뻔뻔한 약속 서유재 어린이문학선 두리번 17
박현숙 지음, 정경아 그림 / 서유재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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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박현숙

| 그림 정경아

| 출판사 서유재

 

가까운 지인의 이야기를 남에게 아무렇지 않게 흉 본적 있나요?

초등 저학년인 아이는 뒷담화의 의미를 아직 모르더라고요.

남을 흉본 적 있냐고 물었더니, 엄마에게 누구누구 개구쟁이야~하고 말 한 경험밖에 없다고 말하는데요.

 

또래 아이들과 어울리면서 거짓말과 남 흉보기 등등 지금 바로 잡아주지 않으면 안 될 친구와의 관계를 어떻게 대해야 할지 알려줘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아이의 친구 관계에서 문제가 될 수 있는 뒷담화’,

지인의 뒷담화로 아찔한 경험을 한 친구들의 이야기를 동화로 간접경험을 해볼 생각으로 만난 책 뻔뻔한 약속을 소개합니다.

 

나동지오하얀은 어릴 때부터 친하게 지낸 친구예요.

그리고 빈후라는 아이가 하얀이와 친해지게 되었고, 둘은 사이 좋은 친구 같아 보였어요.

 

어느 날, 나동지는 빈후가 정이라는 친구에게 하얀이 흉을 보는 것을 듣게 되었고, 또 다른 날은 빈후가 하얀이에게 정이를 뒷담화하는 모습을 목격하게 되면서 동지는 하얀이에게 이 사실을 알려줘야 말아야 하나 하는 고민으로 힘든 시간을 보냅니다. 그리고 아무것도 모르고 하얀이는 빈후에게 쿠키 선물도 주고 친한 친구로 생각하고 있는 것이 안타까웠죠. 그리고 친구들 사이에서 이상한 소문이 돌면서 그 소문의 진실을 파헤치는 태산이가 등장하면서 하얀이도 빈후가 자신의 뒷담화를 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는데요. 나를 뒷담화한 친구 빈후! 하얀이는 빈후를 어떻게 대할까요?


 

그리고 또 등장하는 이야기는 나동지의 엄마와 할머니의 이야기에요. 엄마와 할머니는 서로를 사랑하는 가족이지만 할머니가 외출했을 때 동지의 엄마가 동지에게 할머니에게 쌓인 불만을 이야기하면서 갈등이 시작되어요. 외출한 줄 알았던 할머니가 뒷담화를 다 듣고 있었던 것이지요. 시어머니 볼 낯이 없는 동지 엄마는 이 난관을 어떻게 헤쳐나갈까요?


 

나동지와 오하얀 이야기는 친구사이에 충분히 자주 일어날 수 있는 소재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어디서나 말조심! 입조심! 하라고 일러주는데, 뻔뻔한 약속을 통해서 왜 험담을 하면 안되는지 아이들이 이해하며 받아들이더라고요. 초등학생 독자가 읽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아이에게 읽어준 책이었는데, 동지 엄마의 이야기는 어른인 저도 읽으면서 동지엄마가 걱정이 될 정도로 아찔한 이야기더라고요. 앞에 없는 사람 이야기는 좋은 이야기라도 함부로 하면 안된다는 것을 아이와 함께 뻔뻔한 약속이야기를 통해 배웠습니다. 아직은 초등 저학년이라서 친구에 대한 선입견이나 갈등, 불편한 만남이 없어서 다행인데, 성장하면서 마주할 사람들과의 이해관계, 갈등을 지혜롭게 잘 헤쳐나가길 바라며 다른 뻔뻔한 시리즈도 한번 읽어봐야 할 것 같더라고요.

 

 

 

🏷위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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