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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 글자 ㅣ 설민석의 역사가 있는 동화 1
설민석 지음, 단꿈 창작 스튜디오 그림 / 단꿈아이 / 2023년 4월
평점 :
6세 둘째 아이가 유치원에서 ‘말 놀이 글 놀이 한글 공부’를 하며 한글에 관심이 최고점을 찍고 있다. 벽에 붙은 한글 포스터를 보며 가나다라마바사~ 읽기도 하고, 쓰고 싶은데 글자를 몰라서 나에게 물어보는 질문의 횟수도 증가하였다. 첫째 아이의 한글 공부를 한 번 경험 했던 터라 내가 무작정 가르친다고 빨리 습득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가 원할 때 한글 공부를 해야지 습득의 효과가 크다는 것을 알기에, 둘째에게는 지금이 최고의 적기가 아닐까 싶다.
아이의 한글 공부와 함께 적재적소에 필요했던 한글 창제의 역사 동화!
『마법 글자』는 대한민국 1등 한국사 선생님 설민석님이 아이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역사 이야기를 담은 그림책으로 세종 대왕의 이야기를 모티브로 한 그림책이다.

설쌤의 공부방에는 청개구리 인형이 있다.
설쌤과 로빈(강아지)이 잠들었을 때 청개구리 인형들은 깨어나 다 같이 노래를 부른다.
“굴개굴개 굴개굴개 굴개굴개 굴개굴개!”
청개구리들은 꽃밭에서 꽃을 밟고, 박물관에서는 신나게 뛰어다닌다. 식당에서는 시끄럽게 떠들기까지 한다. 이를 보는 할아버지는 청개구리들에게 주의시키며 “식당에서는 조용히”라고 씌여진 글자를 가르키는데, 아이들은 글을 모른다고 대답한다.
비로소 할아버지는 청개구리들이 글을 몰라서 한 엉뚱한 행동임을 알아채고 배우기 쉬운 마법 글자를 만들기로 결심한다.
할아버지는 사계절 내내 쉬지 않고 글자 연구를 했고, 마침내 배우기 쉽고 사용하기 편한 ‘마법 글자’를 만들었다.
마법 글자를 배운 청개구리들은 책도 읽고 글자도 공부도 할 수 있게 되었지만, 할아버지는 건강이 악화가 되어 앞이 보이지 않게 되었다.
앞은 보이지 않았지만, 청개구리들이 책을 읽어주며 세상을 알려주었고 할아버지의 마음은 어느 때보다도 편안했다.

할아버지와 청개구리들의 이야기를 들으니 떠오르는 인물이 있다.
바로 한글 창제 “세종대왕”
세종대왕의 백성을 사랑하는 마음, 한글을 만들기 위해 쉬지 않고 노력하는 과정을 개구리 인형을 통해 들여다보면서 아이들이 더 친근하게 역사 속으로 접근할 수 있었다.

세종대왕님의 애민정신을 할아버지의 사랑으로 빗대어 감동적이고 아름다운 그림책으로 재탄생했다. 둘째 아이는 책 부록으로 있는 한글 포스터를 보며 알고 포인팅해가며 아는 글자를 말해보기도 했고, 첫째는 ‘세종대왕’이라고 하면 ‘개구리 할아버지’가 먼저 떠오를 것 같다고 한다. 유아들 눈높이에 맞는 「역사가 있는 그림책」 우리 아이가 처음 만나는 역사가 즐겁고, 따뜻한 감성을 가질 수 있게 정서를 심어준 설쌤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싶다.
마지막으로 설쌤의 목소리로 들려주는 동화책 QR코드가 있으니 설쌤 버전으로도 한번 들어보면 좋을 것 같다.

위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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