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레아 타임스 - 외국인이 본 신기한 100년 전 우리나라
이돈수.배은영 지음, 토리아트 그림 / 제제의숲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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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채널에서 '일제강점기 서울을 촬영한 사진 색채복원 사진'을 본 적이 있어요. 불과 100년 전의 우리나라 모습이라는 것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단시간에 많은 성장을 이루어왔죠.

 

내가 봐도 100년 전의 우리나라가 새롭고 흥미로운데, 외국인의 눈에 비친 꼬레아는 얼마나 신기했을까요?

 

근대의 우리나라를 비주얼 가득한 신기하고 흥미진진한 기사로 만나 볼 수 있는 꼬레아 타임스를 소개합니다.


 

'꼬레아'는 외국인들이 부르다 지금도 코리아로 정착된 우리나라의 이름이에요. 신문과 잡지가 만들어져 머나먼 나라의 소식까지 다루었던 세계의 언론, 그 언론에서 다룬 조선 후기와 개화기, 일제강점기의 우리나라 역사자료를 직접 볼 수 있지요.

 

조선의 실사진과 함께 몇 년도 몇월 며칠, 어느 나라에 실린 기사인지 내용은 무엇인지 설명을 해주는 구성으로 역사자료를 풍부하게 담아내고 있어요. 개항 이전의 꼬레아, 개항 이후 꼬레아, 대한 제국의 모습으로 3가지 시대로 분류되어 기사를 소개해요.

 

-외국인 눈에 비친 조선의 '첫인상'을 각국의 나라의 기사로 볼 수 있어요.


 

-서양 문물의 설레고 신기한 만남을 가진 조선인을 볼 수 있어요.

 

-조선의 민속놀이, 석전! 아시나요? 강이나 개천, 넓은 도로를 사이에 두고 서로 편을 갈라 돌을 던지며 싸우던 우리나라 고유의 민속놀이였는데, 일본 강점기에 군사 훈련으로 보이는 모습이 있어 금지했다고 하네요. 저도 책을 통해 '석전'이라는 민속놀이를 처음 알게 되었어요.


 

-<한성에서 열린 전차 개통식> 제목의 기사가 참 흥미로웠어요. 명성황후 시해 이후 고종이 황후의 능까지 행차할 때마다 한 가마에 80kg인 쌀이 1만 가마 이상 살 수 있는 돈이 들었다니! 전차의 설치 이유도 놀라웠지만, 도쿄보다 3년 앞서서 개통되었고, 신기술의 필요로 세계적으로도 희귀한 전차가 조선에서 운행했다는 사실에 또 한 번 놀랬지요.


 

-중반부를 넘어 <조선의 첫 외교 사절단 보빙사> 내용에서 평소 궁금했던 부분이 해결되었어요. 비행기를 탈 수 없던 100년 전 우리나라의 외교 사절단은 먼 거리를 얼마나 오랫동안 어떻게 이동하였을까? 하는 궁금증이 있었는데요. 미국으로 파견된 조선의 텃 외교 사절단인 보빙사 일행의 기사를 확인할 수 있었어요. 갓을 쓰고 긴 복장의 한복을 입고 첫 만남에 절을 한 보빙사를 보고 미국의 아서 대통령이 당황해하는 사진 기사가 실려 있어요.


 

-'대한 제국'의 꼬레아 편을 볼 때는 힘든 역사의 일부를 마주하게 되어 마음이 참, 힘들었어요. 일제와 서구 열강들의 싸움터가 된 우리나라. 힘없는 나라의 처참한 모습 속 분노와 안타까움을 느끼고, 조상님들의 애국심에 감동과 평화와 풍요로운 지금의 우리나라 모습에 감사함을 느꼈습니다.


 

160쪽의 분량으로 '조선과 대한 제국'의 모습, 우리나라의 모습을 사진을 통해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는 책이라 활용도 가치가 높은 것 같아요. 아이들이 조금 더 크면 기사 속 내용을 보며 의미 있는 대화도 많이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우리 역사에 관심이 없던 아이도, 우리 역사를 좋아하던 아이도 한 번 더 우리의 역사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되는 꼬레아 타임스를 많은 어린이가 보았으면 좋겠습니다.

 

 

위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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