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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투명 일기 - 동시툰
김개미 지음, 떵찌 그림 / 스푼북 / 2023년 1월
평점 :
품절
‘동시툰’이라고 들어봤나요?
동시는 동시인데 ‘동시툰’이라니 ! 그리고 ‘일기 동시’라니!
저학년 도서로 ‘딱이다’라는 느낌이 팍!
글이 많이 없는 그림책에서 줄글로 넘어가야 하는 아이!
그리고 점점 글쓰기도 시작해야 할 아이!
‘일기’라는 글의 재미를 느꼈으면 하는 아이!
엄마의 마음을 꿰뚫어 본 듯 엄마도 아이도 좋아할 책 추천해봅니다.
『오늘의 투명 일기』 는 동시툰이에요.
가장 가까우면서도 가장 많이 싸우고, 나를 가장 잘 알지만 때로는 내 맘을 몰라주는 존재인 엄마를 아이의 시선에서 바라본 모습들을 담은 “엄마 관찰 동시집”이랍니다.
목차 한번 볼까요?
「엄마자나?」, 「꿈 속의 엄마」, 「자장자장 우리 엄마」, 「엄마한테 혼난 날」...총 40개의 동시가 담겨 있고, 동시와 함께 어울리는 만화가 삽화 되어 있어 시각적으로도 흥미를 돋우고 있어요.
무엇보다도 9살 아이의 마음을 담은 일기 형식이라서 같은 또래 아이들이 공감되는 이야기가 많아요.
‘어, 이거 내 얘긴데~’ 하며 아이가 묵독으로 보며 혼자 ‘씨익~’ 웃는 모습도 볼 수 있지요.
9살 아이의 눈에 비친 엄마의 모습과 아이의 감정, 엄마를 생각하는 아이의 마음 등등 귀여운 동시!
저는 어릴 때 일기 쓰기와 시집을 정말 싫어했어요~
성장하며 생각이 많이 바뀌긴 했지만, 일기 쓰라고 하면 뭘 써야 하나? 하며 소재가 없어서 한 참 고민했던 기억, 그리고 시는 그냥 어려운 문학작품! 이라는 부정적인 감정이 먼저 앞섰는데요, 동시툰은 재미있는 책! 이라는 긍정의 감정을 먼저 싹 틔울 수 있는 책이더라구요.
아이가 아직 ‘시’라는 장르를 알지 못하지만
동시툰이 끝나고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시의 형태로 행과 연으로 구성해서 다시 글로만 엮어둔 동시를 확인 할 수 있어요.
그림과 함께 봤을 때는 재미난 책이되었고, 시의 형태로 만났을 때는 또다른 차분한 느낌을 주며 완전히 다른 책을 읽고 있는 느낌을 받았어요.
글을 조금씩 읽기 시작하는 7살부터 초등 저학년까지 정말 재미나게 볼 수 있는 마음 공감되는 동시툰! 『오늘의 투명 일기』 추천드립니다.
위 리뷰는 스푼북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