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 상상책 3 색다른 그림책 시리즈
김잼 지음 / 다즈랩 / 2022년 12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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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좋아하던 색깔이 하늘색이었는데, 요즘은 보라색이 좋아졌다.

색 상상책 3을 받아든 순간 보라색이 주제임을 눈치채고 책의 호감도가 상승했다.

 

색 상상책에 대한 작가님의 소개글을 빌려오자면,

색에 대한 밀도 높은 관찰과 이야기를 다루는 책으로, 보라색을 매개로 다양한 장면을 전달하고 있다. 이야기의 주제는 없지만, 책장을 넘기며 독자가 이끌린 생각과 마주한 장면이 곧 이 책의 결말이라고 소개되어 있다.

 

처음 이 책을 접하신 분들이라면 ?” 하는 느낌을 받을 것 같다.

평소 책을 자주 접하지 않은 우리 남편이 그랬으니까 말이다.

 

나도 책을 볼 때 글이 없는 그림책을 아이에게 보여줄 때는 다른 책보다 힘이 더 들고 고민이 되는 것이 사실이다. 색 상상책은 그래도 주제는 정해져 있다는 안도감!

 

(이야기가 있는 책도 좋지만 이렇게 자유롭게 상상의 나래를 펼칠 수 있는 책도 가끔은 필요한 듯하다.)

 

보라라는 단어에서 우리는 두 가지 의미가 떠오를 것이다.

색깔의 보라색(Purple), 보아라~(Look)

    

책도 역시 두 가지로 해석이 가능하게끔 모호하게 집필되어 있다.

 

엄마인 나는 색상 때문인지 상상력의 부재로 보라의 의미를 색상에 매칭해서 보라색의 의미들만 연상이 되었다. (시각적으로도 바로 보라색이 보이니까...)

 

하지만 아이는 보라의 의미를 보아라동사의 개념으로 확장이 되는지, 이 책을 보고 난 후 갑자기 노래를 불러준다.

 

창밖을 보라! 창밖을 보라! 보라 눈이 내린다.”

 

고슴도치로 빙의한 엄마는 아니 어떻게 이런 생각을...????”

 

책의 마지막 장에 찾았다. 보라!”라고 문구가 나오고 책이 끝이 났는데, 우리 7살 첫째는 바로 보라의 의미가 있는 창밖을 보라동요를 불러주었다. 넌 바로 찾아구나!

 

아이의 노래를 들으며 다시 보라에 대한 이야기를 더 나누고 싶어졌다.

보라색하면 떠오르는 것은? 하고 질문했더니

색종이, , 방글핑이라고 대답하는 아이,

이유는 자기가 좋아하는 것들이라서 그리고 다 보라색이잖아~

 

그래 엄마도 보라색하니 그냥 ‘BTS’가 떠오르네,,, 엄마는 아미는 아니지만^^;;

아이에게 BTS가 뭔지 설명하려니 또 말문 막힌 나! 다른 걸 떠올려보자라는 생각에 곰곰이 생각했는데, 아이가 생각해 낸 것과 같은 것만 내 머릿속을 휘젓는다.

 

새롭고 신선한 것이 떠오르지 않아 괴롭다. 뭔가 엄마의 좁은 식견을 들킨 것 같은 느낌.

 

색 상상책과 함께한 시간은 나에겐 자극을, 아이에겐 상상의 날개를 달아준 뜻깊은 시간이 되었다. 이렇게 상상력과 호기심을 키울 수 있는 책! 어린아이들에게 강력하게 추천하고 싶다.

 

위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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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았다 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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