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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로가 필요한 날, 친절한 상어 씨를 만나 봐
안드레스 J. 콜메나레스 지음, 최지원 옮김 / 코리아닷컴(Korea.com) / 2022년 12월
평점 :
깜찍한 일러스트에 반해버렸다.
그림그리기 가이드 책도 아닌데, 아이와 나는 치명적인 귀여운 캐릭터에 눈을 뗄 수 없었다.
책의 시작부터 끝까지 휘리릭 책 속 그림을 보느라 정신이 없었다.
아이는 “엄마, 누가 그린거에요?” “우와~ 너무 귀엽다.” “이 그림 그려 볼래요~”
상어는 원래 무서운 동물인데, 이 그림은 너무 귀여워서 친구가 하고 싶다고 말한다.
“사람들은 왜 상어를 무서워해요?”
“상어 등에는 왜 뽀쪽한 지느러미는 왜 있어요?”
예상치 못한 아이의 질문....
그래! ‘상어는 무서운 바닷속 폭군’으로 상징되는 동물로 굳어져 있어 제목의 친절한 상어씨가 뭔가 반어적인 느낌으로 다가오면서 아이가 상어에 대해서 다시 생각하는 계기가 된 것 같다.
귀여움과 친절함. 사랑스러운 상어!
나의 고단하고 힘듦을 친절한 상어가 정말 위로 해주는 느낌을 준다.
그림이 마음을 힐링시켜주고, 책 속의 바닷속 생물들의 친절하고 다정한 말들이 위로를 준다.
이 책의 카테고리 분류는 ‘그림 에세이’이다.
그림 에세이는 이런 책이구나! 요즘 신선하고 새로운 장르의 책을 하나씩 접하게 되는데,
‘그림 에세이’장르는 어린 아이들에게도 따뜻한 힘이 되는 분류라서 좋았다.
아이도 엄마도 초등학교학생과 학부모는 처음이라서 요즘 몸과 마음이 힘들다.
챙겨야 할 부분도 많고, 아이도 새로운 학교에 적응을 해야 하는 시기라서 긴장감을 가지고 알게 모르게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듯하다. 한 달만 지나면 또 새학기 적응이 끝날 것이라서 이번 달만 잘 버텨보자! 하는 마음으로 하루하루 보내고 있는데, 글을 읽지 않아도 그림으로 힐링을 받으니 마음이 그냥 리셋되는 느낌!!! 아이를 대하는 내 마음도 사랑스러워진다.
아이도 친절한 상어씨에게 선물을 받은 느낌이라고 한다.
매일 학교에 등원 할 때 독서 할 책을 한 권씩 준비물로 가지고 가는데, 당분간 아이가 이 책을 가지고 가겠다고 한다. 독서도 하고, 그림을 그리기도 하겠다며 가방에 챙겨넣는 아이!!!
그림 치유 받고 싶은 분들 이 책 꼭 사세요!!! 너무 사랑스러워요!!!
(덤으로 원서의 영어지문이 그림 하단에 기입되어 있어서 원작 버전도 만나 볼 수 있어 좋아요!)
위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