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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베리 오믈렛 ㅣ 베스트 세계 걸작 그림책 29
샤를로트 르메르 지음, 이정주 옮김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23년 5월
평점 :
다채롭고 화려한 색감과 귀엽고 사랑스러운 곰이 등장하는 『블루베리 오믈렛』책의 표지가 눈을 뗄 수 없게 만들었어요. 이 책의 작가는 프랑스의 ‘샤를로트 르메르’라고 하는데, 2022년 볼로냐국제아동도서전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로 선정되었던 작가님이라고 합니다. 어쩐지, 그림이 예사롭지 않았어요.
책표지와 그림을 보며 아이들과 그림책 내용을 추측해보았는데요.
‘블루베리를 좋아하는 푸른빛의 곰이 맛있는 블루베리 오믈렛을 만들어 대접하는 요리과정이 담긴 책일 것이다!’ 하고 추측하였는데, 책 이야기는 우리가 추측한 내용과는 다른 이야기가 전개되어 빗나간 줄거리에 아이들이 조금은 실망을 하기도 했답니다.
그래도 온전히 표지를 보며 이야기를 추측하는 과정도, 책을 읽으며 작가님이 전하고 싶은 메시지와 우리의 생각을 비교하며 내용을 곱씹는 과정이 유의미한 시간이었습니다.
그럼, 『블루베리 오믈렛』이야기 한 번 볼까요?
새 이웃이 생겼습니다.
새 이웃(사람)인 클로디는 이웃들에게 이번주 일요일 정오에 블루베리 오믈렛을 먹으러 오라고 자신의 집에 초대합니다.
그랑디오즈(곰)은 이웃에게 초대를 받아 마음이 설레 입니다.
수선화가 활짝 핀 초원에 들러 몇 송이 꽃을 모아 클로이 집으로 향합니다.
이번엔 사슴이 복숭아색깔의 케이크를 가지고 클로이 집에 도착했습니다.
그랑디오즈, 클로이, 사슴이 서로 인사를 나누고 집 구경을 하는 동안 상모솔새들이 날아와 정원의 블루베리를 모두 먹어 치웠어요,
속상해하는 클로이에게 그랑디오지는 자신의 비밀장소를 알려주게 됩니다.
비밀장소는 숲 속에 있는 아주 큰 나무 위에요. 그곳에는 블루베리. 라즈베리, 블랙베르 등 열매가 가득했지요.
오믈렛에 적합한 블루베리만 따와서 마침내 세 친구는 클로이 집 정원에서 오믈렛 소풍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클로이와 그랑디오즈, 사슴의 이웃간 초대, 정을 느낄 수 있었던 책이었는데요.
우리가 코로나19로 인하여 지난 2~3년간 이웃과의 소통과 만남을 가지기 어려웠었던 시간이 있었습니다. 올해는 팬데믹에 대한 많은 규제가 풀리면서 조금씩 조금씩 타인과의 주고받는 소통과 교류가 증가하고 있죠. 이 책은 코로나 19를 겪으며 우리가 일상회복 속 소소한 즐거움을 알려주고 있어요.
이 책의 세 주인공은 이웃을 초대하며, 초대받으며 이어지는 유대감에 매우 행복한 하루를 보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잠들기 전 오늘 하루를 돌아보며 상당히 만족스러운 하루를 보냈다고 생각하고 있죠. 또한, 이 기분을 다음에도 느끼고 싶어 합니다.
저 역시도 그렇습니다. 이웃의 초대를 받으면 상당히 들떠 있게 되고, 어떤 선물을 준비할까? 어떤 옷을 입을까? 어떤 놀이를 할까? 등등 기분 좋은 상태로 이웃의 집을 방문했다가, 다음에는 나도 나를 초대해준 이웃을 초대해서 또다시 좋은 시간을 가져야지! 하는 마음을 갖게 됩니다. 계산없이 오로지 이웃을 향한 따뜻한 마음! 누군가와 나의 한 부분을 나눈다는 것! 이웃과의 소통! 이 모든 것이 특별한 것이 되는 순간이 되는 시간이었습니다.
코로나 19로 교류가 끊겼던 이웃이 있나요?
『블루베리 오믈렛』 책처럼 맛있는 음식을 대접하며 함께하고 싶은 이웃을 한 번 초대해 보면 어떨까요? 저는 아이들이 여름방학 하면 각각 친구 한 명씩 초대하여 맛잇는 음식도 대접하고 즐거운 시간을 가져보기로 약속을 했답니다.
위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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