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날 놀고 싶어 - 풍차 지킴이 쏠의 모험 특서 어린이문학 5
조미형 지음, 윤다은 그림 / 특서주니어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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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조미형

| 그림 윤다은

| 출판사 특서주니어

 

초등 1학년 아이를 둔 학부모예요.

올해 초등학교 입학하면서 가장 크게 걱정했던 부분이 선생님과 친구들과의 관계였어요.

 

친구들과 잘 어울려 놀 수 있을까?’

나 혼자만. 이라는 이기적인 모습에 친구들이 싫어하지 않을까?’

너무 배려만 한다고 자기마음은 표현하지 못하여 속상해하거나 억울한 일은 있지 않을까?’

선생님께서 주시는 임무는 제대로 잘 수행할까?’

 

등등 많은 걱정을 안은 채 아이가 학교생활을 잘하길 바라며 책을 통해 간접경험을 해주었던 올해 봄이었는데, 이제는 1학년도 어느 덧 한달이 채 안남았네요.

 

아이가 입학하면서 제가 걱정했던 고민들이 잘 녹아있는 책을 알게 되어 소개할까 합니다.

 

맨날 놀고 싶어 - 풍차지킴이 쏠의 모험1학년 입학을 앞둔 아이와 1학년이 되면서 갑자기 늘어난 학습량으로 놀고 싶은 마음이 커진 친구들, 그리고 책임감과 배려·화합이란 용어를 배우고 싶은 친구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에요.

 

주인공인 날다람쥐 쏠은 숲속 친구들이 함께해야 하는 공동체 속에서 꾀를 부리며 맨날 놀고만 싶어하는 아이예요. 숲속 친구들은 이런 쏠을 못마땅해 할 수 있지만 언제나 쏠을 미워하지 않고 수용해주죠, 아마 그래서 더 쏠은 더 친구들을 만만하게 대했을지도 몰라요.

 

그런 어느 날, 쏠은 춥고 귀찮다는 이유로 확인해야 할 연통을 깜박하고 결국 집에 화재가 발생하게 되어요. 쏠을 구하기 위해 숲속 친구들은 모두가 쏠을 도우러 와줬고, 다행히 쏠은 꼬리털만 타는 정도에 그쳤어요. 쏠을 도와준 친구들에게 보답하기 위해 모두가 꺼리는 풍차 지킴이일을 쏠이 맡게 되었어요. (사실 가장 적합한 적임자가 쏠 밖에 없긴 했어요.)


 

쏠은 처음으로 친구에게 고마워라는 말을 듣게 되었고, 풍차 지킴이 임무를 멋지게 잘 해내고 싶어 하는 마음이 불끈 솟았어요.

 

하지만 풍차 지킴이 일이 쉽지만은 않았죠.

 

두더지 아저씨가 풍차 근처에 땅을 파며 집을 지으려고 했고,

강풍이 몰아친 날은 풍차 엔진에서 불꽃이 튀면서 집에 화재가 났던 악몽같은 날이 떠올랐죠.

 

쏠은 숲속 친구들 사이에서 꼭 필요한 존재가 되었을까요?

자신의 임무를 잘 수행 했을까요?

여전히 공동체와 배려보다는 자기중심적인 인물로 돌아갔을까요?

 

저는 쏠의 멋진 성장을 동화로 만나 보며 아이의 1년간의 성장에 관해서도 이야기해 보는 시간을 가졌어요. 우리 아이도 처음 1학년 교실에서는 어려움이 있었어요. 일단 친구들과 친해지기까지 여러 날의 시간이 필요했고, 선생님의 말씀을 안 듣는 개구쟁이 같은 친구들이 있었지만, 대부분 친구가 그 친구를 응원하고 기다려줬다고 해요. 그리고 우리 아이도 학급에서 맡은 우유 당번이 있는 날은 친구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게 시간을 잘 맞춰 배급했다고 해요. (아직 1학년이라서 크게 맡은 임무는 없었나 봐요. ^^;) 그리고 외국인 친구가 전학을 왔는데, 그 친구가 어색하거나 외롭지 않게 먼저 다가가서 말도 걸며 이야기도 해주고 했다고 합니다.

 

이렇게 쏠의 성장을 보면서 아이의 1학년 반에서의 친구들과 선생님과의 관계, 그리고 자신이 공동체 속에서 어떤 배려를 했는지 혹은 화합을 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했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 되었습니다.

 

우리 가정처럼 날다람쥐 쏠을 통해서 각자의 아이의 성장을 함께 얘기해보는 좋은 시간 가지기 바라는 마음에 맨날 놀고 싶어 - 풍차지킴이 쏠의 모험을 강력하게 추천드립니다.

 

위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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