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하는 게 뭔지 물으신다면 - 나다운 꿈을 찾아가는 5가지 진로 키워드
고정욱 지음, 김현주 그림 / 풀빛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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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좋아하는 고정욱 작가님의 책이라서 사전 정보없이 작가님 믿고 보는 책!  진로에 고민이 많은 청소년을 응원하는 열정 멘토 고정욱의 진로 에세이다.

내 학창 시절에 겪었던 진로 고민! 나의 꿈은 무엇일까? 청소년기 정말 무수히 고민하고 꿈도 여러번 바뀌고, 결국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일은? 이런 것들을 생각하면 우리 아이들은 일찍이 잘하는 것, 좋아하는 것을 발견하여 덕질을 했으면 싶다. 우리 아이들이 어떻게 꿈을 찾아가면 좋을지 작가님의 이야기를 듣고 싶었다.

 덕질, 오지랖, 코피티션(협력적경쟁), 시행착오, 설렘 5가지 키워드로 평범한 십대들이 겪음직한 진로 고민에 대한 따뜻한 조언, 장애를 극복한 자신의 남다른 경험, 작품을 쓰면서 만난 지인들의 이야기, 강연을 통해 만난 어린 학생들과의 다양한 에피소드, 그리고 독서를 통한 선인들의 지혜까지 담아내어 십대 청소년들이 진로에 대한 방향성을 찾아갈 수 있게 구성되어 있다.
청소년기 아이들이 꼭 봤으면 하는 내용이 가득하다. 이 중에서도 개인적으로 3장과 4장에서 가장 공감대 형성이 잘 되었고 아이에게 꼭 해주고 싶은 이야기가 많았다.(3장 유쾌한 사람과 함께, 4장 거짓말은 더 큰 거짓말을 낳고, 인내심이 가장 강한 무기다!)

 내가 대학교 3학년 일 때, 학과에서 “멘토와의 만남”이라는 프로그램이 있어 참여했고, 좋은 직장에 취업한 선배님을 만날 기회를 얻게 되었다. 그 선배님은 나이가 꽤 있으셔서 직장에서도 높은 직급을 가지셨던 분이셨다. 만남에서 그 선배님의 학창시절 이야기, 취업 스토리, 현재 내가 해야 할 일 등 아낌없이 많은 정보를 주셨고 나의 미래에 대해 응원을 해주셨다. 그때 선배님께서 나에게 해주신 응원은 불확실한 내 미래에 대해 희망을 주셨고, 왜 그동안 내 주위에는 이런 멘토가 없었을까? 하며 지나간 시간에 대해 아쉬움을 토해냈다. 내가 고등학교 때 이런 멘토가 있었다면…. 하는 아쉬움은 지금까지도 내 머릿속에서 사라지지 않는다.
고등학교 때 진로 고민으로 매우 힘들었고, 부족한 입시 정보 속에서 어떤 선택이 옳은 길인지 결정하는 것이 벅찼다. 부모님께서는 좋게 포장하면 내 선택을 존중해주셨고, 부정적으로 말하면 내 선택에 크게 관심이 없으셨다. 나는 삼남매 중 둘째라서 독립심이 강했고, 나에 관한 모든 선택은 내 몫이었다. 나보다 정보력이 더 없으셨던 부모님이셔서 진로에 대해서 상의를 해본 적 없었고, 고민 따위를 이야기해본 적도 없었다. 내가 선택하면 부모님은 나를 믿고 받아주셨다. 그 누구와도 진로에 대해 확실한 조언을 받은 적이 없었던 그때 ‘나의 멘토’는 가장 가까이에서 나의 고민 상담을 들어주었고 앞으로 내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아낌없는 조언과 충고를 해주셨다. 너무 감사했다. ‘내주변에 이런 분들이 많으면 얼마나 나의 인생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을까?’ 그때부터였던 것 같다. 주변에 좋은 영향을 주는 사람으로 채우고 싶었다. 배울 것이 많고, 밝고 긍정적인 사람 옆에 있으면 비교보다 나까지 덩달아 좋은 기운을 받는 것 같았다.
그래서 우리 아이 인생에도 좋은 멘토가 있었으면 좋겠다. 곁에 좋은 멘토가 없더라도 좋은 영향을 주는 다양한 책을 많이 보았으면 좋겠다. 아이를 낳고 육아를 하면서 뒤늦게 독서에 빠지게 되었다. 독서는 멘토와의 만남보다 더 큰 영향력을 가지고 있다. 아이들이 책을 가까이 하면서 많은 고민과 걱정거리들을 슬기롭게 대처하길 바란다.

 『잘하는 게 뭔지 물으신다면』책을 많은 청소년기 아이들이 보았으면 좋겠다. 처음부터 끝까지 (허투로 지나칠 이야기없이)인생 선배의 지혜와 선한 영향력을 가득 얻을 것이다.

🏷위 리뷰는 미자모 카페를 통해 별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결과에 연연하지 않고 극기와 인내심으로 어려움을 견뎌 내면서 목표를 향해 나아갈거야, 지금 좋아서 하고 있는 일이 있니? 좋아하진 않지만 꼭 해야 하기 때문에 하고 있는 일이 있어? 열심히 하고 있다면 실패하고 실수해도 괜찮아. 그러면서 점점 더 나아지는 거니까. - P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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