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미와 나의 버킷리스트 개나리문고 4
류미정 지음, 홍자혜 그림 / 봄마중 / 2022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지난주 류미정작가님의 『마시멜로의 달콤한 비밀』이라는 책을 만났는데, 다시 또 류미정 작가님의 『할미와 나의 버킷리스트』 책을 마주하게 되었다. (믿고 보는 창작동화 작가님, 『마시멜로의 달콤한 비밀』 책을 재미있게 봤던터라 『할미와 나의 버킷리스트』도 읽기 전부터 기대감 충만 ^^ )



주인공은 ‘조선장’이름을 가진 할미(할머니)와 라윤이(나)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펼쳐진다. 3대째 이어온 조선간장 장인 라윤이의 할머니! 평생 간장만 만들다가 저세상으로 갈까봐 할미는 자신만의 버킷리스트를 펼치며 하나씩 이루어 가기로 한다. 할머니의 첫 번째 버킷리스트는 “피아노 배우기” 손녀인 라윤이 학원에 등록하여 피아노를 배우게 되면서 연주회까지 준비하게 되고 연주곡을 매시간 연습하고 연습한다. 라윤이도 역시 연주회에 나갈 준비를 하고 있었는데, 선생님이 할머니와 듀엣으로 준비하라는 말에 라윤이의 계획에 차질이 생기게 된다. 그리하여 라윤이는 할머니가 연주회에 참여 못하도록 속으로 간절히 바라게 되면서 할머니에게는 예기치 못한 사고가 발생하게 되는데.....



창작동화니 결말은 꼭 책을 보고 확인 하시길 바라며, 이 책을 읽은 소감에 대해서 간략하게 정리해보겠다.

2008년 개봉한 <버킷리스트; 죽기 전에 꼭 하고 싶은 것들> 이라는 영화를 보며 나만의 버킷리스트를 작성해본 기억이 있다. 그때는 뭐든 할 수 있었던 20대 초반이였기에 지금 돌아보면 이룬것도 있고 여전히 버킷리스트로 남아있는 것도 있다. 20대에는 터무니없이 하고 싶은 것이 많았고, 30대인 지금도 하고 싶은건 여전히 많지만 제약이 많이 따라서 실천할 용기가 생기지 않는다. 먼저 오랜세월 간장만 만들다가 어느날 갑자기 버킷리스트를 만들고 실천을 시작한 할머니의 용기에 박수를 드리고 싶다. 아이들은 할머니도 꿈이 있냐며 의아해하였다. ' 할머니가 피아노를 친다니?!'아직 어린 우리 아이들은 할머니가 무언가를 배운다는게 기가막히고 코가막히는 그런 상황으로 인지되나보다^-^;; 돌아가신 나의 할머니의 버킷리스트는 무엇이었을까? 궁금한 지금... 이제 영영 답은 알 수 없으니...나의 친정엄마의 버킷 리스트가 궁금해졌고, 엄마의 꿈을 하나라도 실천할 수 있게 응원해주고 싶다. 라윤이와 할미처럼 '우리아이들도 할머니의 꿈을 응원해주면 얼마나 좋을까?' 마음속으로 즐거운 상상을 해본다^-^
마지막으로 라윤이를 초점에 두고 독자로서 생각해보니... 처음에 자신의 계획 때문에 할머니를 방해했을 때, 무척 얄미워 보였는데... 그러한 갈등 소재로 마지막에 할머니에 대한 라윤이의 감정변화와 성장한 마음씨가 참 따뜻하고 이뻐보였다. 할머니가 라윤이를 생각하는 마음, 라윤이가 할머니를 생각하는 마음 두 사람의 사랑이 잔잔한 감동을 주었다.
가족의 사랑과 늦은나이지만 꿈을 꾸는 어른의 용기! 역시 류미정 작가님의 동화 이야기는 이번에도 성공!!!


저학년 아이들 도서로 '친구 관계'가 주제인 도서만 계속만나왔는데,『할미와 나의 버킷리스트』는 가족의 사랑과 꿈에 대한 도전 이야기라서 더 특별했고, 다른 어떤 도서보다도 1번으로 추천해주고 싶다.

위 리뷰는 봄마중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할미와나의버킷리스트
#류미정글
#홍자혜그림
#봄마중
#개나리문고
#봄나들이2기
#버킷리스트
#어린이동화
#저학년추천도서
#가족사랑
#피아노배우기

"할미! 내가 할미 좋아하는 단팥빵 사 왔어요." - P84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