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아들을 행복하게 통제하는 법 - 욱하지 않고 화내지 않고
조은정 지음 / 예문 / 2020년 2월
평점 :
절판
코로나사태로 아이들과 24시간 계속 같이 있다보니 책 읽는것도 평소보다 시간이 많이 걸리는것같다.
아이들과 같이 있다보니 더욱 절실해지는 아들과 함께 행복한 시간 보내기. 내맘같지 않은 아들의 행동에 화가 나는 일도 많이 생긴다.

나는
이 책을 쓰신 분의 이력보다는 아들을 용인외대부고에 보냈다는 글이 제일 먼저 눈에 들어왔다.
아무래도 내가 사는 곳 근처에 있는 곳이다보니 아직 초등학생임에도 불구하고 많이 들어본 곳이고 갈 수 있다면
이곳이 좋겠다 생각했기 때문이다.
이 부분 파트 2를 읽을 생각으로 이 책을 선택했다.
나와 같은 사람들이 많을 것 같다.
주변에 친한 사람중에 특목고에 자녀를 보낸 사람이 있다면 모를까
특목고에 간 아이가 어떻게 교육받고 자랐는지 알 수 있는 방법은 많지 않다.
이 얼마나 좋은가. 책을 들추면 그 이야기가 나오니.
이런 마음으로 한장 한장 읽어 나갔다.
육아서를 볼 때. 시간적 여유가 없을때 내가 자주 하는 것은
1. 목차 훓기
2. 페이지 별 큰 글씨 보기
이렇게 두가지이다.
이 책에서는 각 소제목은 연한 하늘색, 연한 네이비색으로, 마지막 부분에 검정색 바탕으로 주제를 다시 한번 곱씹어준다.
책 읽을 시간이 마땅치 않다면 그렇게 한번 읽은 후 꽂히는 곳을 펼쳐 정독을 해도 좋겠다.
이 책에서 아이와 함께 보고 싶었던 부분이 한 곳 있다.
프랑스의 중산층에 대한 설명.
프랑스의 중산층 기준
첫째. 외국어를 하나 정도 할 수 있어야 한다.
둘째 , 직접 즐기는 스포츠가 있어야 한다.
셋째, 다룰 줄 아는 악기가 있어야 한다.
넷째, 남들과 다른 맛을 내는 요리를 만들수 있어야 한다.
여유로움이 느껴지는 항목.
저자는 이 신문의 내용을 보고 아이에게 피아노를 가르치기로 결심했다고 한다.
노래를 들어보니 음악은 영~ 소질이 없어보였다며 ...
그러면서 배우는 속도도 느리고 슬럼프도 있었지만 결론은 지금은 음감도 뛰어난 아이가 되었다는 것.
결국,
아이가 소질이 없더라도 잘하게 만들고 싶다면
여러가지 방법을 생각해서 시도해보고 조급해하지말고 계속하라는 것 같다.
아들에 관련한 이야기이다보니 아들이기 때문에 이렇게 해야한다는 내용들이 여기저기 있다.
그런데 "아들"보다는 그냥 아이를 잔소리없이, 큰소리 내지 않고 키우기 위해 글쓴이는 어떻게 아이를 키웠나 들여다 본다는 마음으로 읽는다면 더 좋을 것같다.
내가 볼때 이 분께서는
육아서를 참 많이 읽으신것 같고 그것을 스스로 잘 적용하여 아이에게 맞는 방법을 찾으신것같다.
잘 맞는 방법이 어떻게 적용되어 발화되었는지 일상을 들여다볼수있다.
얼마전 라디오에서 양준일씨가 나와서 하신 말이 생각난다.
나는 아이에게 어떤 아빠가 되길 바라는가.
아이가 나중에 많이 컸을때도 힘들때 친구가 아닌, 아빠를찾아올수 있는,아빠를 피하지 않는. 그런 아빠가 되었으면 좋겠다.
이 책을 읽는 내내 이 말이 계속 생각났다.
이 책의 저자가 아이를 그렇게 대한게 아닌가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