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과 후 배드민턴 클럽
고수산나 지음, 이광희 그림 / 꿈터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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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고수산나

| 그림 이광희

| 출판사 꿈터

 

형제간의 경쟁, 친구 간의 경쟁 등 우리는 늘 누군가와 비교되고 경쟁하는 환경 속에서 살아갑니다. 아이들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그 과정에서 기쁨, 좌절, 질투, 성취감 등 다양한 감정을 경험하며 성장해 나가지요.

 

방과 후 배드민턴 클럽은 경쟁 속에서 나타나는 인물 간의 갈등, 성장, 감동을 전달하는 자존감 성장 동화책이에요.

 

준하네 가족과 채이네 가족은 서로 자주 왕래하는 친한 사이에요. 운동과는 거리가 멀었던 준하는 엄마의 권유로 배드민턴 초보반에 들어가게 되었어요. 같은 아파트에 사는 채이도 같은 클럽에 다니지만, 준하는 초급반이고 채이는 중급반이에요.

 

채이는 엘리트 선수들로 이루어진 고급반에 들어가는 것을 목표로 할 만큼 승부욕이 강한 아이에요. 배드민턴뿐 아니라 무엇이든 1등을 하고 싶어 하지요. 준하는 그런 채이가 그다지 좋아 보이지 않지만, 그렇다고 특별히 친한 것도 아닌 애매한 관계 속에서 채이를 지켜보아요.


 

어느 날 유소년 배드민턴 대회가 열리고, 채이는 예상치 못한 큰 패배를 경험하게 되지요. 너무 속상한 나머지 자신의 감정을 추스르지 못하고 상대 선수에게 예의를 갖추지 못한 채 경기를 마무리합니다. 주변에서는 대회에 참가한 것만으로도 충분히 멋진 경험이었다고 위로하지만, 채이에게는 전혀 위안이 되지 않아요.


 

항상 이겨야 한다고 생각하고, 지는 것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채이는 자신의 기분을 앞세운 채 상대를 탓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런 채이에게도 조금씩 변화가 찾아오기 시작해요.

 

누구나 잘하고 싶지만 늘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는 없습니다. 때로는 이기는 법만큼 지는 법을 배우는 것도 중요하지요. 이책은 경쟁 속에서 흔들리는 아이들의 마음을 섬세하게 그려내며, 건강한 자존감이 무엇인지 생각해보게 하더라고요.


 

채이의 모습을 따라가다 보면 자연스럽게 나는 어떤 아이일까?”, “나는 경쟁에서 어떤 태도를 보일까?”를 돌아보게 되고, 성장 과정에 있는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자신을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기회를 선물하는 따뜻한 성장 동화라고 생각합니다.

 

 

 

위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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