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그맨 6 - 도그맨, 돌아온 영웅 도그맨 6
대브 필키 지음, 노은정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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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표 영어 혹은 원서읽기를 하는 집이라면 DAV PILKEY작가의 책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우리집 아이들도 엄마표 영어를 한지 2년이 훌쩍 넘었고, DAV PILKEY책을 여러권 소장하고 있다. 아이들은 캡틴 언더팬츠책을 먼저 원서로 접하였고, 배꼽 빠지게 웃으며 주인공이 너무 웃기다며 책의 재미에 푹 빠졌던 기억이 있다. 캡틴 언더팬츠이후 바로 구매한 책이 도그맨이다. 역시 원서로 구매를 하게 되었고, 아이들이 책의 두께에 놀래서 재미는 있을 것 같지만 쉽게 읽을 도전을 하지 못한채 방치되고 있었다. 나 역시 아이들이 흥미를 보일 때까지는 억지로 보이고 싶은 생각은 없기에 아이들이 찾을 때까지는 기다려주게 되었다. 그 사이 위즈덤 하우스에서 번역본이 출간되었다는 소식이 너무 반가웠다.

 

원서라서 접근을 못하는 거 였다면 아이들에게 번역본이라도 보여주고 싶었던 책! 전 세계 어린이들이 읽고 또 읽는 베스트셀러이기 때문이기도 했고, 번역본으로 먼저 접한 후 나중에라도 원서로도 원작의 맛을 느꼈으면 하는 엄마의 큰 그림이 있기도 했다.

 

이번에 소개 할 책은 도그맨 시리즈에서 6번째인 도그맨, 돌아온 영웅편이다.

 

사람도 개도 아닌 모습의 도그맨!

어느날 도그맨은 은행 털이범으로 몰리며 교도소 안에 들어가게 된다.

경찰관들은 기다렸다는 듯이 도그맨이 너무 개 같아서 경찰답지 않았다며 놀려 대고, 개 교도소의 개들은 도그맨이 너무 사람 같다며 싫어한다.

사람도 개도 아니라는 이유로 모두에게 왕따를 당하는 도그맨은 원래의 모습을 잃어버리고 그저 시키는 대로 썰매를 끌게 되며 영웅의 모습은 찾아볼 수도 없다.

 

이런 상황에 놓인 도그맨을 구하기 위해 경창서장과 애디에칭디가 달려오게 되는데,,,

도그맨은 따돌림 속에서 어떻게 다시 원래의 모습을 찾을 수 있을까? 그 여정의 스토리를 이번 6편에서 확인해볼 수 있다.


 

이번 서평을 쓰면서 줄거리를 남겨볼까 했지만 ADHD와 난독증을 겪었던 작가님의 어린시절에 대해서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게 되었다. 작가님은 어릴 적 ADHD와 난독증을 겪으면서 수업에 방해가 된다는 이유로 거의 매일 교실 밖 복도로 쫓겨나 홀로 만화를 그렸다고 한다.그의 어린시절의 외로움을 이번 편에 소개를 하고 있었던건 아닌지, 그리고 모든 것을 놓았다가 다시 영웅이 되는 과정은 베스트셀러가 되어 어린 독자들의 영웅이 된 작가님의 이야기를 녹아내면서 우리 아이들에게도 무너지지 말라는 메시지를 주는 건 아닌지 생각해보게 되었다. ‘늘 웃음을 주며 다소 엉뚱하며 웃긴 책을 만드는 작가님이라고만 생각했는데, 이렇게 어린 시절 혹독한 외로움을 겪었구나! 그런 인고의 시간을 버티고 지나고 마침내 이런 멋진 작가님이 되었구나 생각하니 작가님이 또 다르게 느껴지는 시간이었다.

 

우리 아이들도 도그맨, 돌아온 영웅편을 통해서 도그맨이 단순히 재미있는 책이다 라는 1차원적인 생각에서 한 발짝 떨어져서 작가님의 어린시절, 도그맨의 외로움, 영웅이 되기까지의 노력, 주변 인물들의 도움 등을 생각하며 정의와 불의에 대해 생각해보는 의미 잇는 시간을 가지기를 바래본다.

 

 

위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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