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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면공주 9 - 인어 공주와 바다 몬스터 ㅣ 복면공주 9
샤넌 헤일.딘 헤일 지음, 르웬 팜 그림, 윤영 옮김 / 다산어린이 / 2023년 3월
평점 :
작년에 복면공주 5를 처음 접하게 되었었다.
아이들은 공주 그림과 홀로그램 스티커에는 호기심을 보였지만 이야기에는 별다른 흥미를 못 느끼고 엄마의 독서로 마무리된 느낌이 컸었다.
큰아이가 8살이 된 올해 초에 갑자기 복면공주 5편을 집어 들고 혼자 묵묵히 보더니 나에게 읽어 달라고 가져왔다.
‘아, 이제 줄글 책 준비가 된 거구나!’ 하는 기쁜 마음에 더 재미있게 실감나게 목소리도 각 캐릭터에 맞게 흉내를 내 읽어주며 큰 반응을 했더니 아이들이 이야기에 푹 빠지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그렇게 한꺼번에 5편을 완독하고 난 후 책 마지막 장에 시리즈 소개가 되어 있는 부분을 보며 큰아이가 책 모두 구매해달라고 요청했고, 바로 이어서 1~4편도 연달아서 3일 안에 모든 이야기를 알 수 있었다.
「복면공주」는 ‘집중해서 한 권 책을 온전히 읽어내는 기쁨을 누려’보고 ‘세상 모든 친구의 읽기 독립을 응원한다’라는 출판사의 응원 메시지가 우리 집에는 적중하게 되었다.
처음 책을 받았을 때는 아이의 흥미를 이끌지 못했지만 시간이 지나고 아이가 줄글 책을 열린 마음으로 받아들이는 시점이 왔다. 우리 집에서도 줄글 책을 온전히 읽어내는 기쁨을 맛 봤기에 엄마의 마음은 다음 재미있는 책 사냥에 나설 수밖에 없었는데, 적절한 타이밍에 복면공주 9편 출간소식을!!! 아이에게 먼저 출간 소식을 알려줬고 역시 빨리 보고 싶다고 기다리는 아이들이었다. 거기다 둘째가 좋아하는 인어공주가 이번 주요 캐릭터라니!!! (언니 덕에 6세 둘째도 덩달아 복면공주책을 엄청 좋아한다. )
피부가 까만 인어공주를 보며 자기들이 알고 있는 공주와는 다르다며 갸우뚱하는 모습도 보이곤 했지만, 공주는 어떻게 생겨도 다 이쁘고 좋다는 둘째의 말에 우리는 한바탕 웃음을 터트리며 책을 읽어내려 갔다.
복면공주, 담요공주, 염소 어벤져스는 가장 친한 영웅 친구들과 함께 놀기로 한 날이라고 배를 타고 바다로 나갔다. 그곳에서 ‘인어공주’를 만나게 되었는데, 인어공주는 산호 성에 사는 산호 공주이다. 산호 공주는 산호 성 왕국을 잘 지키고 싶은데 임무에 실패할 것 같아 늘 두렵다고 세 명의 영웅들에게 도움을 청했다. 그리고 산호 성 왕국, 바다 몬스터 랜드, 카프리콘, 플라오, 오징어 가발 공작부인 등을 소개해주었다. 인어공주가 살고 있는 바다에서 몬스터로 부터 바다 염소들을 지킬 수 있게 세 영웅은 도움을 주기로 한다. 결과는 책으로!?
아이들이 9편에서 등장하는 캐릭터들을 하나하나 보더니
“엄마, 플라오는 플라워 유니콘이랑 너무 닮았어.”
“카프리콘은 그냥 염소랑 똑같아”
“오징어 가발 공작부인은 1편에서 봤던 공작부인 같은데.?!” 하며
자신들이 그 전 시리즈에서 보았던 책들을 하나씩 가져와서 비교하며 9편을 즐기고 있었다.
그리고 바다 속에서 등장하는 몬스터들을 관찰 하더니 역시 이전 시리즈의 책 속에서 이미 보았던 몬스터라며 서로서로 어느 편에서 나왔던 몬스터인지 설명하며 흐뭇해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런 아이들의 행동을 보면서 엄마가 읽어주었을 때 흘려듣지 않고 정말 집중하고 몰입하면서 복면공주 이야기에 흠뻑 빠져들었었구나! 하며 확인이 되는 순간이었다.
아이들의 읽기독립은 아직 이지만 이렇게 엄마가 읽어주는 독서를 책의 이야기에 빠져서 온전히 즐기고 있는 모습을 보니 많은 저학년 어린아이들에게 이 책을 꼭 권하고 싶다.
위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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