.

 

 

 

 

알아두면 피곤한 과학지식. 프랑스 앙굴렘 국제 만화페스티벌 대중문화상 수상작이라고한다.

나이가 들고 사람들을 만나면서 느끼는건 같은 관심사가 아닌 이상 깊이있는 이야기를 많이 나누진 않는다.

그렇다보니 깊이 있는 지식보다 좀 넓게 알면 대화가 편하다는 걸 느끼곤 한다.

그런 의미에서 나의 주의를 끈 책이다.

실제로 목차를 보면 역시나 그렇다.

별거 아닌것같은데 궁금했던 내용들의 과학적인 답이 담겨져있는책이다.

 

부드러운 글씨체의 줄글과 필기체 느낌의 만화 글풍선이 함께 한다.

만화가 눈에 먼저 가기 마련이지만 읽다보니 줄글이 더 눈에 잘 들어왔다.

굵고 단정하여 가독성이 높은 폰트다.

반면 만화의 글씨체는 눈에 확 들어오지 않는다. (나이탓? 으흡.... ㅜㅜㅜ 아니면...)

그렇다보니 줄 글을 중심으로 읽으면서 연결되는 만화 콘티일 경우 만화에 눈을 돌렸다. 


가볍게 편하게 읽을 수 있으면서 여기저기 전문용어도 서슴없이 나온다.

하지만 어렵게 느껴지기 보다는 이런 용어도 있었네. 하고 넘어갈 수 있도록 다음 내용들이 편하게 이어진다.

중간중간 유쾌함도 함께한다. 검색하면 절대 안되는 단어라고 표시해놓아 검색을 하게끔 만들기도 한다.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에서는 만화로 표현된 부분이 설명을 아주 제대로 하고있다.

쉽게 이야기 꺼낼 수 있는 주제들이 알맞은 전문용어와 함께 이해하기 쉽게 설명되어있고

책 두께는 좀 되지만 내용이 주제별로 나누어있어서 잘 읽힌다.

왠지 박학다식해지는 느낌과 함께.

 

단!! 주의할 점 하나.

과학책이라고 편하게 거실에 나딩굴게는 하지 말자.

아이들이 보기에는 내용 전개에 19금 스러운것들이 꽤 있다.

좋게 말하면 우리나라에 비해 개방적인 느낌.

목차가 잼있어서 사실 아들도 읽혀볼까 했었는데 절대 안될일이다.

초딩에겐...

책 속의 콧수염박사가 실존인물이고,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의 사생아이며 4세에 대학입학자격을 얻었다고한다.

진짜 가능한 일일까!!! 어쨌든!!! 실제 블로그 주인이라니 한번 방문해보자.

http://tumourrasmoinsbete.blogspo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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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을 행복하게 통제하는 법 - 욱하지 않고 화내지 않고
조은정 지음 / 예문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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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코로나사태로 아이들과 24시간 계속 같이 있다보니 책 읽는것도 평소보다 시간이 많이 걸리는것같다.

아이들과 같이 있다보니 더욱 절실해지는 아들과 함께 행복한 시간 보내기. 내맘같지 않은 아들의 행동에 화가 나는 일도  많이 생긴다.

나는

이 책을 쓰신 분의 이력보다는 아들을 용인외대부고에 보냈다는 글이 제일 먼저 눈에 들어왔다.

아무래도 내가 사는 곳 근처에 있는 곳이다보니 아직 초등학생임에도 불구하고 많이 들어본 곳이고 갈 수 있다면

이곳이 좋겠다 생각했기 때문이다.

이 부분 파트 2를 읽을 생각으로 이 책을 선택했다.


나와 같은 사람들이 많을 것 같다.

주변에 친한 사람중에 특목고에 자녀를 보낸 사람이 있다면 모를까

특목고에 간 아이가 어떻게 교육받고 자랐는지 알 수 있는 방법은 많지 않다.

이 얼마나 좋은가. 책을 들추면 그 이야기가 나오니.

이런 마음으로 한장 한장 읽어 나갔다.


육아서를 볼 때. 시간적 여유가 없을때 내가 자주 하는 것은

1. 목차 훓기

2. 페이지 별 큰 글씨 보기

이렇게 두가지이다.

이 책에서는 각 소제목은 연한 하늘색, 연한 네이비색으로, 마지막 부분에 검정색 바탕으로 주제를 다시 한번 곱씹어준다.

책 읽을 시간이 마땅치 않다면 그렇게 한번 읽은 후 꽂히는 곳을 펼쳐 정독을 해도 좋겠다.


이 책에서 아이와 함께 보고 싶었던 부분이 한 곳 있다.

프랑스의 중산층에 대한 설명.

