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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한 레시피 - 내 아이 먹일 생각으로 만든 64가지 건강 레시피
김소연 지음 / 북앤미디어디엔터 / 2022년 7월
평점 :
워킹맘이다보니 아이들 먹을거리를 잘 챙겨주지 못하는 편이다. 일하기 전에는 손수 이유식과 유아식에 나름 정성을 쏟으며 요리 레시피 챙겨보며 아이들 먹는 것에 신경을 많이 썼었는데 말이다. 첫 아이 출산과 함께 4년 6개월동안 경력단절 이후 다시 재취업 되어 일한지 이제 만 2년을 향해 간다. 내가 일을 시작하면서 남편도 장기출장으로 주말부부를 하며 더더욱 손수 요리하는 일은 점점 줄어들었다. 그러다 보니 요리에 자신도 없고, 요리는 전문가에게(반찬가게) 나는 내가 잘하는 일에 집중하며 합리화하게 되었다.
사먹는 음식이 편하기도 하지만 내심 아이들에게 건강한 음식을 못 챙겨줘서 늘 미안한 마음이 들었고, <순수한 레시피> 책을 통해 아이들에게 조금의 미안한 마음을 덜어보고자 한다. (이 책을 선택한 가장 큰 이유는 ‘내 아이가 먹일 생각으로 만든 64가지 건강 레시피’라는 문구였다.)
책의 저자는 영양사 출신의 평범한 주부였다고 한다. 주변의 엄마들이 아이 먹일 반찬 때문에 고민하는 모습을 보고 노하우를 함께 나누고자 9가지 메뉴로 반찬가게를 열었고, 입소문이나면서 매장 규모도 늘리고 아이와 어른 모두를 만족시키며 많은 고객에게 사랑받고 있다. 우리가 늘 집에서 먹는 양념과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로 조금은 특별하지만 누구나 따라 할 수 있는 간다난 레시피의 메뉴를 소개하고 싶었다는 저자!
순수한 아이들이 먹는 음식, 자연의 순수한 재료를 가지고 만드는 음식, 가족을 위한 순수한 엄마의 마음으로 만드는 음식, 순식간에 먹어버릴 만큼 맛잇는 음식. 순수한 식탁의 순수한 레시피를 담은 책 <순수한 레시피>. 저자의 <순수한 레시피>는 이렇게 지어진 책이라고 설명되어 있다.
책의 구성은 64가지 레시피로 무침, 조림&볶음, 전류, 국, 한그릇밥, 간식 6가지 카테고리로 분류되어 있다.
가장 처음 등장하는 요리는 ‘연근 새우 겨자 냉채’ 요리이다. 한 요리당 책의 구성을 살펴보자. 완성된 요리의 사진이 전면에 등장/ 재료와 양념의 계량 표기와 간단한 Tip 설명이 있다. 그리고 조리과정을 나열해두었다. 책 뒤표지를 보면 만드는 과정을 영상으로 담은 유튜브 채널과 블로그 QR코드까지 있으니 요리를 하다가 막히면 영상을 참고해 볼 수 있다.
이 중 내가 해본 요리는 육전이다. 육전을 하면서 소고기 팽이 버섯전도 함께 해볼 요량으로 재료를 구매했는데, 간단한 요리라도 직접해보니 생각과 다르게 시간이 많이 걸렸다. 한 번 했으니 다음은 조금 쉽겠지라고 생각되지만, 반대로 그냥 사먹자 싶은 생각도 드는게 사실이다. 만드는 내 정성은 사먹는 음식과는 비교가 안되지만 재료가격, 재료 손질, 음식하는 수고스러움, 뒷정리까지 모두 내 몫이니 뭔가 사먹는게 가성비가 좋다는 생각이 또 스멀스멀 올라온다. 이렇게 노력 끝에 완성된 음식을 아이들이라도 좋아하면 또 해주고 싶은 마음이 마구마구 샘솟을 텐데... 아이들의 반응은 뜨뜨미지근하다. 소고기 팽이 버섯전은 만들다가 생각처럼 잘 되지 않아서 계란말이로 변경! ‘저자의 말’에 꼭 레시피 그대로가 아니어도 다양한 재료를 활용하여 응영할 수 있는 메뉴가 많으니 한 번쯤은 꼭 만들어볼 것을 추천한다고 했으니 계란말이 사진도 함께 첨부해본다.
이 책은 특별한 요리는 아니다. 그렇지만 5평 남짓한 작은 매장에서 두 개의 매장을 내기까지의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은 매력과 저자의 건강한 먹거리라는 뚝심을 확인 할 수 있다. 매일매일 요리를 할 여건은 안 되지만 우리아이를 위해 노력하는 엄마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내 아이 먹일 생각으로 만든 건강레시피 『순수한 레시피』에는 창업 성공 스토리도 공개 되어있으니 반찬가게 창업에 관심있는 분이라면 추천하고 싶다.
내가 자주 가는 단골 반찬 가게도 저자와 같은 마음으로 요리를 했으면 하는 바램과 함께 이 책을 선물해주고 싶다. ^-^
*이 리뷰는 미자모카페를 통해 북엔미디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순수한 아이들이 먹는 음식, 자연의 순수한 재료를 가지고 만드는 음식, 가족을 위한 순수한 엄마의 마음으로 만드는 음식, 순식간에 먹어버릴 만큼 맛잇는 음식. 순수한 식탁의 순수한 레시피를 담은 책 <순수한 레시피> - P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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