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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시멜로의 달콤한 비밀 ㅣ 저학년의 품격 2
류미정 지음, 박영 그림 / 책딱지 / 2022년 9월
평점 :
달콤한 디저트와 알록달록 파스텔톤의 색감, 말랑말랑한 것 같은 제목의 글씨체까지 어쩜 이렇게 아이들 눈높이에 맞춤으로 일러스트가 사랑스러운지~눈과 입이 달콤해지는 기분이 든다.
열 번째 생일을 앞둔 태준이가 이 책의 주인공이다. 태준이는 생일파티에 친구들을 초대하지만 대부분 친구가 핑계를 대며 거절하고 태준이는 화가 난다. 그리고 친구들에게 나쁜 말과 친구들이 싫어하는 별명을 부르고 친구들의 약점을 잡아서 놀리기도 한다.
생일파티를 못 하게 된 태준이는 생일날 엄마와 뷔페 레스토랑에 가게 되고 그곳에서 마법의 마시멜로를 선물 받게 된다. 마시멜로가 담긴 상자 안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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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하나뿐인 마법의 마시멜로! 달콤한 마시멜로의 마법에 빠지는 순간, 놀라운 일이 벌어질 거예요.” (※주의사항: 마음에도 없는 말이 쌓이면 부작용이 생길 수 있어요. 그리고 감기약을 먹으면 마법이 사라지게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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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는 메모가 있었다.
마시멜로를 먹게 된 태준이에게 생긴 마법 같은 일! 내 생각대로 입에서 말이 나오지 않고 욕과 거친 말들을 내뱉던 태준이는 달달한 말일 술술 나오게 된다. 태준이를 멀리하던 친구들이 태준이 곁에 모이고, 짝꿍 소담이도 생일선물까지 주며 나를 좋아해 주는 것 같다는 기분을 느낀다. 그리고 교장선생님이 개최한 “예쁜 말 대회”에 참가해 1등까지 하게 되고, 달달하고 예쁜 말을 사용하면서부터 태준이는 그동안 거친 말을 사용해서 힘들어했을 주변 사람들을 생각하며 미안한 감정을 느낀다. 어느 날, 감기에 걸리게 된 태준이! 감기약을 먹으면 마법이 사라지는 걸 알고 있기에 아프지만 참고 있었는데, 걱정하는 엄마를 보고 나서는 병원에 가게 되고 감기약을 먹게 된다. 마법이 풀린 태준이는 어떻게 되었을까...?
이야기를 간략하게 정리해보았다.
□ 이야기를 읽고 질문하기
태준이는 왜 거친 말을 사용하게 되었을까?
자신의 단점을 커버하기 위해서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
거친 말은 어떤 말일까?
거친 말을 사용한다면 마음 어떨 것 같아?
거친 말을 듣는다면 마음 어떨 것 같아?
마법의 마시멜로가 있다면 어떤 변화가 생겼으면 좋겠어?
『마시멜로의 달콤한 비밀』은 평소에 친구들에게 욕과 거친 말을 쏟아 내던 태준이가 마시멜로의 달콤한 마법에 빠진 후 나쁜 말보다 상대방의 장점을 칭찬해 주는 말이 더 강하다는 것을 깨닫게 되는 과정을 유쾌하게 그린 작품이다. 초등학교 저학년 추천책인데, 이 또래 아이들에게 꼭 필요한 내용이 담겨 있다. 7살인 우리아이도 언니 오빠들과 함께 한 후 거친말까진 아니지만 “대박”, “똥꾸빵꾸”, “삐리팡핑뽕(?)” 등등 이상한 말을 가끔씩 하는데, 5살 동생까지 가끔 이상한 말을 하게 되면 아이를 꾸짖게 된다. 달콤한 말이 주는 변화를 이렇게 책으로 간접경험 했으니 아이들이 거친말을 하게 되면 마법의 간식을 하나씩 건네주며 아이들의 바뀌는 모습을 기대해봐야겠다.
위 리뷰는 책딱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예전의 나는 어떻게든 친구들에게 강해 보이고 싶어서 못된 말만 골라 썼다, 하지만 그건 비겁하고 치사한 방법이었다. 좋은 점을 보고, 솔직하게 말하는 것이야말로 엄청나게 큰 힘을 가지고 있음을 알았다. - P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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