프랑스의 중산층 기준

첫째. 외국어를 하나 정도 할 수 있어야 한다.

둘째 , 직접 즐기는 스포츠가 있어야 한다.

셋째, 다룰 줄 아는 악기가 있어야 한다.

넷째, 남들과 다른 맛을 내는 요리를 만들수 있어야 한다.

여유로움이 느껴지는 항목.

저자는 이 신문의 내용을 보고 아이에게 피아노를 가르치기로 결심했다고 한다.

노래를 들어보니 음악은 영~ 소질이 없어보였다며 ...

그러면서 배우는 속도도 느리고 슬럼프도 있었지만 결론은 지금은 음감도 뛰어난 아이가 되었다는 것.

결국,

아이가 소질이 없더라도 잘하게 만들고 싶다면

여러가지 방법을 생각해서 시도해보고 조급해하지말고 계속하라는 것 같다.


아들에 관련한 이야기이다보니 아들이기 때문에 이렇게 해야한다는 내용들이 여기저기 있다.

그런데 "아들"보다는 그냥 아이를 잔소리없이, 큰소리 내지 않고 키우기 위해 글쓴이는 어떻게 아이를 키웠나 들여다 본다는 마음으로 읽는다면 더 좋을 것같다.

내가 볼때 이 분께서는

육아서를 참 많이 읽으신것 같고 그것을 스스로 잘 적용하여 아이에게 맞는 방법을 찾으신것같다.

잘 맞는 방법이 어떻게 적용되어 발화되었는지 일상을 들여다볼수있다.


얼마전 라디오에서 양준일씨가 나와서 하신 말이 생각난다.

나는 아이에게 어떤 아빠가 되길 바라는가.

아이가 나중에 많이 컸을때도 힘들때 친구가 아닌, 아빠를찾아올수 있는,아빠를 피하지 않는. 그런 아빠가 되었으면 좋겠다.

이 책을 읽는 내내 이 말이 계속 생각났다.

이 책의 저자가 아이를 그렇게 대한게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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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정말 알아야 할 수학은 초등학교에서 모두 배웠다
최수일 지음 / 비아북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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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번에 소개할 책은 수학책이다.

말 그대로 수학책.

처음 받아들었을때 정말 분필로 썼나? 싶은 마음에 표지를 쓱쓱 문질러보았다.

아닌걸 알면서도 ... 요즘 인쇄 기술이 참 좋다... 느끼면서.


이 책은 총 3부로 되어있다.

세상은 모두 수로 이루어졌다./수학으로 행간을 읽는다. / 보도 블럭에 깔린 수학

여기 저기 서평들을 보면 쉽게 잘 써있다고 하는데 난 왜 그런 느낌이 없을까...

나름 수학 좀 했었는데.....하며 초반 몇장을 읽었더랬다.

그러다 영...아닌듯하여 2부는 어떨까? 하고 넘겨보았다.

아하!! 너무 재미있다.

분수가 뭔지. 소수가 뭔지. 어쩔땐 분수가 좋고 어쩔땐 소수가 좋고.

생활에서 쉽게 접할수 있는 내용으로 쏙쏙 들어온다.

곰곰히 생각해보니 바로 위도 경도에 있었다.

처음 시작은 여행을 가는 친구들의 이야기와 함께 시차를 계산하는 것이다.

소싯적 지구과학을 꽤나 싫어했어서 위도 경도 이야기만 나와도 머리가 지끈했던 것이 이유인듯하다.

초등학생들의 사고력 문제집 중 ABCD로 분리된 책이 있다. 그걸 풀때는 BCDA순으로 풀라는 말을 한다.

왜냐하면 A는 수를 다룬다. 같은 학년 기준으로 사고력 문제는 수가 가장 까다롭다.

수학의 기준에선 수가 제일 먼저 다루어져야하는것이 맞을텐데.

그런데 이 책의 순서가 2부-3부 -1부 였어도 나쁘지 않았을것같다는 생각이 든다. 왠지 나같은 사람이 또 있을것같기도 해서.

이제 이 책에서 내가 너무 좋았던 부분을 한번 살펴보려고 한다.

 

요즘 나는 큰 아들에게 수학을 가르치고 있다.

소위 엄마표라고 하지.

아이가 다니던 학원 선생님이 너무 무서운지 엄마랑 해보겠다고 한다.

하다 보니 엄마의 대표 "잔소리"가 시도 때도 없이 나온다.

그게 뭐냐 ...하니 바로 이 책에 나오는 것들이다.

그래서 너무 시원하고 좋다.

"단계를 논리적으로 밟아 생각하기 위해 우리는 수학을 배운다. "

"수학을 공부하면서 반드시 키워야 할 중요한 덕목은 논리적으로 사고하는 능력이다"

아이에게 계속 하는 말, 차례차례.차근차근.

