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승 우체부 배달희 다산책방 청소년문학 29
부연정 지음 / 다산책방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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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승 우체부 배달희

 

| 글 부연정

| 출판사 다산책방

 

지난달 넷플릭스의 천국보다 아름다운드라마를 보았는데, 극 중 남자주인공 고낙준이라는 인물은 죽은 뒤 천국에서 우편을 배달하는 일을 맡았어요. 천국보다 아름다운드라마에 빠져 있을 때, 저승 우체부 배달희는 왠지 책으로 만나는 고낙준이 아닐까? 하는 호기심으로 만나게 되었답니다.

저승 우체부 배달희배달희는 중학교 1학년인 여학생이에요. 소심하고, 남의 눈치를 많이 보며 제 생각을 표출하기보다 상당히 수동적인 아이로 등장하죠, 이런 아이가 약 81억 명 중 한 명의 운명을 타고났다며 저승 우체부 일을 맡게 됩니다. 배달희는 자신이 그런 존재일 리 없다며 우체부 일을 못 할 것 같다며 어떻게 거부를 할까 고민했지만, 역시 의견 전달을 못 하고 주어진 운명을 받아들이며 이승과 저승을 오갈 수 있는 유일한 우체부라는 역할을 맡게 됩니다.

저승으로 오게 된 망자의 갖가지 사연을 접하고 그들이 남기는 마지막 편지를 전달해주면서 가족의 이별과 사랑, 희생, 위로, 용기, 자신감 등등 달희는 조금씩 변하고 있었어요.

그리고 자신의 인생이 조연이라고 생각했지만, 저승 우체부를 통해 자신은 아주 특별한 존재라는 것을 되새기며 자신감도 가지게 되면서 조금씩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이야기로 전개가 되고 있어요.

 

 

천국보다 아름다운드라마를 본 후 저승 우체부 배달희장편소석을 읽었기에 영상 속 이미지가 너무나 잘 그려졌어요~ 머릿속으로 등장인물과 사연이 이미지화 되어 책을 읽는데 더 몰입이 잘되었답니다. 내용은 비슷한 전체적인 환경은 비슷하지만, 내용은 와전 달랐어요, 저승 우체부 배달희는 청소년 배달희의 시점에서 최대 고민거리를 중심으로 성장해가는 청소년 동화더라고요~

 

어른의 눈으로 배달희를 보면, 조금은 답답하기도 하고 왜 저렇게 자기 생각을 표현하지 못하고 친구들의 감정을 더 우선시할까 싶은 마음이 들어 달희가 상당히 안쓰럽게 보였어요. 하지만 청소년의 관점에서 본다면, 아마 가장 최대의 고민은 친구 관계가 아닐까? ‘그래, 나도 저럴 때가 있었지~’ 하는 마음으로 바뀌면서 달희에게 조금만 더 시간이 지나고 나면 꼭 친구 관계라는 것이 인생의 일부라는 것임을 알게 되는 날이 올 거야라고 말해주고 싶었어요. 이 말은 우리 아이들에게도 말해주고 싶고요~ 친구 관계도 물론 중요하지만, 나를 더 사랑하고 나를 존중하고, 내가 인생의 주인공이다라는 마음으로 늘 자신감 가지며 세상을 바라봤으면 하는 마음으로 이번 책의 서평 마무리합니다.

 

 

 

 

*위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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