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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그랬을까? ㅣ 북멘토 그림책 19
김기정 지음, 기뮈 그림 / 북멘토(도서출판) / 2024년 3월
평점 :
| 글 김기정
| 그림 기뮈
| 출판사 북멘토
우리 아이의 일상과 닮은 그림책 한 권을 소개 받았는데요.
남매, 형제, 자매가 있는 집들은 싸움과 화해가 반복되는 일상을 공통으로 겪어 봤을 거예요.
우리 집도 비일비재하게 일어나는 일이기도 하지요.
남매의 다툼 안에서 장난감 세상을 마주하며 용서와 화해의 기쁨을 배울 수 있는 책,
『누가 그랬을까?』입니다.
엄마 아빠가 외출하면서 누나인 미동이에게 동생 잘 돌보고 있으라고 해요. 미동이는 혼자서 공주 인형을 가지고 놀고 있었고, 동동이는 누나와 함께 놀고 싶어 해요. 이런 동생의 마음을 몰라주는 누나가 미웠는지, 동동이는 누나의 인형을 뺏어 들고 발로 밟으며 심술을 부렸어요. 미동이도 동생이 아끼는 지구 용사 장난감을 내 던지게 되었고, 그 순간 엄마가 집으로 들어왔어요. 잘 지내고 있을 줄 알았던 남매의 모습에 화가 난 엄마는 외출을 뒤로하고 아이들이 잠들 때까지 기다렸다가 고용한 밤, 나가게 됩니다. 부스럭거리는 소리에 잠이 깬 동동이는 무서워서 누나를 찾게 되고 둘은 함께 거실로 나가보아요. 엉망진창인 거실을 보며 “누가 그랬을까?” 궁금해하며 범인 찾기에 나선 동동이와 미동이!
세상에! 다른 장난감들이 두 남매로 인해 망가졌던 공주 인형과 지구용사 로봇의 망가진 부분을 고쳐주고 있어요. 미동이와 동동이의 마음은 어땠을까요? 그리고 장난감들과 어떤 일들이 더 벌어질까요?
두 살 터울 있는 우리집 자매들.
잘 노는 것 같아도 금방 서로의 탓을 하며 다투는 모습을 종종 보는데요.
특히 함께 놀다가 엉망진창이 된 장난감을 치울 때, 누가 먼저 꺼내서 놀았는지를 두고 큰소리가 날 때가 많아요.
“이건, 언니가 가지고 와서 놀았잖아~”
“이건 원래 네 것이었고, 너도 같이 가지고 놀았잖아~”
하며 의견이 갈리면서 큰 소리가 나죠~
사실 옆에서 지켜보는 엄마는 다 알아요~ 누가 가지고 와서 놀았는지는 중요하지 않아요.
아이들이 서로 책임감을 느끼고 장난감을 잘 다뤄주길 원할 뿐이죠. 정리할 때도 함께 협동하는 모습을 보여주면 얼마나 좋을까 싶은 게 엄마의 마음인데, 아이들은 엄마의 깊은 마음을 모르더라고요^^;;
미동이와 동동이의 이야기를 보며 서로 자기의 모습을 본 것 같아 부끄러워하더라고요. 그러면서도 장난감 세상에서의 두 남매를 보며 서로 좋아하는 장난감들을 소중히 다루어주겠다며 약속한 아이들! 함께 배려하고 양보하며 재미있게 잘 놀다가 마지막에는 내가 한 것이 아니더라도 사이좋게 정리해주기로 약속하며 웃으며 마무리하는 시간을 가져보았어요.
아이들의 다툼과 용서, 화해로 힘든 가정이 있다면 『누가 그랬을까?』 그림책을 통해서 웃어보는 시간 가져보길 바랍니다.
🏷위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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