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태주의 행복수업
김지수 지음, 나태주 인터뷰이 / 열림원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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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김지수

| 출판사 열림원

 

이어령의 마지막 수업의 작가 김지수님의 풀꽃시인나태주의 인터뷰 에세이 책 소개하려 합니다.

 

20232월부터 5월까지 매주 월요일이면 김지수님이 공주의 풀꽃문학관을 방문하여 나태주 시인의 인생에 대한 기록을 담은 내용이자 다정한 응원가이기도 한 결과물인데요.

 

 

김지수가 만난 나태주 시인의 행복의 본질을 찾아가는 인생 여정을 나태주의 행복수업을 통해 만나 볼 수 있었답니다.

 

김지수 작가는 이렇게 말합니다

오늘 지수는 행복을 배웠습니다.”


 

이전 출간했던 이어령의 마지막 수업은 죽어가는 스승이 어둠의 사선에서 나눠준 밤의 전리품이라면 나태주의 행복수업은 뜨는 해를 바라보며 매일 다시 출발선에 서야 하는 사람들에게 건네는 아침의 편지라고 하더라고요.

 

<비참을 알고도 명랑하게>, <나는 왜 이다지도 작은가>, <어른의 사랑은 어떤 얼굴로 오는가>, <결핍의 얼굴들>, <또 와, 자주 와, 틈만 나면 와!>, <그냥, 살면 돼요>, <삶에 작은 역경을 초대하고>, <내가 세상에 나와 꼭 해야 할 일은 억지로라도 행복하기’> 8개의 lesson 구성으로 나태주 시인은 독자에게 하루하루 잘 살아가라는 응원의 메시지로 담백하게 자신의 인생을 얘기해주고 있었습니다.

 

수필집이기에 물 흐르듯 이 책을 읽었고, 나태주 시인의 담백한 고백과 응원이 잔잔하게 가슴에 새겨지는 책이에요. 지식정보는 없지만, 뭔가 복잡하고 답답한 마음을 추스르고 다시 한 걸음 나아갈 힘을 얻었어요. 30대 후반에서 내가 지금까지 이뤄낸 것들, 앞으로 이루고 싶은 미래에 대한 준비 등등 생각하면 할수록 미궁으로 들어가는 느낌이라 가끔은 생각하고 싶지 않더라고요. 그러면서 알 수 없는 불안감은 나를 더 두렵게 만들었어요. 하지만 나태주 시인은 말합니다.

 

흔들려야 안 무너져요

후회해도 괜찮다

너무 잘하려고 애쓰지 마라.”

예쁘지 않아도 예쁜사람이 돼야해요.”

결핍의 구명은 남한테 뭘 줄 때 채워지는구나. 줄수록 더 기뻐지겠구나.”

웃다가 울다가 그리고 끝났다. 오늘 하루도 그렇게 잘 살았다.”

애쓰지 말라던 태주와 억지로 하라는 태주


 

나태주의 행복수업의 여러 구절을 읽고 또 읽었어요. 한 번에 의미가 와닿지 않아서 읽기도 하고 뭔가 곱씹고 싶어서 읽기도 하고. 머릿속으로보다 마음속으로 새겨진 의미가 많아서 어떻게 서평을 써야 할지 쓰고 지우고 쓰고 지우기를 반복하며 다시 나태주 시인의 말을 되새겼습니다. “너무 잘하려고 애쓰지 마라.” ^^ 나태주의 행복수업을 많은 독자에게 소개하고 싶은데 임팩트 있는 글로 인사드리고 싶었는데, 스치듯 지나간 하루처럼 잔잔한 마음의 풍요로움을 저에게 주고 간 책이었답니다. 시인의 이야기답게 인생도, 자연도, 삶의 성찰도 아름답게 잘 담겨있는 책이라 하루하루 빡빡한 일정에 지쳐있는 당신에게 선물하고 싶은 책, 나태주의 행복수업과 오늘 하루 잘 보냈습니다.

 

 

 

*위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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