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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우 시인의 이상한 낱말 사전 ㅣ 동시야 놀자 16
박성우 지음, 서현 그림 / 비룡소 / 2022년 7월
평점 :
한글을 읽기 시작한지 이제 1년이 되어 간다. 아이의 한글은 유치원에서 배운 '말.글.그림 놀이북'을 통해 자연스럽게 익혔다. '말.글.그림 놀이북'은 '말놀이 동요'를 노래하고 읽고, 쓰고, 그림 그리는 활동북이다.
현재 아이는 7세이다. 내년에 초등학교를 가기전에 유창하게 책읽기를 했으면 하는 바램이 있어 아이에게 한글책 낭독하기를 권하고 있다.
단, 아이가 원할 때! 아이가 흥미를 느끼는 책 읽기가 되어야 하기에 재미있는 책의 정보가 아주 필요한 상황이다.
비룡소 출판사에서 『이상한 낱말 사전』신간이 나와서 관심있게 보았다. 책 제목에서부터 아이에게 필요한 책이라고 생각했는데, 낯익은 작가님 발견!
『아홉 살 마음 사전』,『아홉 살 함께 사전』,『아홉 살 느낌 사전』,『아홉 살 내 사전』의 박성우 작가님과 『눈물바다』,『간질간질』,『호라이호라이』,『호라이』의 서현 작가님!!
믿고 보는 출판사와 작가님의 만남에 더 기대되는 책이었다.
*책의 구성
-차례: 사물편 1,2,3/동물편 (사진으로 첨부)
-시집에는 사물편과 동물편이 있다. 작가는 동물이나 사물의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고며 짧은 시와 재미있는 4컷 만화를 곁들였다.
가로와 콩나물, 침대와 형광등, 하루살이와 방아깨비, 미끄럼틀과 의자 등 다양한 사물과 동물, 자연이 바라본 시선으로 이야기가 진행되어 우리가 미처 못 보던 것까지 관점을 바꾸어 생각해 볼 수 있도록 한다. 웃음을 유발하는 유머까지 가득하니 아이보다 내가 먼저 시집에 빠져들었다. 사람을 중심으로 사물과 동물을 바라본 구성은 여태 많이 만났는데, 사물과 동물이 주인공이라니!! 아이다운 발상이다. 아이들은 사물과 동물이 자신인 듯 혹은 친구인 듯 감정 이입하여 놀이하거나 생각하기를 좋아한다. 그런 아이들의 마음을 잘 꿰뚫은 시집이 아닐까 싶다.
7살 아이에게도 박장대소하며 유쾌하게 다가온 책! 요즘 책 읽기 낭독을 하고 있는데, 이 책은 10쪽도 더 넘게 읽을 수 있다며 호언장담하며 읽기를 즐긴 책!
저자는 어린이 독자도 작가처럼 아무거나 되고 싶은 것이 되어 맘껏 놀면서 깜찍하고 놀라운 상상의 세계를 펼쳐나가 보라고 제안하였다. 우리 첫째에게 미션을 주었다. 아이의 기발하고 즐거운 낱말 사전을 하나 더 만들어보라고 하였다. 물론 나도 참여 해야한다. 엄마도 같이 참여해야 아이가 함께 놀이를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사탕]
날 깨물어 먹지 말아주세요.
더 오래 머물고 싶어요.
달콤한 나를 많이 사랑해주세요!
(ㅋㅋㅋ 이건 사탕 관점인지ㅋ 아이 관점인지ㅋㅋ
둘 다 대입해도 말이 되잖아ㅋㅋ)
*위 리뷰는 비룡소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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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여러분도 저랑 같이 아무거나 되고 싶은 것이 되어 맘껏 놀면서 깜찍하고 놀라운 상상의 세계를 펼쳐나가 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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