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살부르다햇살 이야기
이주선 지음 / 돌과보석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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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살부르다햇살아기 곰돌이 이름이 특이하다.

살살부르다햇살! 이름을 언급할수록 어감이 예쁘다.

 

아기 곰은 심장에 이상이 생겨서 수술을 했고, 몸에 수술흉터가 생겼다. 다른 동물 친구들은 아기 곰의 심장 흉터에 눈길이 갔고, 아기 곰은 죄지은 것도 없는데 왠지 부끄럽고 싫다. 그러던 어느 날 아기 곰은 엄마 곰을 떠나 여행을 시작했고, 귀가 작은 토끼, 발가락이 여섯 개인 개구리, 온 몸에 얼룩이 있는 사자, 꼬리뼈가 하나 없는 기린등 다양한 친구들을 만나게 된다. 그런 친구들을 보면서 아기곰은 위로를 해주고 엄마 곰이 그리웠고, “완벽한 동물은 이 세상에 없다는 깨달음을 얻으며 글이 마무리되는 따뜻한 이야기의 동화책이다.

 

평소 아이들이 울거나 다치거나하면 애들아, 너희가 속상하거나 울거나 아프면, 엄마 마음은 구멍이 나, 엄마 마음이 찢어져~” 하며 나의 속상하고 슬픈 감정을 이렇게 종종 표현했었는데, 그림책에서 아기 곰을 위로 하는 엄마의 심장이 찢어지고 있음을 표현하는 그림이 나왔다. 아이들이 이 책을 보면서 평소 엄마가 했던 말에 대해서 엄마도 이랬구나 하며 알아갔고, 그림책에 나온 아기 곰과 같은 상황에 대해서 인지해주기 위해 우리와 모습은 조금 다르지만 그래도 모두 같은 사람이라는 걸 알려줄 수 있는 영상도 함께 보여줬다. 세상에 완벽한 사람은 없다. 나도 남에게 감추고 싶은 비밀이 있고, 우리 아이도 성장하면서 감추고 싶은 신체의 비밀이 있을 수 있다. 다르게 생겼다는 이유로 비난을 받거나 부끄러워 할 필요가 없다는 이야기를 살살부르다햇살을 통해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잘 전달되어 감사하다. 집에 인성 교육 동화책이 많다고 생각했는데, 이런 편견에 맞서는 그림책은 처음이라서 아이도 나도 감동한 부분이 있었고, 무엇보다도 아기 곰을 생각하는 엄마 곰의 마음이 공감되어 울컥했다. 아이들도 나와 같은 감정을 느꼈으리라 생각하며 편견과 가족의 사랑에 대해서 한 번 되돌아 보며 생각할 시간을 준 <‘살살부르다햇살이야기> ! 아이에게 오랫동안 사랑받을 책임을 확신해본다.

 

*이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친구야,우린 모두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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