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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플레이리스트 ㅣ 주니어김영사 청소년문학 18
윤혜은 지음 / 주니어김영사 / 2024년 6월
평점 :
| 글 윤혜은
| 출판사 주니어김영사
내가 여고생일 때 어른들이 항상 하시던 말씀이 있었습니다.
“지금이 가장 좋을 때야!~”
공부만 해야 하는 갑갑한 현실에서 빨리 벗어나고 싶었기에 그때는 어른들의 말을 이해하지 못했어요. 하지만 지금은 알 것 같아요. 여고생 친구들만 만나도 마음이 두근두근! 뭔가 설레기도 하고 뭉클하기도 하고 그때 그 시절 추억들을 하나하나 꺼내어 들춰내기만 해도 ‘깔깔깔~’ 웃음이 멈추지 않죠~
오늘 소개하고 싶은 책은 주니어 김영사의 『우리들의 플레이리스트』입니다.
30대 후반인 저에겐 여고생의 추억 속으로 빠져들게 하고, 현재 청소년기인 아이들에게는 공감할 수 있는 우리들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책이랍니다.
고등학교 2학년에 올라가는 나래의 이야기로 시작되고요.
나래를 비롯해 단짝 친구인 나래, 소영, 유림, 정현! 열여덟 다섯 명의 여고생이 꿈과 진로를 향해 달려가며 그들의 이야기를 담았답니다.
‘나래’는 자신이 뭔가 하고 싶은지, 뭐가 되고 싶은지 꿈이 없던 아이로 등장하지만, 뒤늦게 노래하고 싶다는 꿈을 키우게 되면서 보컬 학원에 등록하며 재능을 쌓아가고 있는 친구예요.
‘이나’는 원래 가수가 꿈이었기에 중학생 때부터 보컬 학원에 다니며 꿈을 키우고 있었지만, 진로를 결정해야 하는 열여덟! 이 시기에 노래를 그만해야 할 것 같다며 꿈을 포기하려 합니다.
‘소영’은 책을 좋아하는 아이라서 작가님 토크쇼도 찾아다니고, 도서관 사서가 되는 꿈을 지니고 있어요. 소영은 책을 좋아하는 아이지만 그렇다고 성적이 좋은 편은 아니에요.
‘유림’은 브이로그를 찍으며 일상을 기록하는 평범한 아이로 등장하고, ‘정현’은 공부에 집중하는 전교권 성적을 가진 아이인데, 공부에 집중하고자 하니 정말 하고 싶은 꿈은 미루고 있는 아이예요.
다섯 명의 다양한 환경을 가진 아이들이 각자의 속도로 꿈을 향해 달려가는 이야기를 담은 청소년소설이지요. 등장하는 아이들은 저 여고생 때도 역시 있었던 아이들이었고, 나와 가까운 아이를 보며 공감하며 마음속으로 응원하게 되며, 내가 저 아이였다면 싶은 지점도 있더라고요. 지금은 이미 지나간 시절이지만, 그때로 돌아간다면 난 어떤 아이로 성장하고 있을까? 하며 잠시 과거로 되감기를 해보기도 했습니다.
열여덟 살에는 대학 입시라는 목표를 두고 공부만 해야 할 때였는데, 왜 그렇게 다른 것들이 하고 싶었는지. ‘내가 고등학교만 졸업하면~’ 이라는 생각으로 정말 버티고 버텼던 거 같아요. 그런데 막상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내가 정말 하고 싶었던 것들도 계속 미루게 되더라고요. 대학생이 되어도 내가 무얼 좋아하는지, 무얼 간절히 하고 싶은지에 대해서 진지하게 생각해본 경험이 없다 보니 막연히 이것도 하고 싶고, 저것도 해보고 싶고 하다가 안 되면 포기하고 그랬던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우리 아이들에게는 정말 내가 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혹은 내가 잘하는 것이 무엇인지 빨리 알 수 있도록 청소년기에 많은 경험을 했으면하는 바람이 있어요.
꿈과 진로를 못 정해 막막하다면 『우리들의 플레이리스트』에서 다섯 친구의 이야기를 들어보세요.
*위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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