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서울역입니다 - 100년의 시간을 품은 옛 서울역 똑똑한 책꽂이 34
정연숙 지음, 김고둥 그림 / 키다리 / 2023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여러 세대의 가족 구성원이 함께 보기 좋은 책 소개해드려요.

 

여기는 서울역입니다

 

60년대생인 부모님, 80년대생인 나(엄마), 2010년대생인 아이들~  3세대가 함께 이 책을 보면서 각자가 가지고 있는 서울역에 대한 감정을 쏟아낼 수 있어요.

 

어떤 내용이 있길래, 3세대가 추억을 회상하며 이야기를 나눌 수 있을지 궁금하지 않나요?

 

배경은 1925년에 지어진 옛 서울역을 시작으로 100년의 시간여행을 할 거예요.

 

옛 서울역은 우리나라 철도 교통의 중심지로 '경성역'으로 첫 문을 열었어요. 으리으리한 2층 벽돌집이 모두의 눈길을 끌었어요.



 

기차역 안에는 신식교육을 받고 새로운 문물을 받아들이는 모던걸과 모던보이가 즐겨 찾는 찻집과 양식당이 있죠.

 

1927. 6월 어느 밤

기차는 중국을 지나 러시아를 넘어 27일 만에 프랑스 파리에 도착해요. 기차 덕분에 세계 일주가 가능했어요.

하지만 일본에게 주권을 빼앗기면서 철도에는 우리 민족의 피와 눈물이 서려 있게 되었어요.

 

1945815

빼앗긴 나라를 되찾은 날. 기차역은 대한 독립 만세를 외치는 인파로 가득 채웠고, 1947  111'서울역'이라는 새 이름을 갖게 되었어요.


 

독립의 기쁨도 잠시,  1950  625일 남과 북이 서로 나뉘어 전쟁이 일어나면서 서울역은 남쪽으로 피난 가려는 사람들로 넘쳐나지요.

 

1964.

전쟁이 끝난 뒤, 페허가 된 나라를 세우기 위한 개발이 시작되며 사람들이 다시 경제  개발의 중심지인 서울역으로 모이게 됩니다.

 

1977, 1987,  1991,  1996, 2000, 2003, 2011년의 이야기가 계속해서 등장하며 지나온 세월에 따라 서울역을 찾는 사람들의 모습의 변화를 그림책으로 확인 할 수 있어요.


 

 

그간 100년의 역사를 보면서 나의 부모 세대는 80~90년대의 서울역을 떠올리고, 저는 지금의 서울역 모습을 떠올려봅니다. 우리 아이들은 아직 서울역을 본 적이 없는 것 같아요.

 

부모님은 역시 서울역에서 표를 사기위해 매표소앞에 줄지어 섰던 지난 날과 무궁화와 통일호를 떠올리셨고, 63빌딩에 대한 추억도 말씀해주셨어요.

 

저는 서울역의 상징성을 알아차리지 못하고 그냥 도착지의 역정도로만 가볍게 생각을 했었네요.

 

아이들은 책을 보며 서울역에 대한 환상을 가져봅니다.

서울역 방문 시 과거의 경성역에 이어 지금의 서울역을 연결 지으며 아이는 무슨 생각을 할지 궁금해집니다. 일부러라도 서울에 갈 일이 생기면 서울역을 꼭 들려 보자고 약속하였습니다.

 

 

위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여기는서울역입니다

#정연숙

#키다리

#옛서울역

#100년의시간

#우리나라근현대사

#그림책추천

#미자모카페서평단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