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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의 동물 병원 2 - 마을 고양이 실종 사건 ㅣ 마리의 동물 병원 2
타티야나 게슬러 지음, 아메 가라스바 그림, 박여명 옮김 / 가람어린이 / 2023년 4월
평점 :
마리의 동물병원 시리즈의 두 번째 책이 출간되었다.
첫째 아이가 ‘동물병원’과 관련된 책이나 놀이를 매우 좋아하기에 아이의 취향을 존중하여 『마리의 동물병원』 책을 선물하게 되었다.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3/0501/pimg_7297632153842973.jpg)
아이의 책상위에 살포시 올려두고 아이의 반응을 살펴보았다.
요즘 보고 있는 챕터북과 다르게 『마리의 동물병원』은 글자크기도 더 작고 흑백 그림에 페이지 수도 176쪽이나 되었다. 아이가 흑백 그림과 글을 보고 덮을 수도 있었겠지만 역시!!! 자기가 좋아하는 분야의 책이다보니 책의 쪽수나 흑백그림은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
아이는 처음 읽기 시작하더니 33쪽(2. 사라진 밍카)까지 쭉쭉 읽어나갔다. 한 호흡에 아이가 읽을 수 없음을 알기에 책갈피로 읽은 부분을 표시해주었고, 아이와 잠자리 독서 혹은 학교에 가져가서 아침 독서 시간이 읽기로 약속을 정한 후 완독을 하기로 했다.
그렇게 아이는 이 책을 완독하는데 거의 일주일이라는 시간이 걸렸다.
물론 엄마인 나는 내용이 궁금해서 아이가 잠들었을 때, 끝까지 정독한 후 아이에게 재미있게 읽어줘야 할 부분과 강조해야 할 부분, 고양이가 실종되었을 때 음산한 느낌, 이야기 흐름에 따른 긴장감을 주기 위해 전체적인 내용을 모두 파악하였다.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3/0501/pimg_7297632153842974.jpg)
역시 책의 내용을 다 알고 있으니 아이에게 이야기 전달이 한결 쉬웠다. 아이는 자기가 스스로 읽는 것보다 엄마가 읽어주는 책이 더 재미남을 느꼈고, 완독할 때까지 매일 잠자는 시간을 기다리기도 했다.
이 책의 대략적인 줄거리는...
마리는 수의사를 꿈꾸고 있는 소녀이다. 그녀의 아빠는 수의사이고 여름방학 기간 동안 마리는 아빠의 일을 도와 동물병원에 입원해 있는 동물들을 직접 돌보고 있다. 어느 날 마을의 고양이들이 하나둘 사라지기 시작하면서 마리는 수상한 낌새를 느낀다. 그리고 마리의 친구인 마이케와 마르크스는 고양이 실종 사건을 파헤치면서 해결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과정이 그려진다. 물론 어른들에게 도움을 청하면 가장 빨리 일이 해결되겠지만 어른들은 고양이 실종 사건을 큰일로 받아들이지 않고 종종 고양이 가출 사건이 있다며 곧 돌아올 것이니 걱정하지 말라며 아이들을 안심시킨다. 고양이가 사라지기 시작한 시기쯤 마을에 낯선 아저씨의 큰 트럭이 발견되고 초코칩(마리의 강아지)은 평소답지 않게 왈왈 짖으며 난동을 부리게 된다. 초코칩의 행동, 수상한 트럭, 사라지는 고양이들!!! 마리는 그냥 두고 볼 수 없었고, 친구들과 작전회의를 하며 직접 실종된 고양이 찾기에 나서는데.....
과연 마리와 친구들은 실종된 고양이를 찾을 수 있을까? 실종된 고양이는 과연 어디에 있었던 것일까? 이야기의 결과는 책을 통해서 확인 부탁한다.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3/0501/pimg_7297632153842975.jpg)
아이와 함께 완독을 한 후 ‘가출’과 ‘실종’에 대한 의미 설명을 시작했다. 다음으로 어른들은 왜 아이들의 말을 잘 듣지 않는 것이고 아이들은 왜 어른들의 말을 잘 듣지 않는 것일까?
만약에 마리가 어른들의 말을 듣고 친구들과 작전회의를 하지 않았더라면?
만약에 마리의 말을 듣고 어른들이 재빨리 나서서 실종된 고양이를 찾으려 노력했었다면?
고양이 찾기에 미끼로 ‘밀바’의 도움을 받았지만 밀바를 위험에 빠뜨리기도 했다. 아이들의 행동에 대해서 잘한 것일까? 못한 것일까? 그렇게 생각한 이유는 무엇인가?
위 질문을 해보며 엄마가 먼저 대답을 하고 아이의 대답도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아이가 평소보다 한 권을 완독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렸다. 엄마도 읽어주느라 힘이 들었는데, 아이가 이야기에 몰입하며 마리의 사건 해결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니 아이가 좋아하는 이야기의 힘이라는게 매우 크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되었다. 「마리의 동물병원 3편 강아지 구출 대작전」도 벌써부터 기대 가득이다.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3/0501/pimg_7297632153842976.jpg)
위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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