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돼 삼총사 바람그림책 136
나카야마 치나쓰 지음, 하세가와 요시후미 그림, 장지현 옮김 / 천개의바람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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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돼 삼총사표지의 그림은 굵직굵직한 수채화 물감의 선이 강렬한 인상을 준다.

 

표지를 보았을 때 ‘3명의 아이들이 삼총사구나임을 한 번에 알 수 있었고,

그런데 뭐가 안된다는 걸까? 어떤 사이일까?’ 하는 궁금증이 생겼다.

 

책 속 이야기는 간결한다.

 

안돼’, 안된다‘, 안된당께이름의 아이들이 등장한다.

 

6살과 8살 아이들에게 이 책을 읽어주니 이름이 안돼, 안된다~”가 뭐냐며? 무슨 이름이 그래? 이름을 그렇게 지을 수 있어? 하며 바로 의문점을 가졌고,

안된당께~” 라는 사투리는 무슨말인지 도통 이해를 못 하여서 처음에 읽어줄 때 진땀을 흘렸다.

 

책의 이야기를 시작하기도 전에 삼총사의 이름을 가지고 왈가왈부하며 진도를 나가지 못하고 표준어와 사투리에 관한 이야기를 시작했다. (다행히 경상도가 고향이라서 할머니와 할아버지 말투를 흉내내며~ 같은 의미지만 서로 조금은 다르게 발음을 할 수 있다며 얘기 해 줬고, 안돼라는 이름은 충분히 있을 수가 있다며 세상엔 특이한 이름을 가진 많은 사람의 사례를 얘기해주었다. 고구마유~책 도 사투리가 등장했지만, 아이들이 별 의문점이 없었는데, ‘~당께는 많이 생소 했던걸까? 아이들과 팔도지역을 다니며 그 지역의 고유문화를 직접 체험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줘야겠다는 생각이 불끈 들었다. )

 

이렇게 삼총사의 이름에 대한 설전이 끝나고 드디어 책 내용에 집중할 수 있었다.

 

안돼라는 아이는 아빠가 안 돼, 안 돼!’ 하며 너무 꾸중하셔서 집을 나갔다.

안된다라는 아이는 엄마가 안 된다, 안 된다!’ 하며 너무 화를 내셔서 집을 나갔다.

안된당께는 소중한 친구인 둘이 외로울까봐 뒤쫓아 갔다.

셋은 여행을 했다.

여행 도중 싸우는 아이들을 발견하며 싸움을 말리고 그렇게 여행에 참여하는 친구들이 점점 늘어나는데....


 

 

이야기가 너무 싱겁게 끝나는 것은 아닌가? 하며 엄마의 입장에서는 ? 벌써 끝이야?” 하며 그림책의 매력에 한번에 빠지지 못했다.

 

작가님의 메시지를 보기 위해 도서 정보를 찾아보기 시작했다.

함께 여행길에 나서게 된 안돼 삼총사. 아이들은 친구들이 싸울 때마다 이기든 지든 싸움은 안 돼 안 된다 안 된당께.’ 노래하며 싸움을 말립니다. 세계 곳곳의 안돼와 함께 싸움은 안 돼.’ 노래하는 평화 그림책!!!

 

, 이 책은 노래하는 평화 그림책이구나!!!”

 

처음엔 갸우뚱하며 책을 온전히 받아들이지 못했는데,

알고 보니 더 재미있게 아이들에게 전달 해 줄 수 있을 것 같았다.

 

안돼!’, ‘안된다’, ‘안된당께의 단어 반복사용이 많다 보니

다시 읽을 땐 음율을 살려서 리듬감 있게 읽어주었다.

 

그랬더니 아이들도 즉각적인 반응과 함께 책의 메시지는 중요하지 않지만 안돼라는 말의 의미로 세계 각국에서는 어떤 음으로 불리는지 재미를 더해가며 따라 하였고,

 

언제 어디서나 누구에게나 싸움은 안돼”, “화해OK라며 기분 좋게 이 책을 함께 하였다.

 

책을 덮고나서 아이들과 싸움의 종류에 대한 이야기와 각자 격은 싸움은 무엇이었는지, 그리고 싸우고 난 후 마음이 어땠는지, 화해했을 때 마음은 어땠는지에 대해서 가볍게 대화하는 시간을 가졌다.

 

우리 아이들의 세상에서 싸움은 엄마와 아빠와의 다툼, 자매간의 다툼에 대한 이야기가 전부였고, 다투고 난 후 마음에 무거운 돌덩이 하나가 있는 듯 막힌 느낌이었는데, 사과하고 난 후에는 두 발걸음이 경쾌하고 가벼웠다며 표현을 아주 기똥차게 해주었다.

 

엄마와 아빠의 소통의 부재로 자주 언성이 오간 거 우리 아이들에게 미안하며 더 화목한 가정이 되겠다는 다짐을 해보며 오늘의 서평을 마무리해본다.

 

리듬감 살려 책을 보고 싶은 분, 평화에 대해 아이에게 각인해주고 싶은 분 안돼 삼총사그림책 추천합니다.

 

위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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