"수학이 논리적인 이유는 모든 것을 항상 정의하고 그것을 근거로 설명하기 때문이다. "

이건 뭐라고 적은거야? 어떤건데?

내가 하고 픈 옳은 말??? 아이에겐 잔소리로 들리는 그것들이 여기에 중간중간 너무 멋드러지게 써있다.

이 책을 읽으면 좋을 것 같은 사람은 누구일까?

내 기준에선

엄마표 수학을 하면서 아이들에게 동기부여를 해주고 싶은데 마땅한 언어가 생각이 안나는 사람

만만하게 보는 아들에게 잘난 척 좀 하고 싶은 부모.

수학 수업에서 다양한 예를 들어주고 싶은 선생님.

그리고 좀 폼 나 보이고 싶은 학생들???

세계사 책 중에 "식탁위의 세계사"라는 책이 있다.

책의 공손한 말투를 엄마체로 바꿨다면 이 책의 이름도 식탁위의 수학 이야기가 될 수 있을듯도 싶다.

이 책은 처음부터 쭉 읽어야하는 책은 아니다.

필요한 부분만 발췌독을 해도 꽤 좋은 책이다.

어느 학년에 대응되는지가 표시되어있어 나에게 필요한 부분만 골라 읽어도 재미가 있다.

 

약분이 필요할 때 , 그렇지 않을때.

무작정 분수의 개념을 안 후에는 약분도 배워야지. 통분도 알아야지 . 그 다음 사칙연산 들어가야지가 아니라

어떤 경우에 필요한지를 이야기해 줄 수 있다.

아이에게 좀 더 쉽게 다가갈수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

삼각형이 왜 안정적인지 알수 있다.

아치형이 얼마나 튼튼한지에 대해 아이와 이야기했을 때 아치형을 만드는데 기본이 되는 도형이 삼각형이라는것을 언급했었다.

왜냐하면~~~ 가장 완벽한 도형이래~ 여기까지!!

이 책을 미리 봤다면 좀 더 멋지게 설명했을텐데.

자꾸 밑줄치게 되는 책.

도서관에서 빌려보기보단 소장하는게 좋을 책이다.

 

이 책은 수학이 쓸모없다고 생각하는 여러분을 위해 썼습니다. - P7

수학이 논리적인 이유는 모든 것을 항상 정의하고 그것을 근거로 설명하기 때문입니다. - P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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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수생각 : 그러니 그대, 부디 외롭지 마라 광수생각 (북클라우드)
박광수 지음 / 북클라우드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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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평소 아이들 책만 읽다가 오랜만에 나만의 책을 접해본다.

이전의 광수생각을 만나보지 않았던터라, 개그스러울꺼라고만 생각했던 책에서

전혀 뜻밖의 힐링을 경험한다.

분리되는 겉종이를 좋아하지 않는 터라 처음에 조금 부담스러웠던 책펴기.

하지만 펼치자마자 보여지는 청량한 색감과 그냥 나인것같은 이 캐릭터가

나를 훅! 끌어당긴다.



너무 오랜만의 에세이여서인지.

하나 하나 그냥 넘어갈수없는 글들이다.

작가는 평소에 어떻게 생활하는 사람일까?

글을 읽어내려가다 보면 어떻게 이렇게 평온한 말투로,

중간자적인 이야기를, 맞아 맞아 느끼게끔...

그리고 가슴 저.... 밑에서 유쾌함까지 느껴지게 이렇게 썼을까

하는 생각이 저절로 든다.

"

삶이 그렇다

조금 모자라도

많이 넘쳐나도

후회한다.

광수생각:그러니, 그대 부디 외롭지 마라.

광수생각 이 책에 있는 사랑 이야기에서는 크게 마음이 동하지 않았다.

결혼과 출산과 육아를 거치며 감정이 무뎌진것인가보다 싶기도 했다.

책 중간에 보면 장모님이 편찮으셔서 친정에 간 아내.

집에 와서 샤워하는데 갑자기 낮아지는 수압.

아내가 와서 손을 씻는구나 느끼며 편안해 하는 모습.

난 그게 참 와 닿았다.

늦은 밤 아이들을 재우면서 나도 같이 잠들고

잠결에 들리는 현관문 열리는 소리...

나를 편안하게 할때가 있거든.

긴 시간 엉덩이 붙여서 앉아있지 못하는 우리네 육아맘들

토닥토닥이 필요한 사람

그냥 유쾌하고 싶은 사람

함께 읽어보면 참 좋겠다.


그리고 누군가를 위로하고 싶을때 어찌해야할지 난감한 그런 상황일때 그럴때 바로 여기에 책갈피를 꽂아 건네줘보자.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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