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홍 아이
원유순 지음, 정진희 그림 / 아이앤북(I&BOOK) / 2023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리뷰] 분홍 아이/ 원유순 글. 정진희 그림/ 아이앤북



올해 첫째아이가 초등학교에 첫 입학을 했다.

유치원 다니며 선생님께 밀착 보살핌을 받던 아이가 과연 학교에 가서 잘 적응할까 걱정들로 가득한 2, 3월을 보내며 아이가 제법 든든한 초등학생 언니가 된 것 같으면서도 가끔은 다시 아기가 된 듯 엄마와 한 몸이 되고 싶어하는 아이를 보며 고민이 가득했던 날 만나게 된 분홍 아이.

 

우리 첫째아이는 3월 초등학교에 입학 이후 잠자리에 들 때와 새벽에 자주 깨서 엄마가 옆에 있는지 없는지 확인을 하며 엄마를 찾았다. 또한, 자다가 잠꼬대를 할 정도로 엄마, 엄마!”를 외치길래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느라 아이도 보이지 않은 스트레스와 힘겨루기를 하는구나! 정도로 생각하고 말았다.

 

그런데 분홍 아이책 소개를 본 순간 내가 가볍게 넘길 상황이 아니구나, 아이 마음을 더 들여다보아야 했는데, 내가 놓친 게 무엇인지 확인하고 싶었다.

 

불리불안’(집 또는 애착 대상(아버지나 어머니 등의 양육자)과 떨어져 있는 것에 대한 불안이 일상생활에 영향을 주는 것)은 영아기 때만 나타나는 행동인지 알았는데, 이 책을 통해 7~8세 경에 가장 흔하게 나타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가정을 벗어나 초등학교에 입학한 어린이가 분리불안을 겪는 것은 정상적인 발달단계로 볼 수 있으며, 이 시기를 잘 극복할 수 있도록 어른들이 도와주어야 한다고 한다.

 

분홍 아이는 분리불안을 검은 아이로 그려내면서 주인공의 불안한 심리를 잘 담아내었다. 아이에게서 검은 아이가 보일 때 상황과 마주한 느낌, 그리고 검은 아이와 멀어지기 위해

하는 마인드 셋! 검은 아이로부터 스스로 극복하는 과정을 잘 담아내었다.

 

우리 아이도 엄마가 함께 있을 때는 무섭지 않은데, 엄마가 안 보이면 가슴이 콩닥콩닥 무서운 도깨비가 나타날 것 같다는 말을 했다. 아이의 마음속에 무서운 도깨비가 검은 아이처럼 깊숙한 곳 어딘가에 있다가 나타나서 아이의 마음에 불안의 씨앗 퍼트리는 것 같았는데, 분홍 아이를 함께 보며 주인공처럼 어떻게 극복하면 좋을지 우리만의 방법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어보았다. 아이는 자기가 좋아하는 캐릭터인 피카츄를 생각하며 번개파워로 검은 아이를 물리쳐보겠다고 한다. 아이다운 발상이지만 너만의 방식 엄마는 응원한다! 아이의 성장에 맞춰 불리불안의 심리가 찾아왔지만 이 또한 지나가리! 함께 잘 극복해보자!


 

위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분홍아이

#원유순작가

#아이앤북

#불리불안

#불안심리

#불안극복

#그림책추천

#책세상맘수다

#책세상맘수다카페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