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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둔 밤을 지키는 야간약국
고혜원 지음 / 한끼 / 2025년 3월
평점 :
『어둔 밤을 지키는 야간약국』
| 글 고혜원
| 출판사 한끼
고혜원 작가의 장편소설 『어둔 밤을 지키는 야간약국』을 소개합니다.

이 책의 표지를 보면 왠지 모두가 잠든 밤 조용히 새벽 독서를 해야 할 것 같은 기분이 들어요. 저도 책에 집중해서 읽고 싶었기에 가족 모두 잠이 든 시간 조용히 그 누구의 방해도 받지 않고 『어둔 밤을 지키는 야간약국』 에 몰입하여 완독을 했답니다.
거의 300쪽 분량의 장편소설이지만, 야간 약국을 찾는 손님들의 이야기로 옴니버스식 구성으로 이야기가 전개되고 있어 지루할 틈이 없답니다. ‘다음 손님은 어떤 사연을 가지고 약국을 찾게 되었을까?’ 하는 호기심으로 순식간에 마지막 페이지까지 눈과 마음으로 빠르면서도 마음의 여유도 가지고 편안하게 읽어내려갔어요.

12년째 하루도 쉬지 않고 약국의 문을 여는 약사 ‘보호’, 어두운 빌라촌의 골목이 한데 모이는 곳에 자리를 지키며 깊은 밤 내내 손님을 맞이하고 있어요. 야간 약국의 특별 처방을 받기 위해 이곳을 찾는 손님은 각자 저마다의 사연과 이야기를 술술 풀어주어요.
불면증에 시달리는 배우, 과도한 업무로 삶이 힘든 직장인, 술집에서 일하는 여성, 꿈을 이루기 위해 몸을 안사리는 배우 지망생 등 이들은 모두 낮에는 숨겨진 상처를 안고 하루를 보내고, 밤이 되면 야간 약국에서 처방을 받으며 위로와 조언을 받고 있어요.

이 곳을 찾는 손님이 나의 이야기는 아니지만 충분히 공감할 수 있는 내용으로 쉽게 작품의 주인공이 되어 괜히 나도 나 자신을 돌아보며 위로와 공감, 힐링을 받는 기분이 들더라고요.
사실 아이들 육아와 직장을 병행하는 워킹맘으로 살면서 정말 하루를 쉼 없이 바쁘게 보내고 있는데, 『어둔 밤을 지키는 야간약국』을 만나 오랜만에 위로를 받았어요. 실제로 ‘보호’같은 약사는 없지만, 바쁜 일상 속 조금의 여유와 위로를 받고 싶을 때마다 꺼내보고 싶은 책이더라고요.

따뜻한 감성, 위로와 공감을 받고 싶다면 『어둔 밤을 지키는 야간약국』을 한번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은 책이었답니다.
*위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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