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왕이야! 날개달린 그림책방 49
김희경 지음 / 여유당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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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경작가님의 <나는요,>에 이어 두번째 나에 대해 알아가는 그림책이 출간되었다. <나는요,>에서는 수많은 나의 모습을 발견하고 표현하는 과정에 대해서 생각할 거리가 많은 책이었다. 남들은 혹은 내가 미처 눈치 채지 못한 나의 진정한 자아를 찾아가는 재미가 있었던 책이어서 김희경작가님의 두번째 '나'의 이야기인 <나는 왕이야!> 책도 기대와 호기심 가득채워 기다렸다.

제목과 표지만 보았을 때 '새들의 왕을 뽑는 이야기'가 생각이 났다. 여러 형형색색과 생김새가 다른 깃털들! 가장 아름다운 깃털을 가진 새가 왕이되는 이야기가 담긴 이솝우화가 바로 떠오른다. 그래서일까? 책을 보기도 전에 한 발 앞서 이야기를 떠올려 보았다. 모두 아름다운 깃털을 가진 새들이 등장하지만 그 무리들 속에서 색깔도 모양도 형편없는 검은 깃털을 가진 주인공! 그렇지만 주눅들지 않고 '내가 최고야!!! '하며 남들의 시선 따윈 안중에도 없고 자존감 높은 나!! 이런 이야기를 미리 추측해 보았다.
책 속 이야기에 집중하다보니 나의 추측은 완전히 빗나갔음을 알 수 있었고, '나의발견', '성장의 전환점을 응원하는 그림책'이었다.

주인공은 새도 아닌 "아기 고양이" 아기고양이는 자신을 따라다니는 귀찮은 존재가 있음을 알게 되었고, 그것을 잡고 싶어 늘 기회를 엿보고 있다. 마침내 자신을 괴롭히는(?) 이것만 없다면 완벽한 그것! 을 잡고 마는데,,, 그것이 무엇인지 알고 나서는 소스라치게 놀라게 된다. 미처 몰랐던 나의 모습이기 때문이다. ^^ (작가님의 말대로 유쾌한 반전이 있다.)

작가님은 말한다.
우리는 누구나 내 삶의 주인공(=왕)입니다.
이 당당하고 사랑스러운 주인공을 통해
나를 가장 나답게 하는 무엇, 나도 몰랐던 나의 장점을 찾고
용기 있게 세상 속으로 나아가길 바랍니다.


작가님의 말대로 이 책을 덮고 곰곰히 생각해본다.
가장 나를 나답게 하는 것은 무엇인지? 내가 인지 못하는 나의 장점은 무엇인지? ..... 질문에 답하려니 생각에 생각이 꼬리를 물어 미궁속을 빠지고 있는데 아이는 말한다. 나를 나답게하는 건 "토끼"라며... ^^ 그 이유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것이니까'아이한테는 참 쉬운 질문인데, 나는 왜 이렇게 답이 쉽게 나오지 않은 것일까? 나의 장점은 하나에 빠지면 엄청 몰두한다는 것이다. 아이의 장점은 '그림을 잘 그리는 나"라며 자신있게 말한다. 그래 7살 너희 나이에는 '항상 내가 최고야! 난 멋져! 난 다 잘해! 난 우월해!" 하며 자기중심적인 사고로 자신감에 날개를 단 듯 행동하는게 맞아!! 엄마도 그럴 때가 있었는데, 점점 내 자신에게 자신이 없어진단다.... 우리 아이 자신감 하나는 최고네~~ "너가 왕이야!" (아이 그림책인데, 아이보다 엄마의 생각이 많아진 하루! 역시 김희경 작가님의 그림책 답다.)


🏷이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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