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푸라기의 용감한 마음
말레네 발터 지음, 강나은 옮김, 이지윤 감수 / 별글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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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자녀에게도 부모인 나에게도 용기라는 단어는 참 필요한 단어이다.

씩씩하고 굳센 기운! 사물을 겁내지 아니하는 기개!!!

 

보푸라기의 용감한 마음은 제목 그대로 보푸라기가 주인공이고 용감한 마음을 갖고 도전하는 멋진 이야기가 그려진 책이다.

 

아이들이 표지를 보며 먹구름처럼 생겼는데...“보푸라기가 뭐에요?” 하고 질문을 한다.

아이들이 입고 있는 옷을 가리키며 여기 헝겊이 조금 닳아서 가늘게 일어나 둥글둥글 뭉쳐진 털 같은 거라며 일단 보풀에 대한 단어 설명을 해주었다.

 

그렇게 표지를 넘기고 작가의 메시지가 보인다.

아무리 작아도, 우린 모두 커다란 존재가 될 수 있어요!”

 

아하! 작고 보잘것없는 보푸라기가 어떤 커다란 존재가 되었는지 여정에 집중하며 책을 보면 되겠군!’ 하며 작가님의 말을 기억하며 두근두근 보푸라기의 모험을 함께 하였다.

 

낡고 우둘투둘한 담요에 보푸라기 가족이 살았고, 매일 반복되는 평범한 하루하루가 지겹지만 편안했다. 그중 남다른 보푸라기는 신나는 모험을 하고 싶어 했고, 가족들은 바깥에 나가는 일은 너무 위험하다며 온갖 겁을 준다. 그렇게 보푸라기는 바깥에 나가는 일이 걱정도 되었지만, 밤하늘에 떨어지는 별똥별을 보며 바깥세상에 나갈 용기가 생겼다.

그렇게 담요에서 벗어나 양털 카펫 위에 떨어졌다고 생각했는데, 고양이 등 위임을 알게 된 보푸라기는 두려움에 떨었다. 하지만 생각과 달리 고양이는 보푸라기를 위협하지 않았고, 오히려 밖에 나가는 길이었다며 데려다 주겠다고 한다. 그렇게 보푸라기의 모험이 시작되었다.

풀잎에서 아침이슬과 꽃들의 아름다운 색을 보고, 바람에 날려서 거미줄에도 걸려보며 폴짝 폴짝 재주넘기를, 바닷가 모래밭을 굴러다니며 솜사탕 위에 누워 햇볕을 쬐기도 한다.

하룻동안 다양한 곳에서 여러 가지 경험을 하며 보푸라기의 몸에는 고양이 털, 꽃잎, 거미줄, 솜사탕 실 등이 얽혀 화려하게 부풀어 오른 모습으로 변신하였고, 보푸라기는 점점 더 행복해짐을 느낀다. 바람에 날려 둥둥 떠다니고 있을 때 민들레 씨앗을 만났고, 민들레 씨앗은 보푸라기를 가족들이 있는 곳으로 데려다 준다. 보푸라기는 자신이 보고 겪은 것을 가족들에게 말해주고 싶어했고, 모두들 잠든 밤에 도착한 보푸라기는 별가루 때문에 반짝 반짝 빛이났다.

 

보푸라기의 용감한 마음을 읽으면서 느꼈던 따뜻한 마음을 서평글로 담아낼 수 없어 아쉽다. 아이의 용기와 도전, 모험을 보며 스스로 잘 헤쳐가고 있는 보푸라기를 보며 입가에 미소가 사라지지 않는다. 가보지 않은 곳에 대한 호기심과 기대, 환상, 두려움은 누구에게나 있다. 하지만 마주하게 된 어려움과 시련이 있다면 겪으면서 스스로를 성장하는 계기를 만들어보고, 기대와 환상에 부응하는 세상을 마주했다면 새로운 도전정신과 용기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익숙한 편안함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안주할 것인가? 새로운 세상에 한발짝 나아가 스스로를 성장시킬 것인가? 하는 용기는 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필요한 마음인 것 같다. 작은 보푸라기의 모험과 도전, 용기 정신에 무한 응원을 보내며, 나도 용기를 조금 내어 할 수 없을 것 같다고 단정했던 일을(결과에 연연해보지 않고) 한 번 시도해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위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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