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퍼백 아이 책이 좋아 2단계 31
김유 지음, 박현주 그림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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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부터 특이하면서 오묘한 책이다. 지퍼백에 갇히 작은 아이, 그 아이를 바라보는 소년인지 소녀인지 알 수 없는 아이, 아이의 눈동자무섭기까지 한 표지의 그림어떤 내용의 책일까? 궁금증을 자아낸다.

    

책은 78쪽의 짧은 분량으로 이 안에 3가지의 단편 동화로 구성되어 있다. <비밀의 꼬리> 하루아침에 고양이보다 긴 꼬리가 생긴 재민, <지퍼백 아이>한밤중 지퍼백에 갇힌 아이를 만나게 된 지오, <엄마가 있는 집>생일날 세상을 떠난 엄마를 만나게 된 하루의 이야기이다.

 

1.<비밀의 꼬리>에서는 거짓말을 할 때마다 재민이의 꼬리가 길어진다. 재민이의 거짓말로 인해 누군가는 상처받고 결국 재민이는 가슴이 따끔거리며 무서워하는데...

 

2.<지퍼백 아이>는 한밤중 지퍼백에 갇힌 아이를 만나게 된 지오, 자신의 의지 없이 시키는 대로 살던 아이가 점점 작아져 지퍼백에 들어갔다가 다른 소녀를 만나서 무언가를 깨닫고 자신을 위해 살기로 하며 다시 커지는 이야기. 부모님의 갇힌 시야에서 벗어나 내 꿈을 향해 조금씩 앞으로 나아가려는 아이의 이야기!

 

3. <엄마가 있는 집>은 세상을 떠난 엄마가 생일날 내 앞에 나타났다. 하루처럼 피할 수 없는 슬픔을 받아들이며 성장해가는 아이의 이야기를 담았다.

 

책의 마지막 장에는 "추천의 말"이 있다.

 

책을 다 읽고 난 소감은...  책 소개 글처럼 스산하고 오묘하며 뭉클한 이야기이다. 짧은 분량의 글이 주는 힘이 이렇게 큰 것일까? 이 책은 3~4학년 대상 동화책으로 분류가 되어 있던데, 10~11살 아이가 이 오묘한 이야기를 잘 느낄 수 있을까? 아이의 소감이 더 궁금해진다아이들의 불안과 상처를 이토록 잘 공감되게 표현해주신 김유 작가님!!!  필력이 너무나 존경스러워서 다른 작품도 더 찾아보고 싶다. 아이들이 스스로 아픔과 도전에 건강한 에너지를 가지고 맞서는 모습에 감동이었고, 어른인 나도 불안과 극한 슬픈 상황 속에서  건강한 생각을 하며 치유할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생겼다.

 

건강한 힘을 가진 우리 어린이들따라다니는 불안, 걱정, 고민, 아픔, 슬픔을 생각하지 말고, 밝고 즐겁고, 재미있는 하루하루를 매일매일 보냈으면 좋겠다.

 

이 리뷰는 주니어RHA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엄마 아빠한테도 내 꿈을 이야기해야겠어" - P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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