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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은 쉽다! 8 : 물질과 화학 반응 ㅣ 과학은 쉽다! 8
김정훈 지음, 김혜령 그림 / 비룡소 / 2023년 1월
평점 :
고등학교 때 배웠던 화학이 재미있었다. 주기율표를 비롯하여 화학반응의 주요 성질에 대해서 무조건적인 암기를 했었다. 당시 화학선생님께서 지난시간에 배웠던 내용에 대해 수시로 쪽지시험을 보았기 때문에 공부를 안 할수 없었다. 매번 쪽지시험을 보는 선생님이 미웠지만 암기했던 부분이 화학의 기본 중에 기본이었기 때문에 시간이 지난 후 나는 화학시험을 잘 보는 아이가 되어있었고, 화학 점수가 월등히 높으니 자연스럽게 화학이란 과목이 좋았다. 그렇게 나의 화학사랑은 시작되었고, 나에게 화학 분야는 “선 암기 → 후 이해 → 성적 상승 → 화학이 좋음” 으로 좋은 공부감정을 쌓을 수 있었다.
하지만 내가 고등학교 때 화학을 온전히 이해한 것처럼 초등학생의 어린아이들에게는 화학을 어떻게 접근을 해줘야 할지 모르겠다. 아이들이 원소, 원자, 양성자, 전자 등등 이런 용어를 이해할까? 싶기도 하고 일단 이해도 중요하지만, 화학적 용어의 개념과 주기율표를 생각하면 아이들에게 선뜻 알려주고 싶다는 생각이 쏙 들어가버린다.
아이들 눈높이에 맞는 화학은 어떻게 접근해야 하고 알려줘야 쉽게 이해할 수 있을까? 그렇다고 정확하게 알려줘야 할 부분을 비스름하게 대략적으로 알려주긴 싫은데... 비룡소 출판사의 『과학은 쉽다』 시리즈에서 “화학”편을 기다렸다. 과학을 좋아하는 아이들 중에서 더 깊이 있게 공부하고 싶은 아이들에게 크게 어렵지 않고 아이들 눈높이 맞춤 책이라 추천하기 좋은 책이다.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3/0310/pimg_7297632153777623.jpg)
「물질과 화학반응」
물질을 가지고 원자와 원소의 개념과 차이, 분자, 물질의 상태 변화(온도), 물질의 성질과 특성, 여러 가지 화학 반응에 대한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아이들이 기본적으로 개념에 대한 정의는 정확히 알고 넘어가야 한다. 그래야 다음에 나오는 용어들과 헷갈리지 않고 올바르게 이해 할 수 있다. 물체, 물질, 원자, 원소, 주기율표, 분자, 화학 등 기본적인 정의는 꼭 체크하고 넘어가길 바란다. (그래도 책에서 쉽게 설명되어 있으니 얼마나 다행인가?)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3/0310/pimg_7297632153777640.jpg)
-단편적으로 p16에서 ‘원소와 원자’의 개념 이해 설명이 너무 좋았다.
“집에 여러 가지 과일이 있다고 상상한 후 사과 2개, 배 3개, 바나나 5개 있다고 가정 할 때, 과일의 종류를 ‘원소’, 과일 하나하나를 ‘원자’라고 볼 수 있어” → 너무나 깔끔하고 바로 이해 가능한 설명!!! 명쾌하다. 명쾌해!!!!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3/0310/pimg_7297632153777639.jpg)
어려운 용어를 아이들 언어로 변경하는게 너무 어려웠는데, 어떻게 이렇게 쉽게 설명을 명쾌하게 하는지,,, 다른 용어들도 쉽게 설명되어 있으니 아이들이 이해하며 잘 볼 것 같다.
- 용어의 쉬운 설명에 대한 장점도 있지만, 만화 삽화, ‘더 알아보기’ , ‘도전! 퀴즈왕’, ‘질문 있어요!’ 장치들이 한 챕터를 끝내면서 정리해주기 때문에 지루할 틈이 없다. 또한 책 크기가 작고 두께가 얇으므로 아이들에게 부담스럽지 않은 책이다.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3/0310/pimg_7297632153777641.jpg)
-중간 중간 삽화가 반갑다. 화학이 어찌보면 조금은 딱딱하고 어려운 학문인데, 아이들을 배려해서 재미있고, 알록달록한 색감에 그림이 사랑스럽다.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3/0310/pimg_7297632153777642.jpg)
-8세인 첫째와 챕터 3을 잠깐 같이 보았다. 물질의 상태변화인데, 아이들이 유아기일 때 과학 그림책에 고체, 액체, 기체에 대한 설명을 ‘초콜릿이 녹아요~’ 하며 일찍이 노출 되었던 개념이다. 초등 언니들은 이렇게 배운다고 알려줬더니 “이건 나도 아는 건데~” 하며 관심을 보였고, ‘언니 되면 많이 어려운거 배우는 줄 알았는데, 내가 아는 거잖아~’쉽게 생각하는 모습을 보였다. 아이들에게는 어려운 용어보다는 생활 속 경험으로 과학을 알게 모르게 눈치채지 못하게 꾸준히 노출해주는게 좋겠다는 확신이 들었다. 그래야 과학을 만만하게 생각할 테니까...^^
상태변화 외에도 연소, 산화, 산성과염기성에 대한 실험을 많이 해보았는데, 그런 내용에 대한 이론적인 화학반응이 소개 되어 반가웠다. 경험으로 알고 있던 과학 실험 결과들에 왜 그런 결과를 냈는지에 대해서 명확한 설명을 해주고 있기 때문에 “왜 그런거에요?” 하며 이유를 찾고 싶어 하는 아이들이라면 이 책을 꼭 보길 추천한다.
위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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