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의 책 - 《미드나잇 라이브러리》 매트 헤이그의 못다한 이야기
매트 헤이그 지음, 정지현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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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드나잇 라이브러리』매트 헤이그의 못다한 이야기 『위로의 책』



매주 월요일이 되면 무의식적으로 "이번 한 주도 화이팅!! 으쌰으쌰!!! " 하며 나를 응원하며 한 주를 시작한다.

힘찬 파이팅에도 불구하고 어떤 날은 아이들 잔병치레에, 또 어떤날은 해야 할 일이 산더미처럼 쌓였을 때, 혹은 누군가와의 대화 불통으로 감정소모가 심한날을 마주하게 되면 내 몸이 한없이 바닥으로 추락하는 느낌을 받는다.

지하세계로 떨어진 내 마음을 독서를 통해 조금씩 조금씩 회복하며 원래의 컨디션으로 돌아오곤 한다.

*몸과 마음이 지치고 가라앉았을 때 읽기 좋은 책! 제목처럼 나를 위로해주는 『위로의 책』을 소개해본다.

-'연결' 사람과 사람, 순간과 순간, 고통과 기쁨, 절망과 희망, 힘들 때 우리는 깊은 위로가 필요하다.

-대부분 한 페이지 정도로 짧아 읽고 싶은 대로 읽을 수 있다.

-4개의 파트가 있지만, 파트는 나에게 중요하지 않다. 그냥 위로가 되는 글에 위로를 받자.




* 멈추지 않고 계속 직진하면 여기서 나갈 수 있을 거야.(p20)

초보운전 딱지를 붙이고 다닐 때, 새로운 곳에 운전 해 갈 때면 바짝 긴장하며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는데, 누군가 나에게 이런 말을 해 주었다. "네가 가는 길이 길이다!" 그래, 꼭 정해진 길로 갈 필요 없지, 잘못 길을 들었으면 우회해서 가도되고 길은 많다. 잊고 있었던 그때의 그 시절 생각이 잠시 났다.

*힘든 감정은 영원하지 않다.(p42)

극한의 힘든 상황도 결국 '시간이 약'임을 아빠가 아프셨을 때 한 번 경험했다. 또 힘든 상황이 나에게 오겠지만, 이 또한 지나가리라...

*연결 된 우리, 눈에 보이거나 보이지 않는 수많은 방법으로 연결되어 있다 (p60)

아이들에게 자주 하는 말이다. 엄마 뱃속에 있을 때, 우리는 탯줄로 연결되어 있었고, 지금은 보이지 않는 끈에 연결되어 있다! 어디에서나 엄마는 너희를 찾을 수 있단다.

*남들이 기대하는 나, 남들이 기대하는 행동은 중요치 않다. 행복은 내가 나를 받아들여야 찾아온다.(p87)

너는 너고, 나는 나다.

*짧은 인생 (p96)

어릴 땐 손해보는 게 싫었다. 훈육할 때 아빠는 늘 손해보는 삶을 살라고 가르치셨는데, 이제야 아빠의 말씀을 알겠다. 인생은 짧다. 친절하라....

*가장 소중한 것 (p151)

현재, 불확실한 미래를 걱정하지말고 지금을 소중히...

*깨달음 (p168)

긴 인생을 산 건 아니지만 큰 깨달음을 얻었다고 생각 되는 때가 두 번 있었다. 대학교 때 장학금 때문에 친구들의 성적과 비교를 하며 스트레스를 받았고, 친한 친구였지만 성적 앞에서는 '쟤보다는 이겨야 해'하는 못난 이기심이 있었다. 어느날, 친구가 잘하든 못하든 친구의 성적과 관계없이 "내가 올A+ 받으면 돼!" 하고 나와의 싸움을 시작한 순간 시기와 질투가 없어졌다. 대학교 성적은 등수가 아니라서 내신성적 처럼 왜 줄세울 필요 없었는데, 당시 그걸 늦게 깨달았다... 깨달은 순간 마음이 편해졌고, 친구의 공부도 응원하게 되었고, 그 학기에 한 과목 A0였고, 나머지는 A+를 받았다. 전액 장학금은 놓쳤지만 그래도 전액장학금과 맞먹는 장학금을 받아서 기분이 너무 좋았다.

두번째 깨달음은... 아빠가 아프시고 난 후 역시 '건강이 최고구나' 건강을 잃으면 모든 걸 다 잃는다는 경험을 했다.

*나에게 휴식 시간을 주자 (p207)

혼자서 커피를 사먹는건 사치라고 생각했다. 누군가와 약속있을 때 제외하곤 4,000원 커피 한잔대신 스틱커피를 마셨는데, 나에게 잠시라도 달콤한 휴식시간을 주기로 했다. 나에게 4천원 커피한잔정도는 사주자! 5분이라도 내가 좋아하는 것 하며 즐기자.

*포털, 새로운 세계를 향해(p240)

생각을 바꾸기만 하면 새로운 세계로 들어갈 수 있는 힘이 있다. 그렇다. 내가 이렇게 책과 사랑에 빠지다니! 새로운 세계가 불안과 두려움보단 기대가 된다. 생각을 바꾸면 가능하다는 이론을 나는 믿는다.




이 책이 내 복잡한 마음을 정화시켜주었다. 짧은 글 하나하나 읽다보면 내 삶에 연결지어 또 의미부여를 하고, '맞아. 예전에 이런 생각 했었지' 하며 희미해진 기억을 소환해보는 시간이 되었다.

위로가 필요한 독자, 잔잔하게 내 삶을 되짚어 보고 싶은 독자, 마음이 힘든 독자들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위 리뷰는 비즈니스북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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멈추지 않고 계속 직진하면 여기서 나갈 수 있을 거야. - P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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