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의사 어벤저스 ⑮ 눈 질환, 보이는 게 전부는 아니야!

의사 어벤저스 15 : 눈 질환, 보이는 게 전부는 아니야! - 어린이 의학 동화 ㅣ 의사 어벤저스 15
고희정 지음, 조승연 그림, 류정민 감수 / 가나출판사 / 2023년 11월

| 글 고희정

| 그림 조승연

| 감수 류정민

| 출판사 가나

‘의사 어벤저스’ 어린이 의학 동화가 벌써 15권이 출간되었어요.

첫째 아이가 어려서부터 병원 놀이를 좋아하더니 그림책도 응급치료, 병원, 생명 과학, 의학, 질병 관련 장르를 좋아하더라고요. 혹시나 하는 마음에 7세 올라갈 무렵 의사 ‘의사 어벤저스’동화책을 알게 되었고, 1~4권을 구매해서 아이에게 읽어주기 시작했었어요.

당시 7살밖에 안 되었기에 이해하기 어려운 의학 용어가 있긴 했지만 아이는 또 아이 나름대로 재미난 부분을 찾아서 보더라고요. 아이에게 너무 수준 높은 동화책을 사준 건 아닌지 걱정도 했던 때가 있었지만, 엄마가 아이를 너무 과소평가했었나 봐요. 아이가 좋아하는 분야라면 글이 많고 적음은 전혀 문제가 되지 않더라고요.

‘의사 어벤저스’는 우리나라 최초 어린이 의사 양성 프로젝트에 합격한 어린이 의사들에 관한 이야기를 다룬 동화예요. 요즘 의대를 목표로 공부하는 어린이들도 많고, 코로나바이러스 영향으로 세균과 감염, 치료에 관한 관심이 큰 가운데 어린이를 위한 전문화된 소재의 ‘의학’을 중심으로 ‘위기’, ‘극복’, 건강, ‘생명’, ‘의사’, ‘행복’ 등의 키워드로 스토리텔링화 된 도서랍니다.

15권은 ‘눈 질환’에 관한 내용을 담고 있어요.

-안와 골절

-눈의 원리

-안압과 녹내장

-색각 이상

-안경의 역사

-안구건조증

-눈물

-안과 검진 장비 (세극등 현미경)

-시력 교정술

-눈 건강에 좋은 음식

‘몸이 10할이면 눈이 9할’이라는 말이 있죠.

저도 시력이 나쁘기에 눈이 우리 몸에서 가장 중요한 기관 중 하나임을 몸소 느끼고 있어요. 그래서 아이들의 시력도 정기적으로 검진을 받으며 눈 건강을 지속적으로 체크하고 있는데요. 우리가 눈 건강이라고 하면 단순히 ‘시력’과 관련해서 ‘눈이 나쁘다.’ 혹은 ‘눈이 좋다’라는 단순한 판단을 내리게 되는데요.

「의사 어벤져스의 눈 질환」 책을 보게 되면 시력뿐만 아니라 눈 주위 뼈, 눈의 원리, 색각 이상, 눈물의 구성 등 다양한 눈에 대한 의학 상식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겨울철 건조한 안구, 눈을 비비게 되면 눈에 상처가 어떻게 생기는지, 그리고 그때의 대처 방법에 관한 내용이 우리 아이들에게 도움 되었습니다. 눈이 간지러울 때 항상 손으로 비비는 행동을 하는 아이들에게 잔소리를 많이 했는데, 이제는 잔소리를 덜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또한 ‘동물도 눈물을 흘릴까?’ 내용도 아이가 상당히 흥미있게 오래 보는 구간이었습니다.

15권은 눈 건강에 관심 많은 엄마에게 너무나 유익한 내용으로 구성되었는데요.

아이가 책을 가까이하면서 늘어난 눈 건강에 대한 저의 생각을 아이와 함께 이야기해보면서 아이는 ‘눈 건강에 좋은 안구운동’을 수시로 하겠다고, 엄마는 ‘눈 건강에 좋은 음식’을 자주 해주기로 약속하였답니다.

눈에 관한 지식뿐만 아니라 어린이 의사 주인공들의 러브라인도 이 책의 핵심 중 하나랍니다. 저는 언급하지 않았지만, 등장인물의 고백 또한 시리즈를 이어나가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으니 이 부분도 놓치지 말아 주세요.

위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