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리 보건실 냥쌤 ① 수상한 단골손님』

미스터리 보건실 냥쌤 1 - 수상한 단골손님 ㅣ 미스터리 보건실 냥쌤 1
주미 지음, 김이주 그림 / 돌핀북 / 2025년 3월

| 글 주미

| 그림 김이주

| 출판사 돌핀북스

초등 줄글 책 입문 도서로 우리 아이가 흥미를 느낄 만한 소재를 발견했어요.

서울대학교 소아·청소년 정신과 김붕년 교수가 강력히 추천한 초등 보건 동화!

『미스터리 보건실 냥쌤』입니다.

표지 속 ‘고양이 냥쌤’과 ‘소복 입은 귀신’의 존재가 어떤 사이일지 무척이나 궁금증을 자아내기도 하고, 보건실에서 벌어질 에피소드를 통해 자연스럽게 보건 교사의 직업 탐구도 할 수 있을 것 같은 엄마의 큰 계획에 따라 아이에게 툭 건네 보았답니다.

겉에서 보면 조용하지만, 그 속에선 별별 사건이 다 벌어지는 곳이 어딘지 아시나요?

학교에서 가장 미스터리한 장소가 바로 ‘보건실’이래요~

보건실에는 상냥하고 야무진 고양이 보건 쌤 ‘냥쌤’이 있고요. 냥쌤의 분홍빛 발바닥으로 꾹꾹이를 하면 아팠던 상처가 말끔하게 낫는 냥쌤만의 특별한 치유 방법이 있어요. 그리고 바쁜 냥쌤을 도와주는 보조 귀신 ‘욜’이가 있답니다. 욜이는 피는 무서워하지만 나쁜 사람을 혼내주는 특별한 능력을 가지고 귀신으로 등장한답니다. (제목의 ‘수상한 단골 손님’이 귀신인 줄 알았는데, 저의 예상은 빗나갔네요~)

이른 아침에 코피가 난 아이가, 점심시간 이후에 무릎에 피가 나서 달려온 아이, 오후에는 이빨 빠진 아이가 보건실로 달려왔어요.

그런데 모두 고봉이라는 같은 아이가 보건실에 세 번이나 찾아온 것이었답니다.

고봉이는 바쁘게 달리다가 넘어진 것이라고 했지만, 보건실 냥쌤은 고봉이의 행동이 수상쩍었고, 욜이와 함께 고봉이의 말 못 할 사정이 있는지 알아봤답니다. 역시나 고봉이는 단순히 다친 상처가 아니었어요. 명채라는 아이의 ‘괴롭힘’을 당하고 있었더라고요.

고봉이가 겪고 있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나서는 냥쌤과 욜이!

냥쌤은 고뵹이의 상처를 치유해주고, 욜이는 고봉이를 괴롭히는 아이를 찾아가 자신만의 특별한 능력으로 혼내주게 되면서 은밀하게 사건을 해결해주었어요.

고봉이의 상처를 그냥 지나치지 않고 고봉이의 비밀을 찾아 아이의 마음까지 보듬어주는 이야기가 아이의 책에 대한 몰입도를 극대화 시키더라고요.

또한 초등 저학년들이 배워두면 좋을 ‘보건상식’과 ‘응급상식’을 자세히 알려주고 있어 상당히 실용적인 도서랍니다. 자연스럽게 보건 동화로 노출되어 아이가 다쳤을 때 스스로 몸을 지키는 법을 배울 수 있었고, 보건실이라는 공간이 어려운 곳이 아니라 조금은 따뜻한 장소라고 여겨진다고 하더라고요.

초등1학년 아이는 보건실이라는 시설에 대해 정확히 알게 되었고 냥쌤과 욜이의 고민 해결 방법을 유쾌하게 받아들이더라고요. 반면에 초등 3학년 아이는 고봉이가 괴롭힘을 당하는 모습을 보며 상당히 화가 나 정의에 찬 모습을 보이며 학교 폭력에 대해 자기 생각을 얘기하는 모습을 보였어요. 다음 2권도 벌써 기대 가득! 냥쌤과 욜이의 멋진 활약을 다시 만나보고 싶었답니다.

*위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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