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쫌 아는 아이 개나리문고 6
김희정 지음, 이다혜 그림 / 봄마중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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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워킹맘이다. 우리 아이들은 맞벌이 부부의 자녀이고, 아이들은 아직 미취학 아동이어서 그런지 엄마와 내내 붙이 었고 싶어 한다. 엄마가 직장인이 아닌 가정주부이기를 원하는데, 가윤이는 왜 엄마가 일 했으면 하는지 책 소개 문구가 눈길을 사로 잡았다.

 

이 책의 주인공 가윤이는 엄마, 제발 직장에 좀 나가 줘!” 하며 엄마가 일을 하기를 원한다. 이유는 맞벌이 부부의 자녀들만 갈 수 있는 방과 후 돌봄교실을 신청하고 싶기 때문이다. 그 곳 에는 단짝 친구인 소희와 민주가 다니고 있고, 최근 좋아하게 된 백현우도 다니고 있다. 그리고 늘 붙어 있는 엄마가 있으니 스마트폰이 없다. 맞벌이 자녀들은 모두 스마트폰을 가지고 다니며 친구들과 소통을 하는데, 가윤이는 스마트폰이 없어서 친구들 사이에서 소외됨을 느낀다. 자신의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엄마가 직장을 다니는 것이라고 생각했고, 엄마는 가계 사정으로 구직활동을 하게 된다. 구직활동을 하는 엄마가 곧 일을 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가윤이는 친구들에게 엄마가 취직했다며 자랑을 하게 되는데, 그러면서 엄마와 가윤이 사이에 갈등이 생긴다. 이야기가 끝날 무렵 엄마와 가윤이는 대화로 서로의 고민을 이야기하며 화해하게 된다.

 

첫째가 7살이고 이제 몇 달 후면 초등학교에 입학하게 된다. 우리집도 맞벌이 부부이기 때문에 나는 벌써 첫째 때문에 고민이 많다. 학교 수업이 끝난 후 방과 후 돌봄교실을 보내야 하는데 아이가 잘 적응해줄지, 다른 친구들처럼 집에 일찍 가고 싶어 하지 않을지 걱정과 고민을 안고 있다. 그리고 핸드폰을 사줘야 하나 말아야 하나의 고민도 함께하고 있다. 이 책을 보기 전에는 엄마가 일방적으로 아이의 생각은 배제한 채 나의 고민을 걱정했었는데, 아이 입장에서는 가윤이 같은 고민을 할 수 있겠구나하는 생각을 못했었다. 가윤이처럼 친구들과 소통과 소외의 이유로 폰을 갖고 싶을 수도 있고, 마음 맞는 친구들이 함께라면 돌봄교실이 좋을 수도 있겠구나!! 무조건 이건 싫을텐데,, 어떻게 하지?’ 답을 정해 놓은 내가 어리석었구나 싶었다. 내 생각보다 아이의 생각이 우선인데,, 왜 아이의 생각을 보려고 하지 않았을까? 다양한 주제로 대화를 더 많이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이가 7살이라서 초등 저학년의 고민을 가윤이를 통해 간접경험 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고, 가윤이의 고민을 참고하여 우리 아이의 초등학교 생활이 조금 더 슬기롭고 지혜롭게 성장해 나갔으면 좋겠다.

 

초등 저학년 어린이에게 독서의 즐거움을 알려주고 문해력을 기를 수 있는 창작동화인 봄마중 출판사의 개나리 문고 시리즈!!! 이번에 출간된 6인생 쫌 아는 아이도 너무 너무 사랑스러운 아이의 고민과 아이 눈높이에 맞는 따뜻한 결말이다.

 

초등 저학년 아이들의 고민과 감성, 해결방법에 대한 이야기가 있는 책이니 아이와 엄마가 함께 보기를 적극 추천한다.

위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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