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자국 탐정 왈녹』 ①사라진 꿀벌을 찾아라!

발자국 탐정 왈녹 1 : 사라진 꿀벌을 찾아라! ㅣ 발자국 탐정 왈녹 1
백연화 지음, 지은 그림 / 아르볼 / 2024년 3월

| 글 백연화

| 그림 지은

| 출판사 지학사아르볼

초등 저학년 아이들을 위한 문고 책으로 탐정 소재의 이야기가 큰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우리 집 초2 아이도 역시 탐정 소재도 좋아하지만, 책의 주인공이 고양이나 강아지라면 90%는 성공하는 재미난 도서로 꼽히고 있어요.

아이의 독서를 장려하기 위해 재미난 책 찾아서 아이에게 제공해주는 것이 엄마인 저의 일과 중 하나인데, 『발자국 탐정 왈녹』이라는 신간을 알게 되었고, 아이에게 냉큼 보여주었답니다.

왈왈~하고 부른 다음 녹녹(Knock Knock)하며 방에 들어간다고 ‘왈녹’이라는 이름을 갖게 되었다고 해요.

1권은 <사라진 꿀벌을 찾아라!> 라는 부제로 왈녹이 꿀벌을 찾는 명탐정을 할 것이라고 예상되는데요.

가족에게 버림받은 늙은 아프간하운드 ‘그레이’가 ‘왈녹’에게 반려인인 가족을 너무 믿지 말아는 충고를 해주어요.

“반려인들을 너무 믿으면 안 돼. 너도 언젠가 나처럼 버려질 수 있다는 걸 잊지 마.”

슈퍼 블루문이 뜬 어느 날, 왈녹은 세상에 곡 필요한 강아지가 되고 싶다는 소원을 빌게 되고 ‘사이코메트리’라는 신비한 능력(어떤 물건을 만지면 그 와 관련된 과거의 장면이 떠오르는 능력)을 얻게 되지요. 특별한 초능력을 갖게 된 왈녹에겐 많은 변화가 생기게 되어요.

반려인인 철이씨와 미미씨라는 반려인에게 버림을 받게 되지만, 왈녹은 가족들이 자신을 잃어버렸다고 생각하며 가족을 찾아 나서게 된답니다. 그 과정 속 숲에서 만난 꿀벌 남매! 가족을 잃을 꿀벌 남매가 자신의 처지와 비슷하다고 생각되어 꿀벌 남매의 가족을 찾아 나서는데.

왈녹의 신비한 초능력으로 꿀벌 가족이 있는 곳을 찾아내고, ‘도이라’라는 동물에게 관심이 많은 아이도 알게 된답니다.

꿀벌 가족들은 꿀벌 남매만 남겨두고 어디를 갔던 걸까요?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왈녹은 반려인을 찾았을까요?

앞으로 왈녹의 초능력은 어떻게 쓰일까요?

『발자국 탐정 왈녹』은 시중에 출판된 비슷한 형식의 재미만을 추구하는 탐정 동화가 아니더라고요. 반려동물에 대한 반려인의 책임감, 반려동물이 받을 상처, 이상기후에 따른 곤충들의 고충 등 우리의 일상에서 문제점을 명확하게 짚어주고 있더라고요. 저학년 아이지만 아이도 반려동물의 유기나 반려인의 책임감에 하고 싶은 말이 많은지 열변을 토해냈답니다. 그리고 이상기후로 겨울이 춥지 않고 유난히 따뜻한 기온이 지속된다던가, 장마철 집중 호우 등의 지구 속 우리가 처한 위기에 관해서도 이야기를 나누었어요.

도움이 필요한 곳이면 어디든 간다는 ‘왈녹 홈스’와 ‘도이라’의 맹활약이 다음 편에도 이어질 것 같은데, 이른 시일 안에 다음 시리즈를 계속해서 만나보고 싶답니다.

*위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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