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를 위한 역사의 쓸모 3 - 조선 후기 ~ 근현대 어린이를 위한 역사의 쓸모 3
최태성 지음, 신진호 그림 / 다산어린이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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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어린 시절 사극드라마를 좋아했던 아이였다. 역사를 좋아는 했지만 역시 시험에 나오는 문제를 위해 달달 암기해야하는 역사는 좀 힘든 부분이 있었다. 근 현대사는 외워야 할 인물과 년도별 일어난 사건 등등이 많았기에 가장 기피했던 역사의 일부였는데, 최태성쌤이 어떻게 이야기를 풀어냈을지 역사의 쓸모 3편 중 가장 궁금했고 기다려졌던 ‘편’이었다.

 

역사적 사실을 나열하기보다 역사를 읽으며 어떻게 생각해야 할지 방향성을 알려주는데 초점을 맞춰 이 책을 출간했다고 했는데 1,2,3편 중 가장 ‘나’를 되돌아보며 생각 하게 되고 앞으로 어떤 생각을 가지고 나아가야 할지에 대해서 잘 드러낸 편이 아니었나 싶다.

 

저자의 의도대로 나도 굳이 역사적 사실을 요약해서 작성하는 뻔 한 리뷰보다는 내 가슴을 울렸던 문구를 중심으로 내 생각을 간단하게 담은 서평을 작성해보고자 한다.

 

1)하늘의 이치는 돌고 도는 것이라서 한번 쓰러졌다고 해도 다시 일어서지 못하는 것은 아니다 -정약용 (p38) 
→그렇다. 나도 행복과 불행은 한 번에 온다고 생각한다. 좋은 일이 있으면 불행한 일도 오는 것이고, 사람이 늘 좋고 행복한 일만 계속 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1%의 희망을 찾아서 다시 일어설 힘을 얻고 노력하다보면 다시 행복이 온다고 생각한다. 아이들에게도 긍정적인 생각을 할 수 있게, 회복탄력성을 배웠으면 좋겠다.

 

2) 역사는 사람을 만나는 인문학이다. 인문학은 인간의 삶, 생각, 인간다움과 같은 것을 연구하는 학문이다. 우리가 역사에서 만나야 하는 사람은 ‘고난 속에서도 희망을 찾아낸 사람’의 이야기이다. (p53)
→ 맞다! 그냥 추상적으로 ‘역사를 왜 알아야 하지?’ , ‘과거 위인전은 왜 공부해야 하지?’ 하는 질문에 대한 답을 진지하게 생각하지 못했는데, 역사의 쓸모는 그 해답을 정확하게 알려준다. 그래서 ‘아~ 내가 이래서 역사를 배워야

하는구나!’ 하는 과거의 ‘이런 분을 내가 기억해줘야지!“ 하며 진정성 있는 해답을 찾았다.

3)독립운동의 역사가 단 몇 줄로 끝난다면 우리역사가 너무나 부끄럽지 않았을까요?(p103)
→ 너무 부끄러운 순간이었다. 학창시절 열사 이름, 의열단 이름, 일제에 대항한 용감한 위인에 대해 “왜 이렇게 외울게 많은 거야?” 하며 암기할 게 많다고 투덜거렸던 나를 반성해보았다. 진짜 긍정적인 사고와 생각의 전환이 이렇게 중요하구나 하며 탄식했다. ‘우리나라를 위해 힘써주신 분들이 이렇게 많았구나! 내가 다 기억해야지! 감사합니다. 하며 공부했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 나는 그렇게 못했지만 우리 아이들이 역사를 배울 때는 나도 같이 아이들이 공부하는 내용을 함께 할 것이다. 그저 암기해야 할 이름이 아닌, 정말 마음으로 기억하고 싶은 분들에게 감사함을 느끼며 새롭게 근현대사를 되돌아보고 싶다.

 

4)대한민국이라는 나라의 궁민으로 어떤 역할을 하고 있을까?
→법과 도덕을 잘 지키는 사람을 사려고 노력중이다. 그러나 부당하게 차별을 받는 사람을 위해 크게 목소리를 내 본 적은 없는 것 같다. 대한민국의 긍정적인 변화를 위해 법과 질서를 잘 지키고 정치에도 관심을 가져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 아이들이 살기 좋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바로 참여 할 수 있는 일에 대해 생각해보았다. (환경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지금처럼 비닐과 플라스틱, 일회용품 사용 줄이기 실천)

 

5)친일파와 독립운동가의 선택이 달랐던 이유; “나는 누구로 살 것인가?”, “어떻게 살 것인가?”(p133)
→ 가장 어려운 질문이었다. 나는 누구로 살며 어떻게 살 것인가.... ??? 답은 중간 중간 계속 바뀔 것 같지만 한 가지 확실한 것은 ‘부끄러운 사람으로 기억되지 말자!’ 이다. 나를 기억해주는 것은 참 감사한 일이다. 하지만 나쁜 기억으로 나를 기억에 남게 하고 싶지 않다. 적어도 “○○와 함께 했을 때 좋았는데~” 하며 주변사람들에게 기분 좋은 기억으로 남는 사람이 되고 싶다.

 

아직 아이들이 어려서 이 책을 권할 수는 없지만 첫째가 중학년 정도가 되면 아이와 나의 생각을 공유하며 과거에는 이러한 일들이 있었고, 그래서 우리가 현재는 우리가 과거의 일을 잊지 않고 이렇게 생각해야 해! 하며 과거를 되돌아보고 현재를 직시하며 다가올 미래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이야기를 나누어보고 싶다.

 

1편을 몰입감 있게 순식간에 읽었기에 『어린이를 위한 역사의 쓸모』의 책에 대한 신뢰가 100%였다. 1편과 달리 3편은 몰입감 있게 읽긴 했지만 중간 중간 멈춘 지점이 많았다. 저자의 이야기를 따라가다 내 과거와 대한민국의 과거를 되돌아보며 생각이 많았고, 현재 기후적으로나 정치적으로나 경제적으로나 좋지 않은 상황을 어떻게 헤쳐 나가야 할지, ‘나’라는 사람이 어떻게 중심을 잡고 우리가정을 이끌어 가면 좋을지에 대해서도 생각해보는 시간이었다.

 

●이 리뷰는 다산어린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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