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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고 아름다운 아들러의 행복수업 ㅣ 작고 아름다운 수업
지연리 지음 / 열림원어린이 / 2024년 4월
평점 :
| 글그림 지연리
| 출판사 열림원어린이
어떤 삶이 행복한 삶이라고 정의하시나요?
저는 건강하고 평범한 삶이 행복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저만의 행복의 기준이 이렇게 정의된 지는 그리 오래되지 않았어요. 약 10년 전 아버지가 위암에 걸리면서 삶이란? 행복이란? 단어에 대해서 굉장히 고뇌했던 시간을 가졌었어요. 이렇게 정의를 내리기 전의 저는 열등감에 사로잡혀 ‘누구보다 더 잘할 거야.’, ‘나였으면 좋겠어.’, 혹은 ‘나만 아니면 돼,’라는 식으로 주위를 둘러보지 못한 삶을 살았던 것 같아요. 한 번의 아픔과 시련을 겪은 후 뭐가 우선이 되어야 하는지 보는 눈이 생겼고, 더 이상의 남과의 비교 및 욕심을 내지 않는 삶을 추구하며 ‘건강하고 평범한 것이 가장 행복이다.’라고 생각하게 되었죠.
아직도 행복에 대한 정의를 내리기 위해 고민을 하고 있거나, 열등감으로 괴로운 나날을 보내는 어린이 및 청소년들이 읽어보면 좋은 책 『작고 아름다운 아들러의 행복수업』을 소개하려 합니다.
‘알프레드 아들러’는 200년 전 사람의 마음을 연구했던 심리학자예요.
그는 다른 사람에게 도움이 될 때 인간이 자신의 가치를 느끼고 거기서 행복감을 얻는다고 말한 인물이랍니다.
『작고 아름다운 아들러의 행복수업』 에서는 아들러 할아버지의 연구실에 있는 온갖 빛깔의 구름들이 모여 회의를 시작해요. 구름의 걱정과 질의에 대한 답을 명확하게 찾을 수 없자, 아들러 할아버지에게 자문해보자며 용기 내 찾아가게 되었고, 아들러는 구름의 관찰일지를 기록하며 100개의 질의응답을 이 책에 남겨 놓았답니다.
성격에 대한 질문, 미래의 나에 대한 질문, 맏이에 대한 질문, … , 응원에 대한 질문까지 아들러 할아버지는 구름의 고민을 상담해주며 긍정적인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볼 수 있게 응원을 해주고 있답니다.
100가지 고민 상담 중에 개인적으로 마지막 100번째 질문 ‘응원’에 대한 답이 참 인상 깊었는데요. “다른 누군가가 아닌 자기 자신이 되어, 자기 삶의 주인으로 다른 사람에게 손을 내밀고 그들과 함께 일하며 삶의 기쁨을 누릴 수 있도록 응원하는 일”이 아이들을 위해 하면 좋은 일이라고 말해주었는데요. 저도 어린 시절 아빠에게 들었던 말이었답니다. “삶의 주체가 되어 나만을 위한 삶보다는 주변을 돌아보며 챙길 수 있는 삶, 혹은 내가 세상에 꼭 필요한 사람이 되었으면 하는 삶을 살았으면 좋겠어”라며 가르침을 주신 아버지! 그래서일까요? 저도 우리 아이들에게 이런 말을 종종 해주고 있는데요. 우리 아이들도 어른들이 하는 이 말의 뜻을 잘 이해하고 본받아 행동으로도 보였으면 하는 바람이 있어요. 응원의 메시지 외에도 천천히 곱씹으며 되새겨 볼 만한 글들이 무수히 많이 있는 『작고 아름다운 아들러의 행복수업』.
행복에 가까이 다가가고 싶다면, 긍정적인 기운을 얻고 싶다면, 고민이나 스트레스가 많다면 이 책을 한 번 펴보면서 심신을 힐링하는 시간을 가져보길 바라봅니다.
*위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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