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문해력이 자라는 아이들/ 전병규(콩나물쌤) 글. 이예숙 그림/ 힌국경제신문

문해력이 자라는 아이들 - 어린이의 어휘력을 키워 주는 동화 ㅣ 한경 아이들 시리즈
전병규(콩나물쌤) 지음, 이예숙 그림 / 한국경제신문 / 2022년 11월

「~하는 아이들」시리즈를 재미있게 보았었는데, 드디어 문해력 관련 아이들 책이 출간되었다. 그것도 내가 정말 존경하는 전병규 선생님께서 이 책을 출간하셔서 얼마나 기대하며 기다렸는지 모른다. 초등학생 대상의 문해력과 공부 학습 방법에 대해서 늘 좋은 말씀 해주시는 콩나물쌤을 오래전부터 보아왔던터라 두터운 신뢰를 가지고 있었다. 문해력이 자라는 아이들 역시 저자인 콩나물쌤을 믿고 꼭 봐야 할 책! 실제 선생님의 교직 생활 중 학생들과 있었던 에피소드를 책에 담아 두었다고 하니 미리 학교 분위기도 파악 할 겸 출간되자마자 보게 되었다.

책을 펼쳤을 때 추천사가 있는데, 옥효진 선생님, 송기홍 선생님, 이상학 선생님, 혼공쌤까지 눈에 익은 교육전문가들의 추천의 글도 확인 할 수 있다.

그동안 콩나물 쌤이 작가로 활동하면서 문해력 책을 몇 권 내셨기에 문해력 만큼은 전병규 선생님이 최고!라는 이미지를 가지고 있었다. 아이들 이야기를 어떻게 책으로 녹여 내었는지 진심 궁금했고, 책을 읽으면서 나도 모르게 키득키득 하며 웃게 되는 내 모습 발견! 일단 이야기 전개가 재미있다.

5학년 2반 아이들의 반에서 일어난 일들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 된다. 처음 1~2장은 등장인물의 짝사랑 이야기가 주를 이루고 있다. 누가 누구를 좋아하고, 좋아하는 친구와 가까이 하고 싶은 아이들, 그리고 내가 좋아하는 친구가 어떤 친구를 좋아하는지 등등 이성친구에 대한 관심사가 주를 이루고 이어서 처음엔 ‘문해력 이야기는 언제 나오는거지?’ 물음도 가지게 되었다. 그러나 아이들의 이성친구에 대한 관심이 너무 공감되었고 재미 있었기 때문에 처음 이야기에 몰입 하는데 그리 오랜 시간 걸리지 않았다. 아이들도 분명 자기들의 이야기일 테니 처음에 집중해서 잘 볼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등장인물에 대한 성격 파악이 된 후 본격적으로 문해력을 키우는 방법들이 이야기를 통해 알음알음 소개되고 있다. 5학년 2반 아이들은 콩나물 북클럽을 운영하고 있다. 북클럽을 운영하면서 책읽기, 목소리 연극, 고민상담소도 운영 등등 다양한 활동을 하면서 그 속에서 일어나는 아이들의 문해력 이야기를 담았다. 그리고 문해력 챕터별 이야기가 끝이나면 “문해력을 키우는 꿀팁”도 제시되어 있으니 고학년 아이들이라면 꼭 한번 확인 후 넘어가며 좋을 것같다.

아이들의 ‘문해력’이야기가 중심이지만 이 속에는 고민과 문제해결이 함께 등장하여 반갑다. 아이들이 초고학년이 되면서 이성친구고민, 학습고민, 진로와 꿈에 대한 고민이 점점 커질텐데 그런 고민거리를 문해력이라는 키워드 안에 함께 넣어 해결하는 방법을 제시해주고 있다. 문해력에 대해 알아보고 싶어 이 책을 펼친 아이들은 다른 고민도 함께 해결 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알 수 있으니 더 유익한 책이 될 것 같다. 콩나물쌤의 실제 교직생활의 이야기가 담겨 있으니 더 생생하고 흥미로운 이야기! 공부 방법과 자기표현, 고민과 문제 해결이라는 3요소를 다 잡을 수 있는 「문해력이 자라는 아이들」책을 초등학생 모든 친구들이 보았으면 좋겠다.

위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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