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과 후 요괴반 1 - 모니터 너머 악플러 어둑시니 방과 후 요괴반 1
한주이 지음, 안병현 그림 / 다산어린이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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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한주이

| 그림 안병헌

| 출판사 다산어린이

 

요즘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요괴 동화가 많이 출간되고 있는 것 같아요.

날이 더워지면서 여름을 겨냥한 소재일까요? 유행일까요? 잘은 모르겠지만 아이들은 요괴라는 소재에 흥미를 느끼고 있다는 사실은 확실하더라고요!

 

우리 집 아이도 요괴물을 좋아하긴 하는데, 간혹 그림이 무서울 때는 못 보더라고요^^; 그래서 엄마인 제가 옆에서 처음부터 끝까지 읽어주며 함께 꼭 붙어 서로의 체온을 느끼며 본답니다.

 

이번에 소개할 책도 아이와 꼭 붙어서 완독을 했던 한국형 판타지 동화! 한국 요괴와 설화를 재해석한 방과 후 요괴반시리즈로 1권을 읽어보았어요.

 

스승님의 임무를 부여받고 두 요괴가 인간으로 둔갑해 인간 세상으로 내려왔어요.

호랑이의 모습을 한 영물 백호 하랑이와 둔갑이 특기인 구미호 라이’!

두 녀석의 임무는. 반월회라는 악귀 조직이 평범한 요괴들을 악귀로 만들면서 세력을 넓히고 있고, 요괴 장부 속 요괴들이 악귀가 되지 않도록 단속하는 것이었지요.

그리고 요괴를 감지하는 눈을 가진 신구슬이라는 인간이 이 책을 이끌어가는 주요 인물이에요.

 

인간으로 둔갑한 두 요괴는 구슬이가 다니는 학교로 전학을 왔고, 셋은 함께 어울리면서 서로를 돕기로 하죠~ 구슬이는 학교에서 또래 상담부 동아리를 운영하는데, 두 요괴를 회원으로 맞이하며 낮에는 동아리 활동으로 인간의 고민을 들어주고, 방과 후에는 도움이 필요한 요괴들을 찾아오게 하여 도움을 주기로 하였죠~

 

세 주인공은 구교사 건물에서 동아리방 터전을 잡고 기묘한 모험이 펼쳐질 앞날을 기대합니다.


고민을 상담하기 위해 찾아온 첫 번째 인간 예나”, 예나는 자신이 올린 유튜브 영상 속 계속해서 등장하는 악플러 때문에 괴롭다며 방과 후 요괴반을 찾아옵니다. 악플러의 정체는 관심쟁이 요괴 어둑시니였어요~ 깊고 어두운 인간의 마음속 파고들며 끝없는 부정적인 기운으로 점점 힘을 채우는 어둑시니! 하랑이와 라이, 구슬이는 어둑시니를 잘 해치우고, 예나의 고민을 해결해 주었을까요?


 

두 번째 등장한 인물은 사다함 선생님이랍니다.

선생님도 요괴지만 인간의 모습으로 인간 세상에 함께 살아가고 있는 존재인데요. 커다란 구렁이 뱀이랍니다. 반전이 있는 사다함 선생님의 정체는 무엇인지 역시 책을 통해 확인 부탁드립니다.

 

설화나 전설의 단골 소재인 요괴는 해학과 풍자, 선과 악 등 우리 민족이 공유하고 있는 가치관을 바탕으로 하고 있어요. 이런 고전 속 요괴 이야기를 현대의 이야기로 꾸며 가볍지 않으면서도 무겁지 않게, 어둡지 않으면서도 유쾌하게 재해석한 요괴의 모습으로 흥미를 끌고 있더라고요. 관심쟁이 어둑시니의 요괴는 현대에서 관심을 받고 싶어 하는 악플러를 대변하는 요괴로 등장하고, 목소리를 흉내내는 요괴 장산범은 누군가 같은 말을 세 번 하게 되면 괜히 등골이 오싹한 서늘한 마음을 만들어 내더라고요. 또한, 마지막 등장한 구렁이 뱀은 어린 시절 한 번은 보았던 전설의 고향시리즈의 내용을 떠오르게 했어요.

 

그리고 단순히 요괴만 등장시킨 것이 아니라 상담 동아리 활동을 하는 주인공들의 활약을 통해 아이들의 고민과 해결까지 멋지게 해내는 모습을 보며 성장 동화의 맛도 함께 느꼈답니다.

 

다음 시리즈에 등장할 요괴들과 상담 동아리를 찾는 아이들의 고민도 궁금해지는데요. 더운 여름이 끝나기 전에 얼른 2권도 출간되어 오싹한 내용으로 여름을 더 오래 즐겼으면 하는 마음을 담아 방과 후 요괴반 1. 모니터 너머 악플러 어둑시니편 서평을 마무리해봅니다.

 

 

*위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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