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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반 싸움 대장 - 3학년 3반 스트리트 파이터 ㅣ 넝쿨동화 19
유타루 지음, 박현주 그림 / 뜨인돌어린이 / 2022년 6월
평점 :
우리 반에서 가장 강한 친구는 누구일까? 이 책은 세 명의 어린이(태권도 소년 김진규, 무아이타이 소녀 최미나, 쿵푸 소년 송수철)가 최강자를 가리는 과정을 통해, 폭력으로 다른 사람을 제압하는 게 진정 강한 것이 아니라 나 자신을 이기고 극복하는 사람이 가장 강하다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책이다.

우리 딸은 태권도는 아는데 무에타이나 쿵푸의 무술에 대해서는 생소한 운동이다. 그래서 책을 읽기 전에 각 무술에 대해서 먼저 인지시켜 주기 위해 영상과 사진을 보여주었다. 그리고 세 가지 무술 중에 어떤 무술이 가장 세 보여? 하고 물어봤다. 역시나 아이는 가장 잘 알고 있는 ‘태권도’를 꼽았다. 그리고 세 주인공의 이야기를 시작하였다. 자기가 가장 잘 알고 있는 태권도 소년 김진규를 응원하느라 바쁜 아이! 7살 아이에게는 조금 버거웠을까? 이야기의 핵심을 찾지 못한 채 오로지 태권소년 김진규만 응원 한다. 착한 아이들만 만나서였을 까? 같은 반 학급에 말썽꾸러기, 장난꾸러기는 있어도 힘 자랑 하는 친구는 없다며 공감을 이끌어 내기가 어려웠다. 우리 아이는 조금 더 성장한 후 최고가 되고 싶어 하는 친구가 나타나면 그 때 다시 읽어주기로 하고, 아이보다 내가 읽은 서평을 해야겠다.
3학년3반이라는 설정이 반가웠다. 내가 초등학교 때 3학년 3반이었는데,,^^ 초등학교 시절 최강자는 반장이 아니었을까? 반장의 권력이 대단했던 초등학교 시절,,, 초등 고학년과 중학교를 가면서 학교 폭력과 왕따, 보이지 않는 어두운 그림자들이 눈에 보이기 시작했다. 나 역시 최고가 되고 싶은 마음은 있었지만 표현하지 않는 그냥 평범한 아이였고, 소위 말하는 일진, 짱 으로 불리는 아이들의 정체에 대해서 불만이 많았다. 당시 그런 어두운 권력의 힘이 있는 아이들에게 당당할 수 있는 나만의 힘은 ‘성적’과 ‘선생님의 인정’이었기 때문에 아이들이 그런 힘 있는 아이들이 나를 함부로 하지 못했던 것 같다, 내 경험을 토대로 우리 아이들도 학교를 가면 어쩔 수 없이 서열이라는 것을 경험 할 것이다. 그 때 스스로 나를 지킬 수 있는 방법은 ‘스스로 당당해지기’ 라고 생각한다.
책에서는 ‘가장 강한 사람은 자신을 이겨 내는 사람!’ 이라고 했다. 사람들은 누구나 힘을 가지고 있고, 가진 힘의 크기는 모두 다르다. 이야기 속의 친구들처럼 그 차이를 대결로 알고자 할 수도 있지만 결국 가장 강한 사람이란 남을 힘으로 누르고 상처 주는 사람이 아니라 자기 자신을 이겨 내는 사람이라고 작가는 이야기한다. 나 역시 작가의 메시지에 동의하며 더 나아가 아이들이 폭력과 왕따가 없는 학교생활을 했으면 하는 바램을 해본다.
책 마지막장에 ‘작가의 말’에서 기억하고 싶은 메시지가 가득하니 꼭 읽어보길 바란다.
힘을 쓸 때는 바르게, 겸손하게, 정의롭게 써야 해요!
우리는 그 누구도 남에게 상처를 줄 권리가 하나도 없다!






*이 리뷰는 뜨인돌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힘을 쓸 때는 바르게, 겸손하게, 정의롭게 써야 해요! 우리는 그 누구도 남에게 상처를 줄 권리가 하나도 없다! - P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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