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의 전 ㅣ 재미만만 우리고전 22
보린 지음, 유현진 그림, 한국고소설학회 감수 / 웅진주니어 / 2026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 글 보린

| 그림 유현진

| 출판사 웅진주니어

 

 

요즘 초등학생은 디즈니 명작동화는 아주 잘 알지만, 우리 고전에 대해서는 잘 모르는 아이들이 많습니다. 우리 아이도 심청전, 장화홍련전, 별주부전 등 책 제목은 들어봤지만, 내용은 전혀 모르고 있더라고요. 고전문학은 시대의 차이, 등장인물의 환경 등이 현대와는 매우 달라서 아이들에게는 어려운 장르일 수가 있습니다. 하지만 몇백 년 동안 이어진 옛이야기 속에서는 인간과 사회에 대한 깊은 성찰이 담겨 있고, 본보기가 되는 좋은 사람이 되기 위한 힘을 기를 수 있습니다. 웅진주니어 출판사의 <재미만만 우리고전> 시리즈 책은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읽기 쉽고 재미있는 문체로 민민하게 도전해볼 수 있는 고전 문학책입니다. 「홍길동전」, 「강림도령」, 「김원전」. 에 이어 『박지원의 전』까지 22권이 출간되었고, 앞으로도 다음 시리즈가 계속 이어질 예정입니다.

 

오늘은 아이가 한번도 접해보지 못했던 『박지원의 전』을 보았습니다. 책 제목부터 생소해하여, 책을 읽기 전 ‘박지원’이란 인물부터 간략하게 알아보았어요. 박지원은 조선 후기 대표적 문신이자 실학자로 우리에게 ‘연암 박지원’이라고 알려진 인물입니다. 당시 사회의 문제점을 비판하고 새로운 문물과 실용적인 학문의 필요성을 강조했으며, 『열하일기』를 비롯해 『허생전』, 『양반전』, 『호질』 등 다양한 작품을 남겼지요.

 

『박지원의 전』에서는 ‘양반전’, ‘광문자전’,‘민옹전’ 세 이야기를 담은 박지원의 단편소설이에요.


 

‘이야기꾼’이 이야기를 전달해주는 방식으로 전개가 되다 보니 성우가 스토리텔링을 해주듯 이야기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해줍니다.

 

<양반전>은 양반의 무능함, 허례허식을 풍자하는 이야기로 양반 신분을 사게 된 부자가 깨달은 양반의 현실을 시원하게 비판하는 글이에요.

<광문자전>은 광문이는 못생긴 거지이지만 정직한 행동이 주변 사람의 마음을 움직여 사람들에게 인정받는다는 광문의 삶을 그린 이야기에요.

<민옹전>은 민옹이라는 인물의 재치 있는 말과 행동을 통해 당시 사회의 허위와 모순을 풍자한 이야기에요. 민옹은 세상의 권위와 고정관념을 비판하며 자유롭게 제 생각을 표현한 인물로 부패한 탐관오리를 메뚜기에 비유하여 날카로운 비판적 시선을 드러내지요.

 

현대에는 신분에 따른 계급은 사라졌지만, 경제적 격차와 사회적 불평등은 여전히 존재합니다. 몇백 년 전 박지원이 작품을 통해 꼬집었던 사회의 모습이 오늘날에도 다른 형태로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 흥미롭게 느껴졌습니다.

 

아이와 함께 『박지원의 전』을 읽으며 단순히 옛날이야기를 알아가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사람은 어떤 모습으로 살아가야 할까?’, ‘우리 사회에는 어떤 문제가 있을까?’를 함께 생각해볼 수 있었습니다. 고전은 어렵고 낯선 옛이야기라고만 생각했는데, 시대가 달라도 사람과 사회를 바라보는 고민은 이어진다는 것을 알게 해준 시간이었어요. 웅진주니어 출판사의 <재미만만 우리고전> 시리즈는 분량도 짧고, 문체의 재미가 있어서 우리 고전문학을 처음 접한다면 아이 혼자 읽기에 훌륭한 책인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아이가 우리 고전을 통해 옛사람들의 삶과 생각을 만나고, 그 속에서 오늘날의 나와 우리 사회를 돌아보는 힘까지 키워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위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박지원의전

#재미만만우리고전

#보린

#웅진주니어

#고전이야기

#박지원전

#고전문학

#양반전

#광문자전

#민옹전

#미자모서평단

#미자모카페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