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세자의 눈물 파랑새 사과문고 98
이규희 지음, Sunnu(서누) 그림 / 파랑새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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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세자의 눈물

 

| 글 이규희

| 그림 서누

| 출판사 파랑새

 

파랑새 출판사의 역사 동화 시리즈로 처음 접하게 된 사도세자의 눈물을 읽었어요.

 

사도세자는 영조의 둘째 아들로 안타까운 죽음을 맞이하게 된 비운의 세자라는 역사적 사실은 잘 알려졌는데요.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사도세자의 삶을 어린이들도 공감할 수 있도록 사도세자의 시점에서 이야기가 전개되고 있어요. 이규희 작가님도 어린 시절, 사도세자가 왜 뒤주 안에 갇혀 비극적으로 생을 마감했는지에 대한 궁금증이 꼬리에 꼬리를 물어 이번 사도세자의 눈물을 집필하게 되었다고 했는데요. 어린이들이 궁금할 수 있는 영조와 사도세자의 관계를 역사 동화를 통해 이해하며 당대 시대 환경과 인물 간의 성격, 내가 사도세자였다면 어떠했을지 등등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져보아요.

 

영조가 마흔두 살 때 얻은 둘째 아들 선! 늦은 나이에 아들을 얻었기에 그 누구보다도 기뻐하였고, 일찍 세자자리에 책봉까지 했지요. 하지만, 완벽함을 추구하던 영조는 사도세자가 성장하면서 공부에 매진하지 않는 세자가 못마땅하였어요. 영조와 달리 사도세자는 글공부보다는 무예에 관심이 높았고, 백성을 위하는 성군이 되고 싶었죠. 영조와 사도세자는 서로의 오해도 있었지만, 노론과 소론으로 나뉜 대신들의 음해와 함께 점점 더 멀어져갔습니다.

아비의 인정하나 받지 못한 사도세자는 얼마나 외로웠을까요?


 

사도세자는 영조의 아들이며 정조의 아버지, 뒤주에 갇혀 죽음을 맞이했다는 사실만 알고 있는 어린이들이 많을 것 같은데요. ‘왜 뒤주에 갇혀 죽었을까?’, ‘아버지는 왜 하나뿐인 아들을 그렇게 했을까?’ 하는 호기심 하나면 이 책을 아주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영조와 사도세자 간의 좁히지 못한 각자의 입장들을 보며 사도세자가 얼마나 비극적이고 불쌍한 아들이었는지를 생각할 수 있었고요. 영조의 위대한 업적만 생각한다면 성군이긴 하나 아버지로서는 얼마나 형편없는 존재였는지 다시 생각하게 되는 인물이었답니다. 우리나라 역사의 흐름 속에서 한 줄의 단편적인 지식 말고 인물의 이해를 바탕으로 이렇게 역사를 알아가면 이해도와 흥미, 장기 기억 속으로 오랫동안 여운이 남더라고요. 더 재미있기도 하고요. 사도세자의 눈물도 그런 책이었어요. 사도세자의 삶이 궁금했던 책!

 

역사를 암기하지 않아도 저절로 이해하고 오래 기억될 수 있는 역사 동화! 사도세자의 삶이 너무나 기구하여 완독하고도 오랜 여운이 남아 마음이 무겁습니다.

 

 

*위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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